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 오너 2세 계열사 부당지원행위 4종을 인정하고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한데 대해, 대법원이 혐의 4개 중 2개를 인정하고 과징금 243억원을 확정했다. ◆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608억원 부과“호반건설, 아들들 회사에 입찰신청금ㆍ일감ㆍ대출보증 부당지원”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23년 6월 호반건설이 오너 2세 등 특수관계인 소유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고 사업 기회를 제공했다며, 부당 내부거래를 인정하고 시정명령 및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했다.공정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공공택지 아파트 건설 및
[로리더] GS건설이 영어강사로 채용해 매년 근로계약을 연장하며 3년 넘게 근무한 외국인 강사들에게 기간제근로자임을 핑계로 근로계약 갱신을 거절하며 퇴사시킨 것에 대해 법원은 “부당해고로 무효”라고 판결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거주(F-2) 체류자격을 가진 영국 국적의 외국인이고, B씨는 결혼이민(F-6) 체류자격을 가졌던 미국 국적의 외국인이다. 이들은 GS건설에 입사해 영어 강의 및 관련 행정업무 등을 담당했다.A씨는 2019년 5월부터 매년 근로계약을 갱신하며 2023년 5월까지 근무해 오다가 GS건설이 근로계약 종료를 통
[로리더] 롯데제과ㆍ롯데푸드ㆍ해태제과식품과 ‘아이스크림 담합’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88억원을 부과받았던 빙그레가 과징금 부과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최종 패소했다.◆ 롯데제과ㆍ롯데푸드ㆍ빙그레ㆍ해태제과식품, 4년간 ‘아이스크림’ 담합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2016년 당시 주 소비층인 어린이청소년 인구가 줄어들면서 아이스크림 시장에 한파가 불었다. 동네 슈퍼 등 소매점 감소세가 심해지면서 제조사들은 소매점 확보를 위해 납품 가격을 낮추기 시작했다.2016년 당시 시장점유율 총 87.4%를 차지했던 제조사 4
[로리더] 대법원이 형제복지원 사건의 국가배상 범위를 축소한 서울고등법원 판결을 뒤집은 데 대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대법원은 13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상고한 판결에서 그 부분 손해배상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원고들이 1975년 이전 형제복지원에 강제수용된 것에 관해 정부가 직간접 개입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사안은 형제복지원에 수용된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국가배상을 청구한 것이다. 1심은 원고들의 청구를 일부 인용했다. 그러나 항소
[로리더] 2009년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에 대해 검찰의 위법 수사와 자백 강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부녀가 재심에서 살인 누명을 벗었다.◆ “막걸리에 청산가리 타 4명 죽이고, 범인 몰이 위해 무고?”이른바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전라남도 순천시 황전면의 한 마을에서 벌어졌다.판결문에 따르면 2009년 7월 이 마을에서 부녀자 4명이 막걸리를 마시다 2명이 즉사했다. 다른 2명은 막걸리를 삼키지 않고 뱉어내 중상을 입는 것으로 끝났다.조사 결과 청산가리(염)이 막걸리에 희석된 사실이
[로리더] 여직원들에게 지속적인 성희롱 발언과 직장 내 괴롭힘을 가했던 상사에 대한 해고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특히 다음과 같이 강조한 판결한 부분이 주목을 받는다.“직장 내에서의 성희롱이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직장 내 괴롭힘은 근로자의 기본권 실현의 공간에서 역설적으로 피해근로자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므로, 엄격하게 제재할 필요가 있다. 그로써 사용자가 더 적극적으로 근로환경을 건전하게 유지함과 동시에 근로자의 인격권 등을 보장할 수 있게 된다”◆ “너 자고 만남 추구해?” 여직원 수치심 준 한국부동산원 부장판결문
