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사업소 정인섭 사장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한화오션 거제사업소 정인섭 사장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로리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1일, 한화오션이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의 공문을 통해 하청노동자를 포함해 노사와 정부가 함께 안전대책을 논의해 마련하는데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울산 동구를 지역구로 둔 김태선 국회의원은 “한화오션이 기존의 무책임한 입장을 바꿔, 하청노동자와 함께 안전문제를 논의하기로 확답한 것은 다행”이라며 “형식적이 아닌 조선소 노동자의 안전을 보호하고, 중대재해를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는 실효성있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선 의원실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022년 중앙노동위원회가 “노동안전에 대해 실질적 지배력을 갖는 원청이 하청노동자와 교섭할 의무가 있다”는 결정을 내리고, 통영고용노동지청, 원청노조, 하청노조가 함께하는 논의 기구가 추진됐음에도 이를 거부해왔지만, 올해 국감에서 안전조치 미흡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선 국회의원이 공개한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의 
김태선 국회의원이 공개한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의 

김태선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조선소의 원하청 이중구조 문제와 안전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태선 의원은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에게도 이중구조와 안전문제 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화 기구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이에 이 사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현대중공업에서도 전향적인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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