[로리더] 가맹점주에게 매출을 과장해 손해를 입힌 만랩커피가 1억 2000만원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조정원)은 만랩커피 본사의 허위ㆍ과장된 정보제공 행위로 피해를 입은 가맹점주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지원해 법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이끌어냈다고 26일 전했다.조정원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소재 가맹점주 A씨는 2022년 2월 “카페 개업 시 월 매출 최소 1800만원이 보장된다”는 만랩커피 본사의 설명을 믿고 대출을 받아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실제 매출은 월평균 400만원 수준에 그쳐 재정난을 겪게 되었다.A씨
국회가 대통령의 위헌ㆍ불법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거리의 분노가 필요했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해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다시 2차계엄을 선포하겠다는 발상이 고개를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2차계엄은 1차 불법 계엄보다 훨씬 더 불법하다. 이유는 1차계엄이 헌법과 법률에 대한 도전이었다면, 2차계엄은 그 도전을 견제하고 교정하라는 헌법의 안전장치마저 무력화하려 드는 ‘통제의 통제’를 겨냥한 공격이기 때문이다.권력의 오만은 처음엔 법을 건드리고, 다음엔 법의 심
[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영진)은 25일 HD현대희망재단(이사장 이기권)과 조선업 산재사고 유가족 무료법률구조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은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중앙지부에서 열렸다. 공단 이사장과 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조선업에 종사하는 산업재해 근로자의 사망으로 법적ㆍ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산재사고 유가족에 대한 법률지원 강화를 위한 것이다. HD현대희망재단은 매년 5000만원을 출연하기로 했다.최근 정부가 중대재해 예방과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정책적 관심
[로리더]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 오너 2세 계열사 부당지원행위 4종을 인정하고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한데 대해, 대법원이 혐의 4개 중 2개를 인정하고 과징금 243억원을 확정했다. ◆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608억원 부과“호반건설, 아들들 회사에 입찰신청금ㆍ일감ㆍ대출보증 부당지원”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23년 6월 호반건설이 오너 2세 등 특수관계인 소유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고 사업 기회를 제공했다며, 부당 내부거래를 인정하고 시정명령 및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했다.공정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공공택지 아파트 건설 및
[로리더] 자동차 방진부품 국내 1위 기업 디엔오토모티브가 협력사에 기술자료를 과도하게 요구하고, 이를 유출한데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 4억 5600만원 가량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디엔오토모티브의 기술유용행위 등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과징금(4억 56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전했다. 공시대상 기업인 디엔오토모티브는 자동차의 엔진ㆍ변속기ㆍ차체 등의 진동과 소음을 저감시켜 승차감ㆍ내구성 등을 향상시키는 방진부품 관련 국내 1위 기업이다. 공정위
[로리더] 정점식 국회의원이 신호등 노란불에서 운전자의 급제동ㆍ추돌사고가 잦아지는 ‘딜레마존’ 문제를 해소하고, 운전자가 멈춤ㆍ출발 판단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정점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6일 ‘도로교통법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 ‘도로교통법’은 황색 신호 시 ‘정지선 직전 정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근 대법원 역시 노란불이 막 들어온 상황에서 교차로에 진입했다면 신호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현실에서 운전자가 처하는 물리적ㆍ환경적 한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논란이
[로리더]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조선하청지회, 지회장 김형수)는 24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이주노동자 부당해고, 임금갈취, 인권침해를 멈추라”고 발표했다.조선하청지회는 “한국조선업이 초호황의 성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면서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이익이 HD현대중공업은 1조 4625억원, 한화오션은 9201억원, 삼성중공업은 5660억원에 달하고, 정부와 기업은 조선업 초호황으로 부족한 인력을 하청노
[로리더] 박정훈 국회의원이 대중형 골프장이 세제 혜택을 받고도 표준약관을 어기는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법을 개정한다. 박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5일 체육시설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전했다.지난 3년간 정부가 ‘대중형 골프장’에 제공한 세제 혜택은 3조원이 넘는다. 대중형 골프장은 일정 요건(코스이용료ㆍ표준약관 준수)을 충족하면 세제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부 사업자들이 지정 이후 요건을 위반해도 정부는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355개 대중형 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는
[로리더] 법원행정처(처장 천대엽)는 25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인 이하상ㆍ권유현 변호사를 ‘법정모욕’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법원행정처는 입장문을 통해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 모욕 또는 소동행위로 법원의 재판을 방해하고, 개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장에 대하여 무분별한 인신공격을 하는 행위는 재판과 법관의 독립을 해하고, 재판제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법치주의를 훼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법원행정처는 “사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해야 하고, 재판장은
[로리더] 정부는 25일, 공무원의 ‘복종의 의무’를 삭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개정안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충직ㆍ유능ㆍ청렴에 기반한 활력 있는 공직사회 구현’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개정안은 ‘복종의 의무’를 삭제하는 대신 ‘상관의 지휘ㆍ감독에 따를 의무’로 변경하고, 상관의 지휘ㆍ감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ㆍ감독에 대해서는 이행을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한다.이에 더해 ‘성실 의무
