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보험사는 백내장 수술을 받은 고객(계약자)에게 특별약관에서 정한 제16대 질병수술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이 사건에서 계약자는 백내장 수술을 받았음에도 보험사는 ‘백내장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하는 수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제16대 질병수술비 지급 대상으로 볼 수 없다며 거부했으나, 법원은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B보험회사와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A씨는 2022년 3월 양안에 노년성 백내장 진단을 받고, 우안과 좌안에 수정체유화술 및 인공수정체삽입술 치료를
[로리더]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이를 민사소송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1년을 확정했다.최은순씨는 가석방되거나 사면받지 않으면 내년 7월까지 수감 생활을 해야 한다.제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6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최은순씨의 상고심에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조사문서행사죄의 성립, 부
[로리더] 대표이사 한 사람이 발행주식 전부를 소유하는 ‘1인 회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 사실이 없어 주주총회의사록이 작성되지 않았더라도, 1인 주주의 승인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면 주총결의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어 이사가 받은 상여금은 유효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전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2016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A사의 등기이사로 재직했다. B씨의 연봉액은 직전년도 말에 A사의 대표이사 C씨와 그 가족들로 이뤄진 이사회에서 결정됐다.B씨는 재직기간 동안 시간외수당 명목으로 3억 9514만원의 상여금을
[로리더] 삼성화재노동조합이 회사(삼성화재해상보험)를 상대로 ‘통상임금’을 다시 산정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는데, 3년을 심리한 법원은 삼성화재노조의 손을 들어줬다.이번 판결에서 ‘고정시간외수당’과 ‘교통비’는 통상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법원은 ▲식대보조비 ▲개인연금 회사지원금 ▲손해사정사 실무수당 ▲설ㆍ추석 귀성여비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그동안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이 있었는데, 특히 개인연금 회사지원금과 손해사정사 실무수당, 설ㆍ추석 귀성여비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것은 삼성화
[로리더] 건물에서 청소하던 여성의 허리 부위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게 법원이 벌금형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 경기도 군포시의 한 건물 안에서 청소를 하던 B씨(여)의 앞을 지나가면서 B씨의 허리 부위를 양손으로 감싸 안아 만졌다.검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로 기소했다.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4단독 박형민 판사는 최근 A씨에게 유죄를 인정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또 40시간의 성폭
[로리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스캐너 등 각종 물품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돈을 받아 챙긴 사기범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6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택배 스캐너를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하고,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B씨에게 “13만 5000원을 보내주면 택배 스캐너를 보내주겠다”고 거짓을 했다.사실 A씨는 택배 스캐너를 판매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피해자를 기망해 이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6회에 걸쳐 71만 5000원을 받아 챙겼다.A씨는 같은 수법으로 2023년 2월
[로리더] 병원서 MRI 촬영을 위해 걸어서 들어갔다가 일어나지 못하고 사지마비 장해 진단을 받은 사건에서, 보험사들은 기존 질병의 악화에 의한 것이지 우발적 외래의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보험사들이 환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보험전문 한세영 변호사(법무법인 한앤율)는 “일반적으로 의료기관 내 처치 중 발생한 사고는 개인적으로 가입한 보험에서 보상을 받기 힘들다”며 “이번 사건은 의료기관 내 발생한 재난임에도 약관상 ‘처치 당시에는 재난의 언급이 없었으나 환자에게 이상반응이나 합병증을 일으키게 한
[로리더] 정신과적 증상을 완화할 목적으로 여러 종류의 약을 과다 복용했다가 사망한 사건에서, 보험사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과다 복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망인이 고의로 사고를 일으켰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유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6월 안방 침대 위에 누운 채로 발견됐는데, 당시 입술이 파랗고 숨소리가 이상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이에 유족이 사망보험금을 청구했는데, 한화손해보험은 ‘극단적 선택’은 “보상하지 않는
[로리더] 부부싸움에 끼어들었다가 홧김에 흉기로 상해를 가한 사건에서 법원이 손해배상책임과 위자료를 인정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3월 자신이 사는 빌라 인근에서 B씨와 그의 아내가 고성으로 다투고 있는 것을 보고 소음문제를 지적해 말다툼이 생겼다. 당시 B씨로부터 ‘니가 뭔데’라는 말을 듣자 화가 난 A씨는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위협하다가 B씨의 손에 상처를 입혔다.이에 B씨가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대구지법 제18민사단독 김성열 부장판사는 최근 “A씨는 B씨에게 위자료 등
[로리더] 쿠쿠전자의 잇따른 전기밥솥 화재로 인해 보험금을 지급했던 롯데손해보험이 쿠쿠전자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A씨는 2020년 8월 전기밥솥 취사를 마치고 보온으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한 후 외출한 사이 화재(제1화재)가 발생해 주방 벽면과 천장 일부 그리고 전기밥솥 등 가재도구 일부가 소실되거나 화염에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전기밥솥은 2015년 11월 쿠쿠전자가 생산한 것이다.이 화재에 출동한 소방서가 작성한 화재현장 조사서에 따르면 전기밥
