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정욱)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할 ‘감사’에 윤태윤 변호사, 김형준 변호사, 안관주 변호사가 선출됐다.
대한변호사협회는 2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52대 김영훈 변협회장 이임식과 제53대 김정욱 신임 변협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제53대 김정욱 변협회장 집행부를 감사할 새 감사를 선출했다. 이날 감사 선거에는 6명의 후보가 나왔는데, 윤태윤 변호사 1위, 김형준 변호사 2위, 안관주 변호사 3위 등 3명이 당선됐다.
감사 임기는 정기총회일부터 3년이다.
감에 당선된 윤태윤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는 선거 전 정견 발표에서 “신임 김정욱 변협회장이 출범했다. 대한변협은 시급하고 산적한 과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이런 과제를 건전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감사가 필요하고 반드시 이렇게 해내겠다”며 공약을 제시했다.
윤태윤 변호사는 “첫째, 정확하고 공정한 감사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협회원의 신뢰와 회부 경쟁력을 높이겠다. 둘째, KBS에서 했던 감사 활동을 대한변협에 활용해 감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겠다. 셋째, 중요 현안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한변협의 안정성을 지키겠다. 넷째, 대의원 더 나아가 협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의 책무에 충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감사에 당선된 김형준 변호사(사법시험 45회)는 선거 전 정견 발표에서 “제가 협회 업무를 보다 보니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분들도 계셨다. 그러니까 반대를 위한 반대 또는 무조건적인 긍정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며 “잘한 것은 잘했다고, 또는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충분히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변호사는 “제 생각이 있으면, 대의원들의 생각이 있다면 (변협 집행부에) 충실히 전달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변협) 집행부와의 소통, 그리고 이에 따른 정확한 규정 준수를 통해서 균형과 견제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변호사는 “당연히 변협 집행부는 가장 큰 목표이자 중요한 내용인 직역 수호와 직역의 확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고, 저 또한 (감사에 선출되면) 여기에 대해서 질책을 하기도 하고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준 변호사는 “제가 변호사 업계 발전을 위해서 추운 겨울에 국회 앞에서 피켓 들고 시위한 적도 생각이 난. 누군가 움직여야 된다면 저는 늘 앞에서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며 “이런 저를 믿어주시고 한 표 부탁드리겠다”고 호소했다.
감사에 당선된 안관주 변호사(사법시험 39회)는 선거 전 정견 발표에서 “저는 2년간 인천지방변호사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예산을 계획하고 집행하면서 알게 됐다. 대한변호사협회 예산은 회원들이 납부한 분담금으로 충당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안관주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전체 회원 3만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한변협 분담금 총액은 대략 110억 정도 된다. 일반 회원들은 분담금이 어디에 어떻게 얼마만큼 사용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제가 감사가 된다면 분담금 사용 내역을 철저히 감사해서 예산 낭비 요소를 줄이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관주 변호사는 “제가 이번에 감사 후보로 나오게 된 것은 지방변호사회장협의회에서 ‘지방회장을 역임한 사람이 감사로 나가는 게 좋겠다’는 의견 일치가 있어, 외람되게 감사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관주 변호사는 “저는 인천지방회장을 수행하면서 ‘안관주는 소통왕’이라는 영예로운 별명까지 얻었다. 이런 업무 성과는 감사 역할을 하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감사는 대한변협 의사결정에 참여해 발언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제가 소통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회원들의 의사를 사전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관주 변호사는 “예산 집행 후에 발생하는 리스크를 사전에 최소화하겠다”며 “회의 진행 시 협회장님과 이사진들, 눈빛 하나, 말투 하나까지 전부 다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안관주 변호사는 “역사에 빛나는 대한변협회장은 전국에 있는 회원들이 만들고, 능력 있는 감사는 대의원들이 만드는 것”이라며 “감사 하나 잘 뽑아서 대한변협이 업그레이드 됐다. 발전했다. 이런 소리를 듣게 하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