[로리더]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유치 및 침략범죄 계획 의혹에 대해 “(외환유치죄가 규정하는) ‘외국과의 통모’나, 적과의 ‘합세’가 아니라 기만과 위장술에 의한 행위”라며 “특검이 국제관습법 위반으로 기소하면 헌법상 허용될 것”이라고 제안했다.내란청산ㆍ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11월 19일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12.3 내란 수사ㆍ재판,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가 주관했다.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
[로리더]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와 더불어민주당 김남근ㆍ김승원ㆍ김현정ㆍ민병덕ㆍ박상혁ㆍ박주민ㆍ이강일 국회의원은 11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의실에서 ‘공익제보자 보호 강화를 위한 공익신고자보호법ㆍ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인사말은 김남근ㆍ민병덕 국회의원이 맡았다.이날의 발제자는 ▲이재근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양성우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소장이었다.토론자는 ▲류광옥 변호사(법무법인 양재,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법률대리인) ▲박광제 내부제보실천운동 사무국장 ▲최재홍 변호사(법무법인 자연, 호루라기재단
[로리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국회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헌법재판소를 아래로 보기 때문에 탄핵소추안이 의결되기 전에 사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내란청산ㆍ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11월 19일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12.3 내란 수사ㆍ재판,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가 주관했다.임태훈 소장은 “군인권센터는 (윤석열 내란사건) 지귀연 재판부의 만행에 가까운 무질서한 재판을 다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재판에
[로리더] GS건설이 영어강사로 채용해 매년 근로계약을 연장하며 3년 넘게 근무한 외국인 강사들에게 기간제근로자임을 핑계로 근로계약 갱신을 거절하며 퇴사시킨 것에 대해 법원은 “부당해고로 무효”라고 판결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거주(F-2) 체류자격을 가진 영국 국적의 외국인이고, B씨는 결혼이민(F-6) 체류자격을 가졌던 미국 국적의 외국인이다. 이들은 GS건설에 입사해 영어 강의 및 관련 행정업무 등을 담당했다.A씨는 2019년 5월부터 매년 근로계약을 갱신하며 2023년 5월까지 근무해 오다가 GS건설이 근로계약 종료를 통
[로리더] 공무원 관련법이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고,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따르지 않을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개정된다.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행정안전부는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25일 각각 입법예고했다.원래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하여야 하나, 위법한 명령까지 따라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었다. 이에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은 공무원의 ‘복종의 의무’를 삭제하는 대신, 이를 ‘상관의 지휘ㆍ감독에 따를 의무’로 바꿨다.또한 공무원은 구체적인 직무 수행과 관련해 상관의 지
[로리더] 국회의 과학기술 정책 검토ㆍ평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회과학기술처’ 설립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해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과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5일 ‘국회과학기술처법안’과 그 설립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공동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법안은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 환경 속에서 국회가 과학기술 정책과 예산을 전문적으로 검토하고,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평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한국 국회에는 과학기술 정책을 독립적으로 분석하는 상설기구가 없어 전문성이 부족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정욱)와 한국입법학회(회장 이우영)는 11월 20일 서울시 서초동 대한변호사협회관에서 ‘사법제도 개편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법개혁 토론회다.이날 개회사는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이우영 한국입법학회장(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토론회 좌장은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인 정지웅 변호사(대한변협 부협회장)가 진행했다.주제발표는 대한변협 제2정책이사 김주현 변호사(법무법인 슈가스퀘어)와 대한변협 제2기획이사 김기영 변호사(법률사무소 신이)가 맡았다.토론자는 ▲박병민 부장판사(창원지방법원
글로벌사우스는 단순한 지리개념이 아니라 냉전기 제3세계나 비동맹 전통에서 이어진 정치ㆍ경제적 자기호명에 가깝고 식민지 경험, 자원의존형 경제구조, 국제규범설계에서의 비주류화 같은 공통의 역사적 조건이 배경에 깔려 있으며, 주체적으로 성장경로를 설계하려는 의지가 이름에 들어 있다. 단지 지구본 남쪽에 있다는 뜻이 아니라 세계질서에서 주변으로 취급돼 온 다수의 국가와 시민이 겪어 온 비대칭을 드러내는 언어라고 보아야 한다.최근 글로벌사우스가 힘을 얻고 있다. 미ㆍ중 경쟁이 격해질수록 많은 국가는
[로리더] 이우영 한국입법학회장이 사법제도 개편이 입헌민주체제 아래서 입법권ㆍ행정권ㆍ사법권ㆍ헌법재판권 간의 관계를 노정한다는 점에서 어려운 과제며, 그 전 과정이 합헌적이고 정당하며 정합적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정욱)와 한국입법학회(회장 이우영)는 11월 20일 서울시 서초동 대한변호사협회관에서 사법제도 개편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법개혁 토론회다.개회사는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이우영 한국입법학회장(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토론회 좌장은 대한변협 부협회장이자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인 정
[로리더]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장을 맡은 오기형 국회의원은 24일 자사주 소각 원칙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 발의를 발표했다.3차 상법 개정안의 제안 배경은 자사주(회사가 주주에게 대금을 지급하고, 주주로부터 다시 취득한 주식)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악용되는 사례가 만연한 데서 출발한다.현행법상 회사의 이사회가 자사주를 임의로 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경영진이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자사주를 임의로 활용함으로써 소액주주를 포함한 일반 주주의 이익이 침해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지적이다.회사가 자사주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