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6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던 좋은책신사고 홍범준 대표이사와 ‘떡참’, ‘두찜’ 등 브랜드를 운영 중인 기영에프앤비 이기영 대표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병덕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본사와 가맹지사ㆍ가맹점 간의 갈등 조정에 힘을 써왔다.
민병덕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국정감사에서 “오늘 출석하기로 예정됐던 조은책 신사고 홍범준 대표, 기영에프앤비 이기영 대표의 불출석에 대해서 매우 유감”이라며 “특히 홍범준 대표는 작년 국감 불출석해서 동행명령장까지 수령하고도 불출석했고, 이번에 국회에서 고발됐다”고 지적했다.
민병덕 국회의원은 “그럼에도 이번에 다시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며 “가맹사업과 무관하다는 사유”라고 전했다.
‘쎈수학’ 등으로 유명한 좋은책 신사고는 영업지사를 상대로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자행하며 ‘갑질 논란’을 야기했으며, 2022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홍범준 대표가 채택됐었다. 당시에도 홍범준 대표는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민병덕 국회의원은 “국회의 권위에 도전하면서 수많은 가맹지사장들의 눈물이 있다”며 “(가맹지사장들은) 하루아침에 실직된 상태로 덩달아서 가맹점주마저도 고사시킨 증인 홍범준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행명령제도는 국정감사 등에 증인 또는 참고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했을 때 해당인을 동행토록 명령할 수 있는 제도다.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의결로 위원장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면 국회 사무처 소속 공무원이 집행하며, 끝내 거부할 시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민병덕 국회의원은 ‘떡참(떡볶이 참잘하는 집)’을 운영하는 기영에프앤비 이기영 대표에 대해서도 강하게 지적했다.
민병덕 국회의원은 “‘떡참’은 코로나 시기에 가맹비, 교육비, 로열티, 공사 마진, 재가맹비, 감리비를 면제하는 6무 정책으로 가맹점 400개를 모았다”며 “그런데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여서 출점 1년 만에 280개가 폐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병덕 의원실은 “‘떡참’ 본사인 기영에프앤비와 소스를 공급하는 기영푸드의 대표이사는 이기영으로 같으며, 사내이사 이기영, 강인규로 동일인, 감사 역시 여지숙으로 같은 인물”이라고 밝혔다.
민병덕 의원실은 “기영푸드는 떡참 본사와의 거래만으로 38%와 47%라는 막대한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점주 영업이익률이 3%로 극명한 차이가 난다”며 “최근에는 ‘7무정책’으로 치킨사업(기영이 숯불 두마리 치킨)을 모으며 여전히 변종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병덕 국회의원은 “(기영에프앤비는) 더욱이 적자로 인한 폐점에 대해서 위약금을 물리는 방식으로 퇴로를 차단하고 있다”며 “그래서 가맹점주들에게 이중 손해가 되는 전형적인 갑질 기업”이라고 비판했다.
민병덕 국회의원은 “증인 이기영은 떡참의 대표로 11일 오전에 본 의원실에 방문해서 현 상황에 대해서 적극적인 해명과 해명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11일 당일에 13일 자로 대만으로 가는 항공권을 발행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병덕 국회의원은 “(이기영 대표는) 13일부터 대만, 베트남 간다면서 30일까지 들어오지 않겠단다”며 “악의적인 국회 모욕 행위, 눈 뜨고 봐줄 수가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민병덕 국회의원은 “증인 이기영에 대해서 종합감사 증인 출석을 요청한다”며 “그리고 (국감 증인) 불출석했을 때 고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