[로리더] 주유소에서 심야에 노상방뇨를 말렸다가 주먹으로 두들겨 맞던 중, 고무망치로 상대를 1회 내리친 것은 정당방위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사기죄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징역 6개월을 복역한 후 2023년 12월 출소했다.그런데 A씨는 2024년 1월 새벽 1시 30분경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 B씨와 시비가 붙었다. 당시 주유소 화장실이 수리 중인 사실을 확인한 A씨는 주유소 벽에 방뇨했다. 이때 B씨가 “노상방뇨를 하지 말라”며 제지했다.화가 난 A씨는 B씨의 목을 붙잡아 누르고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로리더] 상장 사기를 노리고 허위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기사형 광고’로 보도한 경제지 신문사들이 투자 사기 피해자들에게 수천만원을 손해배상을 하게 됐다. 법원은 해당 기사 게재와 투자 피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 전기 이륜차 업체, 언론에 허위 내용 담긴 보도자료 뿌려판결문에 따르면, 전기 이륜차 생산업체 베노디글로벌(사명 변경 전 지오모터스글로벌)은 2019년 부회장이 전기오토바이와 관련된 고유기술에 관한 기망행위로 투자금을 편취한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회사는 2021년 평택 공장 문을 닫고 자본
[로리더] 골프연습장에서 다른 회원이 친 골프공에 맞아 손가락 골절을 입은 사안에서 골프연습장 운영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다만 손가락을 다친 회원에게도 50%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전주지방법원(전주지법) 판결문에 따르면 A씨(50대 여성)는 2022년 9월 전주시에 있는 한 골프연습장에서 연습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다른 회원(D)가 골프 연습하는 타석의 바로 앞 타석에서 골프 연습을 하던 중 D씨가 타구한 볼이 전면에 있는 스크린 부분을 맞고, A씨 쪽으로 튕겨 나왔다.그 골프공이 마침 골프채
[로리더] 한국의 모든 형사법 교과서에 정당방위 불인정 사례로 꼽혔던 성폭력범 ‘혀 절단 사건’이 61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인정받았다.법원에 따르면 1964년 당시 19세였던 최말자 씨는 5월 경 밤, 인적이 드문 논밭 근처에서 초면인 B(당시 21세)씨를 맞닥뜨렸다. B씨는 최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B씨는 최씨의 입속에 혀를 밀어넣었고, 최씨는 자신을 지키고자 B씨의 혀를 1.5cm가량 물어 끊었다.사건 며칠 후 B씨는 10여명의 친구들과 최씨의 집에 침입했다. 그는 흉기를 들고 최씨의 부친을 죽인다고 협박하며, 혀에 상처를
[로리더] 입양한 반려동물 11마리를 죽인 남성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하고 엄벌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여자친구와 다툼으로 인해 화가 난다는 이유로 2023년 10월 입양한 생후 4개월의 고양이를 여러 차례 바닥에 던져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2024년 2월 사이 총 11마리(고양이 6마리, 강아지 5마리)의 동물을 바닥에 던지거나 목을 조르는 등의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검사는 “피고인은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재판에 넘겼다.1심인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형사1단독 이상엽 판사는 2024년
[로리더] 장애인이 아님에도 구청장 명의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표지를 컬러프린터로 인쇄해 위조하고, 위조한 주차표지를 차량 앞유리에 부착해 행사한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회사원 A씨(60대)는 지난 3월 컬러프린터를 사용해 장애인 주차증을 인쇄한 후, 검은색 네임펜을 이용해 자신이 운행하는 승용차의 차량번호를 기재했다.검찰은 이로써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표 1장을 위조한 혐의(공문서위조)로 기소됐다.또한 A씨는 지난 4월에는 공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하면서 앞서 위조한 장애인
[로리더] 자신이 가진 채권에 추심 명령이 들어왔다고 해서 그 채권에 대한 소송 자격을 잃는 것은 아니라고 대법원 판례가 바뀌었다. 철근콘크리트 시공사 대표 A씨는 B씨로부터 2017년 11월 6억 7000만원을 빌리면서, 12월까지 갚지 못할 경우 강제집행을 허락하겠다는 내용의 공정증서를 작성했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추가로 빌렸다.2017년 12월 A씨에게 공사를 의뢰했던 C회사가 공사대금 7억 3700만원을 A씨에게 입금하자, B씨는 그 전액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이후 B씨는 공정증서를 근
[로리더] 대마 성분이 든 젤리를 4회 섭취하고, 나아가 남자친구 몰래 대마 제리를 먹인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여)는 작년 12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대마의 주요 향정신성 성분이 함유된 젤리 8개를 받아 보관해 오다가,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 자신의 집에서 대마 젤리를 네 차례 섭취했다. 또한 대마 젤리 4개를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도 받았다.특히 A씨는 대마 제리를 알지 못하는 남자친구가 전화 통화하는 사이에 대마 젤리를 입어 넣어주고, 삼키도록 했다. 이로 인해 남자친구가
