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은 오는 15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9월 9일 하청 노동자가 32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한화오션 작업현장의 작업중지가 지난 10일 해제된 것과 관련해 11일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며 추락 위험이 여전하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10일 고용노동부는 한화오션의 두 번째 작업중지 해제 신청을 받아들였다. 금속노조는 “(사고현장의) 허술한 밧줄과 그물망은 사고 이후 전혀 바뀌지 않았고 지금도 그대로이며, 다만 그물 아래쪽을 클램프로 철판에 고정해 놓았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혜경 국회의원은 지난 9월 23일 사망사고 현장에 방문해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때 작업중지권을 시행하는 것은 제2, 제3의 사고를 막고 사고 환경을 원천적으로 개선하기 위함이 아니냐”면서 “특히 해당사고가 부실한 그물망에 의지한 작업환경에서 발생했는데도 같은 장소에서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매우 위험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혜경 국회의원은 국정감사에서도 “사고 현장의 위험성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관련해 다시 점검이 필요한 것 아닌가. 노동자가 목숨을 잃을수 있는 위험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관할 지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정혜경 국회의원은 15일 오후 출석이 예정돼 있는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에게도 산업재해 책임을 묻고 하청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한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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