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 책임을 회피한 부모의 친권을 박탈하고, 조부모를 미성년후견인으로 선임하는 소송을 대리한 모범 사례를 법률구조공단이 29일 전했다. 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외할머니 A씨는 손녀 B양을 출생 직후부터 홀로 양육해왔다. B양의 친모는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됐고, 친부 C씨는 생활비ㆍ양육비를 지원하지 않는 등 책임을 회피했다. B양은 친권자 C씨의 동의 없이는 은행 계좌 개설조차 불가능해 학교생활과 사회활동에서 불편과 차별을 겪어야 했다. A씨가 손녀의 휴대전화를 교체해주려던 과정에서, C씨가 B양 명의로 휴대폰을 몰래 개통하고 요금
[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서산개척단 사건의 피해자 및 유족 총 112명을 대리해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하며 118억원의 국가배상책임을 인정받았다. 공단의 공익소송 지원으로 피해자 권리 회복을 이끌어 낸 사건이다.법률구조공단과 판결문에 따르면 서산개척단 사건은 1961년 11월경부터 1966년 8월경까지 사회정화라는 명분으로 국가기관이 주도하여 일반 국민 등을 충남 서산 등지에 강제로 수용하고 노역을 시키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가한 사건이다.피해자들은 감금당한 채로 폭행, 부실 배급, 의료 조치 미비 등 심
[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한 버스기사를 대리해 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가해자뿐 아니라 회사를 상대로도 공동 손해배상(위자료) 책임을 인정받았다.7일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3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시내버스 운송업체인 B회사에 고용돼 버스 기사로 근무했다.B회사 버스 기사들은 5회 운행인 오후 근무보다 4회 운행인 오전 근무를 선호하고, 운전의 편의성 등을 이유로 신차의 배차를 희망했다.그런데 버스의 배차 업무를 담당하는 배차과장 C씨는 2022년부터 2023년 9월까지
[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영진)은 2022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접수된 주요 사건을 분석한 결과, 체불임금ㆍ양육비ㆍ채무자대리인ㆍ전세사기 등 민생과 직결된 사건 지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통계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법률구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법률구조공단은 “임금체불 사건 증가는 경기침체와 고용 불안정 속 근로자의 권리구제 수요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며 “양육비 사건은 한부모ㆍ이혼 가정 증가와 맞물려 자녀 양육권 보호가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
[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임대차계약 종료 후 간판 철거 이상의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을 상대로 보증금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대한법률구조공단과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임대인 B씨와 상가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뒤 학원을 운영했다. 계약이 종료되자 임차인 A씨는 바닥, 가벽, 간판 등을 철거하며 원상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이행했다.그러나 임대인 B씨는 임차인 A씨의 원상회복 조치 이외에도 복합판넬 개보수 공사비용을 이유로 보증금 중 1000만원을 돌려주지 않았다.이에 A씨는 임대인 B씨가 지급하지 않은 보증금
[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영진)은 6월 3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부에서 ‘2025년 보수 감액 솔선수범 합의서 서명식’을 개최했다.법률구조공단은 “이번 선언식은 변호사 노조(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소속, 위원장 박종항)가 자발적으로 동참을 결정하며 마련된 자리로, 새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노사의 자율적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공단은 “지난해 1ㆍ2차 선언식을 통해 임원, 고위관리자, 일반직 관리자들이 연봉 감액과 처우 동결을 자율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며 “이번에 변호사 노조가 동참함으로써, 외부
[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영진)은 6월 26일 몽골 법무부 내부 산하 법률구조센터와 외국 법률구조제도 조사ㆍ연구를 통한 공단 법률구조제도 개선 및 재외국민 법률구조 강화를 위해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법률구조공단 서울중앙지부에서 개최됐으며, 공단 김영진 이사장과 주한몽골대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주요 협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법률구조 경험 교류와 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회의 등 개최▲ 양국 재외국민에 대한 무료
[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영진)은 제주항공 참사로 모친을 잃어 채무를 상속받게 될 위기에 놓인 미성년 상속인을 지원해 후견인 선임 및 상속한정승인 결정을 이끌어 냈다고 24일 밝혔다.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2024년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모친(C씨)를 잃은 A씨와 B씨 남매는, 직계비속으로서 C씨의 1순위 상속인이 됐다. 두 사람은 일찍 부친을 여의고 모친과 함께 생활해 온 가족이었다.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채무를 남긴 채 사망한 모친의 재산을 상속하게 되면서, A씨와 B씨는
[로리더] 어린이집 원생들 졸업사진 촬영 중 6세 여아의 볼에 뽀뽀한 40대 사진기사에 대해 법원이 강제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13일 대한법률구조공단과 범죄사실에 따르면 사진기사 A씨(40대)는 2023년 11월 어린이집 강당에서 아동들의 졸업사진을 촬영하던 중 아동 B(여, 만 6세)씨가 웃지 않는다며 손으로 피해자의 배를 만지고, 앉아 있는 피해자의 얼굴에 입을 맞추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A씨로부터 신체 접촉을 당한 피해자는 어린이집 도우미 선생님에게 “아저씨로부터 볼에 뽀뽀를 당해서
