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오상훈 의장은 지난 12월 7일 국회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 단상에 올라 “노동탑압 독재정권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2월 3일 밤 10시 30분경 TV생중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는 공수부대와 경찰들과 싸우기 위해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달려갔다”는 오상훈 의장은 “가서 불법행위를 똑똑히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상훈 의장은 “국민들에게 곤봉을 내려치고, 총구를 겨누는 윤석열을 당장 끌어내리고, 탄핵을 반대하고 윤석열의 딸랑이 역할을 자청하는 국무위원과 탄핵을 반대하는 국회의원도 모두 끌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회는 ‘김건희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에 통과를 염원하는 국민들이 국회의사당 앞과 여의도공원, 여의대로까지 운집하며 김건희 특검과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주최측은 100만명의 시민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오상훈 삼성그룹노조연대 의장
오상훈 삼성그룹노조연대 의장

촛불대행진 단상에 오른 오상훈 삼성그룹노조연대 의장은 “삼성노조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의 두려움을 뚫고 설립됐다”며 “대한민국 노동자와 노동조합은 윤석열이가 대통령이 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노조 탑압으로 복창이 터져 죽을 지경”이라고 답답해했다.

오상훈 의장은 “시민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작년 5월 MBC 방송에서 긴급뉴스로 경찰 곤봉에 맞아서, 피를 철철 흐르며 철탑에서 끌려 내려온 노동조합 간부의 모습을 보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포스코 협렵업체 기업에게 약속을 지키고, 최소한의 근로조건을 보장하라고 주장하는 17만 노동자의 대표인 금속노련 전 위원장을, 윤석열 경찰 공권력은 흉악범 취급하고, 땅바닥에 자빠뜨려서 수갑을 채웠다. 경악할 일이었다”고 경악했다.

오상훈 의장은 “그리고, 기업에게 ‘약속을 지키고 최소한의 근로조건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철탑에서 평화적으로 고공농성 중인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을, 계엄선포 후 군사작전 하듯이, 새벽에 공권력을 투입해 급습했고, 경찰 곤봉으로 수없이 두둘겨 패서 피가 터져 철철 흐르게 한 후 감옥에 가두었다”고 전했다.

오상훈 의장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 때,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막아서지 않았다면 국회의원과 보좌진들 또한 계엄군의 총 개머리판에 맞고 대항하다 피를 철철 흐르며 잡혀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우리 국민들은 똑같은 행태를 반복해서 보고 있다”고 개탄했다.

오상훈 의장은 “윤석열이가 계엄 선포하던 날, 저는 이 자리에 있었다”며 “저는 (계엄선포) TV를 보고, 갑자기 제 입에서 윤석열 얼굴을 보고 ‘미쳤다’, ‘이런 또라이가 어딨냐’라는 탄식이 저절로 나왔고, 이거 큰일났다 싶어서, 따릉이 자전거를 타고 곧바로 국회로 향했다”고 말했다.

오상훈 의장은 “저희 집에서 (따릉이로 국회까지) 20분밖에 안 걸린다. 어차피 한번 살다가는 인생, 이렇게 싸우다 죽자는 마음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며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는 공수부대와 경찰들과 싸우기 위해서였다. 가서 제 눈으로 불법행위를 똑똑히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오상훈 의장은 “시민 여러분 이제는 단 한시도 참을 수 없다”며 “국민들에게 곤봉을 내려치고, 총구를 겨누는 윤석열을 당장 끌어내리고, 탄핵을 반대하고 기업과 윤석열의 딸랑이 역할을 자청하는 국무위원과 탄핵을 반대하는 국회의원도 모두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환호가 쏟아졌다.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오상훈 의장은 “지금 5시가 넘었다. 표결에 들어갈 시간이다. 먼저 김건희 특검을 표결하고 있을 겁니다. 저 여당 국회의원들의 귓구멍이 찢어지게 외쳐보자”며 다음과 같이 외쳤다.

“노동탑압 독재정권 윤석열을 탄핵하라!”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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