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20일, 금융정의연대 창립 12주년 후원의밤 행사에 참석해 “금융당국이 제대로 감시나 감독하지 못하는 것을 금융정의연대가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역할”이라고 추켜세웠다.
권영국 대표는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와는 론스타 사건 때 열심히 같이 활동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어제(19일)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취소 절차에서 배상책임이 취소된 것을 보고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했는데, 다행스럽게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권영국 대표는 “금융자본을 원래 소유할 수 없었던 산업자본(론스타)을 특례 조항을 억지로 끌어다 은행(외환은행)을 잡아먹게 해놓은 주범들이 여전히 밝혀지지도, 처벌받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권영국 대표는 “김득의 대표가 금융감독기관이 거의 손 놓고 있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아마 금융업계에서는 저승사자 같은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큰 역할에 주목했다.
권영국 대표는 “정의당에서 정당활동을 하면서도 금융비리나 문제점을 제대로 감시ㆍ감독하지 못하는 것을 크지 않은 시민단체가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역할”이라며 “인연을 놓지 않는 이유는 그 역할이 우리 사회에는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영국 대표는 “앞으로도 함께 활동하면서 우리 사회의 금융 공공성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함께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정의연대 설립 12주년 후원의밤 행사에는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 권영국 정의당 대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제정책팀장, 정호철 경실련 경제정책팀 간사,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 조동진 노회찬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