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집자 주 = 대한변호사협회 제53대 협회장 선거가 12월 23일 각 후보 캠프에서 개소식을 열며 뜨거운 선거전 막을 올렸다. 변협회장 선거에는 3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김정욱 후보가 기호 1번, 안병희 후보가 기호 2번, 금태섭 후보가 기호 3번이다. 본지는 이날 선거캠프 개소식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개소식에서 각 후보의 벅찬 출사표와 격려를 위해 참석한 내빈들의 축사를 중심으로 후보별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3탄은 기호순으로 금태섭 후보]

[로리더] ‘공익변호사’로 활동하는 김예원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금태섭 후보에 대해 “위기인 변호사업계의 산적한 문제들을 타개하는데, 필요한 좋은 법률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입법적 능력을 호평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검사 출신으로 20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활동했던 금태섭 변호사는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고, 12월 23일 선거캠프 개소식을 가졌다. 그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압도적인 경험과 능력, 변협이 바뀝니다”를 내걸었다. 캠프에서는 200여명이 다녀갔다고 알렸다.

선거캠프 개소식 사회를 진행한 곽준영 변호사는 “공익변호사로 널리 활동하고 계신 김예원 변호사님이 보내주신 영상을 보겠다”며 소개했다.

김예원 변호사는 ‘장애인권법센터’ 대표로 활동하면서 2021년 범죄피해자 지원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특히 2023년에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수여하는 제11회 ‘변호사 공익대상’을 수상했다.

축하 영상에서 김예원 변호사는 “변호사 업계가 위기라는 말이 정말 많죠. 이제는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정말 많이 들리는 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예원 변호사는 “왜곡된 변호사 시장의 문제라든가, 또 형사사법 체계가 퇴행하면서 변호사뿐만 아니라 의뢰인도 같이 고통받는 문제, 여러 영역에서 변호사의 업무가 제한되는 문제, 그리고 AI 시대를 맞아서 급변하는 리걸테크 시장에서 변호사업계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법 안전망이 예산 부족이나 여러 이유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때 변호사협회가 어떻게 정상화시킬지 등 정말 산적해 있는 문제들이 많다”고 열거했다.

김예원 변호사는 “제가 금태섭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이 모든 변호사 업계의 위기에 관련된 문제가 입법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변호사는 “저는 공익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국회의원실 출입을 자주 하는데, 금태섭 후보자께서 국회에 계실 때, 제가 법을 만들려고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문제의 핵심을 금방 파악하고 합리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런 관점이 변호사 업계의 위기를 타개하는데, 꼭 필요한 좋은 법률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금태섭 후보를 호평했다.

김예원 변호사는 “변협은 단순한 법정단체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될 정도로 큰 위기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누가 회무를 잘하는지, 의전을 신경 쓸 것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짚었다.

김예원 변호사는 “국가가 왜곡된 사법 체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결국 변호사가 의뢰인에게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협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하고 능력 있는 변협이 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예원 변호사는 “그런 일을 잘해 나갈 금태섭 후보님을 지지하고 꼭 당선되기를 기원한다”며 “이번 변협 선거에서 금태섭 후보를 뽑아주세요. 꼭 필요한 입법이 결국 우리에게 모두 돌아올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금태섭 대한변협회장 후보의 선거캠프 개소식 자리에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과 이용우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곽규택 의원과 김재섭 의원이 참석해 축사하며 힘을 보탰다. 개혁신당에서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영상 축전을 보내며 응원했고, 국회의원을 지낸 조응천 총괄특보단장도 참석해 축사했다.

법조인으로는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 최재경 전 민정수석(대검 중수부장), 봉욱 변호사(전 대검찰청 차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조현욱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권익환 전 검사장, 김후곤 전 서울고검장,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윤상직 전 산자부 장관, 전명호 변호사(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이 내빈으로 자리를 빛냈다.

또한 박종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등 금태섭 선거캠프를 돕거나 응원하기 위해 많은 변호사들이 참석했다. 김예원 변호사(장애인권법센터 대표)와 방송인 박수홍씨도 축하 영상을 보낸 눈길을 끌었다.

제53회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17일 사전투표가 있고, 20일에는 본투표가 전국에 설치된 각 투표소에서 치러지며, 20일 당일 개표를 통해 당선자가 결정된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