[로리더] 김영진 변호사가 제16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대한법률구조공단은 21일 공단 본부(김천시)에서 김영진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김영진 이사장은 사법연수원을 21기로 수료했으며,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대변인,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수원지검 1차장 등 검찰과 법무부의 수사ㆍ기획ㆍ공보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2016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대한법률구조공단 김영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사회적ㆍ경제적 약자의 정당한 권리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로리더] 법무부(장관 박성재)는 4월 18일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제16대 이사장으로 김영진 변호사(사법연수원 21기)를 임명했다.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법무부는 “김영진 신임 이사장은 검사, 변호사로서의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사회ㆍ경제적 약자에 대한 법률구조 사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대한법률구조공단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을 몰라서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사회ㆍ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법률구조 목적으로 1987
[로리더] 렌터카로 음주음전과 과속운전을 하다가 전복되는 사고가 나 차량이 파손됐다. 이에 렌터카 회사는 동승자에게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고 패소 판결했다.5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2021년 7월 렌터카 회사로부터 차량을 임차한 B씨는 다음날 새벽 최고제한속도 시속 80km 도로에서 시속 186km로 과속주행한 과실로 진행방향 전방에 있던 교통섬 경계석을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차량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차량이 손괴되고, 동승자들이 다쳤다.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시
[로리더] 억울하게 뺑소니범으로 몰렸던 운전자가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혐의를 벗었다.승용차 사이드미러와 행인이 부딪힌 사고였는데, 운전자가 도주 의사가 없었음이 확인되고, 차량이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도주치상’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 판결했다.18일 대한법률구조공단과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A씨는 2023년 8월 승용차를 운전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3층에서 2층으로 나오던 중, 출구 근처를 지나던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좌측 사이드미러로 B씨의 좌측 팔목을 충격했다.B씨는 사고 이틀 후 ‘A씨가 구호조
[로리더] 수강료 지급 후 교습 전 ‘수강 포기’ 의사표시를 할 경우 지급받은 수강료를 모두 반환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4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001단독 이준승 판사는 A씨가 피부미용시술소 업체를 운영하는 B씨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수강료를 반환하라”며 A씨 승소 판결을 했다.A씨는 피부미용시술소를 운영하며 피부미용자격 등을 위한 수업반을 모집하는 B씨의 SNS 홍보를 보고 B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방문해 상담 후 수강신청 및 수강료로 1,100만원을 결제했다.그러나 B씨는 구체적
[로리더] 법률구조공단은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 판결의 확정으로 부(父)의 성과 본에서 모(母)의 성과 본으로 변경된 자를 법률구조해 성과 본의 변경허가 심판을 통해 기존의 성과 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14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은 A씨에 대해 “성과 본을 (기존의 성과 본으로) 변경할 것을 허가한다”는 결정을 했다.A씨는 김OO을 아버지로, 이OO을 어머니로 하여 그들 사이에 태어난 친생자로 부(父)에 의해 출생신고가 됐으나, A씨와 부(父)인 김OO 사이의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 사건에서 두 사람 사이의 친
[로리더] 교제할 때부터 자녀 출생신고 때까지 이름과 직업, 경력, 재력 등을 적극적으로 속이고 한 혼인을 취소한다는 판결이 나왔다.대구가정법원 경주지원 가사1단독 정현숙 부장판사는 여성 A씨가 배우자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의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피고 사이의 혼인을 취소한다”는 판결을 선고했다.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B씨는 모바일 게임을 통해 만난 A씨와 교제하면서 “(자신은) 국군 특수부대 정보사 출신으로 얼굴이 노출되어서도 안 되고, 본인 명의 통장도 개설할 수 없는 등 모든 것이 기밀이다”라고 말했다.A씨는 B씨
[로리더] 보험사가 1세대 실손보험의 계약해지 요구를 거부한 보험계약자를 상대로 제기한 보험계약 무효확인 및 보험금반환 소송에서 패소한 사례가 나왔다.26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민사3단독 백주연 부장판사는 B보험사가 보험계약자를 상대로 제기한 보험에 관한 소송에서 10월 23일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는 판결을 선고했다.A씨는 2009년 2월과 7월에 B보험사와 A씨의 자녀를 피보험자 및 수익자로 하는 실손보험 계약을 각 체결했다. 이후 A씨 자녀의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게 됐고, 이에 따
[로리더] 전신주를 지지하기 위해 설치된 철제 지선에 걸려 넘어져 다친 보행자에게 한국전력공사(‘한전’)가 280만 원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법원 조정 결정이 확정된 사례가 나왔다.19일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이종엽)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제3전담조정 조의연 부장판사는 A씨가 한전의 철제 지선 설치, 관리상 주의의무 위반을 이유로 청구한 손해배상소송에서 “피고 한전은 A씨에게 280만 원을 지급하라”고 조정에 갈음하는 결정을 했고, 양 당사자가 이의하지 않아 최근 그대로 확정됐다.배달노동자인 A씨는 2023년 3월경 배달콜을 받고
[로리더] 양부모가 제기한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소송 판결로 호적이 말소된 가족관계미등록자가 법률구조를 통해 성본창설을 한 사례가 나왔다.12일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이종엽)에 따르면, 대전가정법원 홍성지원 가사1단독 남성우 부장판사는 성본창설허가신청을 한 A씨에 대해 10월 8일 “성과 본을 창설할 것을 허가한다”는 결정을 했다.A씨는 1990년대 후반에 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지시설에서 보호되고 있다가, 양부모에게 입양돼 출생신고를 하고 양부모를 친부모로 알고 성장했다.그러다 A씨는 본인이 친
[로리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상규명을 신청하지 않은 사건이 법률구조를 통해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무효인 5.17 비상계엄포고에 따라 검거돼 순화교육을 받고 강제노역을 한 후 출소한 삼청교육대 피해자에게 대한민국이 손해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이다.6일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이종엽)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951민사단독 이문세 부장판사는 삼청교육대 피해자 A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10월 15일 “대한민국은 원고에게 2억 원과 그 지연손해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