[로리더] 대법원이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에 대해 배임은 무죄로 판단하고,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한 것에 대해, 참여연대는 “사법부의 재벌 총수 봐주기 판결”이라며 규탄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먼저 대법원 제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0월 16일 조현준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 혐의는 무죄, 횡령 혐의는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와 관련, 참여연대는 17일 “횡령ㆍ배임 조현준 효성 회장 집행유예 확정한 대법원, 또 다시 재벌총수 봐준
[로리더] GS건설이 연립주택 단지를 시공하며 1개 동에 계단만 설치하고 장애인 경사로를 설치하지 않았다가 하자를 보수해야 한다는 국토교통부의 판정에 불복해 소송을 냈으나, 법원에서 패소하며 지적을 받았다.법원은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회사 중 하나인 GS건설로서는 건축공사를 진행하기 전에 장애인등편의법령 위반과 관련된 설계상 하자에 대해 도급인에게 고지하고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질책했다.서울행정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GS건설은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도급받아 고양시에 20개동 총 17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로 이루어
[로리더]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5일 만에 뇌출혈이 발생해 사망한 2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평소 아무런 지병도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과 사망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당시 22세)는 2021년 8월 17일 코로나19(화이자-바이오엔택) 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런데 접종 5일 후 뇌내출혈이 발생해 실신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A씨는 혈종제거를 위한 개두술 등을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으며, 결국 그해 9월 18일 사망했다.망인의 부모들은 “아들의 사망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로리더] 산업재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승소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행정법원으로 ‘원정 재판’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6월) 산재 피해자와 근로복지공단 간 1심 행정소송에서 서울 법원의 피해자 승소율은 24.4%, 지방 법원은 13.5%로, 서울에서의 승소율이 약 1.8배 높았다.특히, 2024년 작년 한 해에는 서울 법원 27.03%, 비 서울 법원 12.18%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연
[로리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제기한 ‘2022년 중대산업재해 발생 기업명단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서울고등법원은 2일, 고용노동부에게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기업명단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정보공개센터(소송대리인 임자운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은 1심과 동일하게 중대산업재해 발생 기업명단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비공개 처분을 취소했다”면서 “이로써 어느 기업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시민의 알 권리가 두 차례 연속 법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평가했다.특히 정보공개센터는 법원과 정부 정
[로리더] 사우나 탈의실에서 물받이 수건을 밟아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은 사건에서 법원은 사우나 측의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되, 이용자의 과실도 40%로 인정했다.판결문에 따르면 2022년 7월 사우나 탈의실 내 천장에 설치된 에어컨에서 물이 새어 나와 바닥으로 떨어지자, 사우나 측은 탈의실에 수건을 펼쳐두고 그 위에 물바가지를 두었다.그런데 A씨(70대)는 사우나 탈의실 바닥에 둔 수건을 발견하지 못하고 밟아 미끄러져 넘어졌고, 골절상을 입었다. 이에 병원 치료비와 위자료 등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서울남부지방법원 박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