[로리더] 이벤트 업체에 재직할 때 찍은 동영상을 사직 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초상권 침해에 의한 위자료 및 동영상 게재금지 청구소송에 대해, 법원이 받아들였다.대구지법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이벤트, 행사대행 등 서비스업체를 운영했다. A씨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이 업체에서 근무하면서 이벤트 사회자, 댄스 출연자 등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B씨는 A씨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 웹페이지에 게시했다.A씨는 퇴사한 후 동영상 삭제를 요청했으나, B씨는 “A씨가 명시적 또
[로리더]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를 위반해 가다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배달 기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법 판결문에 따르면 오토바이 배달 기사 A씨는 지난 3월 울산의 한 도로를 진행하다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B군을 오토바이로 들이받아 다치게 했다.당시 A씨는 신호를 위반해 오토바이를 운전했다. B군은 이 사고로 팔에 골절 등 전치 7주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울산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이대로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범죄 가
[로리더]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복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사회봉사를 명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30대)는 지난 3월 저녁 8시경 경산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하행선에서 1차로로 운전하다가 전방에서 진행 중이던 B씨 차량이 차선을 비켜주지 않아 진로를 방해받았다는 이유로 상향등을 3번 켰다.A씨는 이어 B씨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한 다음 가속하면서 B씨 차량 옆을 주행하면서 경음기를 눌렀다.또한 A씨는 B씨 차량 앞으로 차선을
[로리더] 세계적인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 공정 그룹장으로 근무하다 중국 회사로 전직한 직원에게 2년간 전직금지 약정은 유효하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A씨는 2008년 9월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한 후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을 위한 공정개발 업무의 그룹장(PL)으로 근무하다가 2022년 1월 15일 퇴사했다.A씨는 퇴사 나흘 전 삼성디스플레이에 ‘영업비밀 등의 보호서약서’를 작성해 제출했는데, 그 중에는 ‘전직금지약정’도 있었다.서약서에는 “본인은 퇴직일로부터 2년 간, 재직기간 중 지득한 영업비밀 등의 누설되
[로리더] 정철승 변호사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던 여성에 대해 검찰이 직권으로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겼는데, 법원은 무고죄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며 법정구속했다.정철승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더펌과 법원에 따르면 A(여)씨는 2018년 5월 정철승 변호사를 알게 된 후 애정을 표현하는 문자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전송하고, SNS에 ‘성관계를 맺었고, 결혼할 예정이며, 정철승의 아내다’라는 허위 글을 게시하고 유포했다.A씨는 또한 정철승 변호사의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2019년 9월 수원지방법원 안
[로리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성매매 하는 매춘업에 종사하는 사람” 등으로 표현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박유하 교수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받았다.대법원은 “도서의 각 표현은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고,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박유하 세종대 일어일문학 교수는 일본 문학과 한일 근현대사를 연구해 왔다. 그런데 박유하 교수는 2013년 출간한 도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였던 피해자들에 대해 아래와 같이 허위
[로리더] 보험계약자가 질병으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손해보험사들은 해당 질병 진단이 맞는지 검증한다며 타 병원 의사의 자문의견서를 내놓으며 보험금을 적게 주려고 분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하지만 법원은 “타 병원 자문의견서는 애당초 환자의 상태를 직접 경험해서 가장 정확히 알 수밖에 없는 주치의 의견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자문의견서 보다 주치의 진단을 중시하는 판결을 내놓고 있다.엠지(MG)손해보험사의 사건은 이렇다. A씨는 2016년 MG손해보험사와 암 진단비 2000만원, 질병 수술비 회당 30만원, 질병 입원비 일당 2만원을
[로리더] 손해보험사들과 실손보험 계약자들이 ‘백내장 수술 보험금’을 놓고 법적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실손보험 계약자들은 눈이 침침해 병원에 갔더니 안과의사가 백내장 진단을 하고 권유에 따라 백내장 수술을 했으니 당연히 백내장 수술 보험금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백내장 수술은 ‘입원치료’가 아닌 ‘통원치료’라고 주장하며, 6시간 이상 입원해야 입원치료를 인정해 주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통원치료’ 보험금은 보통 보험사에 따라 20~30만원에 불과하지만, 입원 보험금은 5000만원까지 지급되기 때문에 ‘
[로리더] 보험계약자는 직업이나 직무가 변경되면 보험사에 알려야 하는데, 직업이 작물재배원(2급)에서 농업단순종사자(3급)로 변경됐음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이 감액된 사건에서, 법원은 보험금 전액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망인 입장에서는 작물재배원과 농업단순종사원을 구분하기 어렵고,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직업 변경에 대한 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한화손해보험과 2015년, 2017년, 2020년 6월 등 3개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A씨는 2021년 10월
[로리더] 오토바이를 운행하다가 전신주를 충격한 후 사망한 사건에서, 보험사는 망인이 오토바이를 계속 운전하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알릴(통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하지만 법원은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특히 “망인이 오토바이의 계속적 운전 사실을 통지하지 않았더라도, 보험사가 상법 제652조 위반을 이유로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없어 보험금을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사건은 이렇다.A씨는 2013년 흥국화재해상보험과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법정상속인으로 한 보험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