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보험사들은 “백내장 환자가 수술 전부터 착용하던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대체하기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선택한 것은 시력을 교정하기 위한 것으로 수술비용 보험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법원은 “백내장 수술 자체가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고 본인 시력에 알맞은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것이므로, 수술에 따른 시력교정 효과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며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특히 이번 사건 보험사는 “병원 진료기록부에 백내장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는 없고, 오로지 수술을 담당한 의사의
[로리더] 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직원이 에어컨 실외기를 점검하다가 추락사한 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음에도 검찰이 대표이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에 것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재벌 봐주기”, “검찰도 공범”, “검찰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느냐” 등 비판이 쏟아졌다.LG전자 서비스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직원은 2022년 4월 상가 에어컨 실외기를 점검하다가 12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로 숨졌다. 높이 3.5m 이상 건물의 에어컨 실외기의 경우 사다리차를 이용해 수리하는 게 원칙인데 당시 사다리차를 부
[로리더] 에쓰오일(S-OIL) 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검찰이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이사와 CSO(안전보건책임자)를 중대재해처벌 위반으로 기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쏟아졌다.먼저 2022년 5월 19일 S-OIL 울산 온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노동자들이 사망하거나 전신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울산지방검찰청은 지난 8월 11일 산업안전보건법 및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사항이 확인돼 온산공장 정유생산본부장 등 13명을 기소했다.그런데 울산지검은 후세인 알 카타니 전 에쓰오일
[로리더]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운동본부’는 “에스오일(S-oil), 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며 “검찰이 미온적으로 나오는 동안 DL이앤씨(옛 대림건설)에서는 노동자들이 떨어지고 깔려서 죽어 나가고, 현대자동차, 현대비앤지스틸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던 기업에서 반복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운동본부’는 8월 25일 오후 2시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은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즉각 중단하라!”는 검찰 규탄 긴급 집회를 개최하면서 “중대재해는
[로리더]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2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한 것에 대해 참여연대는 “대통령과의 친분에 사법농단 사건 무죄 판결 이력까지”라며 “정치권력 견제하고 재판과 법관의 독립을 지킬 인사인지 검증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참여연대는 “이균용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1년 후배이며, 법원 내 대표적인 보수성향 판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참여연대는 “특히 사법농단 당시 현직 법관 비리와 관련된 ‘정운호 게이트’ 사건에서 판사들의 비리 의혹 관련 수색영장 사본 등 수사기밀을 법원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8월 24일 오전 9시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에서 “2023년 난민ㆍ이주민 모의재판대회”를 동인 공익위원회,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공익사단법인 정, 재단법인 동천, 사단법인 두루, 법무법인 광장, 사단법인 선과 공동으로 개최한다.변협은 “2013년 난민법 시행 이후 출입국행정 및 난민행정 관련 소송이 증가했으며, 특히 2022년에는 1만 1539건으로 전년 대비 392.9%에 이르렀다”며 “하지만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 학생들의 난민ㆍ이주민 인권 교육
[로리더] 말기 암환자가 개인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기사의 실수로 교통사고가 발생, 이로 인해 제때 항암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면 사망자와 유가족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18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1심 법원은 원고인 유족의 청구(2600여만원)를 전부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으나, 피고측인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택시연합회)가 제기한 항소심에서는 재판부의 강제조정으로 원고에게 175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고, 양당사자 모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다.전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로리더] 한의사도 의료기기인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과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013년 3월 소송이 제기된 지 무려 10년 만에 나온 최종 결론이다.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다가 현재는 강남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 A씨는 2010년 9월부터 3개월 동안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뇌파계를 파킨슨병과 치매 진단에 사용했다.그런데 경제신문이 2010년 11월 ‘파킨스병 환자는 뇌파검사로 진단하고 한약으로 치료’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 기사에는 A씨가 환자에게 뇌파계를 사용해
[로리더]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은 16일 “직장 내 성폭력에 대한 대한항공의 책임을 전부 인정한 항소심 재판부 판결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놓았다.조노는 “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 우기홍)이 2심 판결에 승복하고 하루빨리 피해자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대한항공에 근무하던 A씨는 2017년 탑승 수속 과정에서 발생한 보안사고와 관련해 상사인 B씨에게 보고하러 갔다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A씨는 피해 사실을 회사에 보고하고 공식 절차에 따른 조사와 징계를 요청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별도의 징계 절차 없이
[로리더] 음주운전을 의심해 자기 집 마당에 따라온 경찰관의 음주측정에 불응한 50대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경찰관들이 주거지에 임의로 들어간 것은 적법한 행위가 아니어서 음주측정요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1심은 유죄로 판단했으나, 항소심은 위법한 음주측정요구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50대)는 2021년 12월 11일 새벽 3시경 경북 성주의 한 도로에서 자기 집 마당까지 약 3km 구간에서 승용차를 타고 운
[로리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이 취하자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 한 남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50대)는 2022년 8월 여성 B씨(20대)와 울산의 식당과 주점 등에서 술을 마셨다. A씨는 술에 만취해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B씨를 택시 뒷좌석에 밀어 넣어 태우고 내리지 못하게 몸으로 막은 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 했다.이때 B씨가 싫다며 “기사님 신고해달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택시에서 내렸다. 그럼에도 A씨는 다른 택시를 잡아 B씨를 뒷좌석에 태우고 이동하던 중 112신고로 출
[로리더] 소송대리인 변호사가 법원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하지 않고 소송행위를 했더라도 나중에 정식 소송위임장을 제출됐다면 효력을 인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A씨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사건에서 1심 재판부는 “B씨는 A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항소심은 2022년 7월 이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고, 조정사건 재판부는 한 달 뒤인 8월 11일 B씨가 A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하는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강제조정)을 했다.강제조정은 민사소송에서 판결하지 않고 법원이 양
[로리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범죄에 연루된 판사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및 처벌 그리고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대형 로펌(법무법인)에 들어가 돈을 버는 것을 비판하면서 법관징계법 개정을 예고해 주목된다.박용진 국회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판사도 법 앞에 평등해야 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성범죄 등으로 법관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 면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박용진 의원은 “법관의 신분보장은 성매매 방탄하라고 있는 게 아니라, 소신과 양심을 지키라고 하는 취지”라며 “그런데 성매수, 지하철 몰카
[로리더] 고소인이 형사 고소한 피의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결과보고서 정보공개를 청구했는데 검찰이 거부했으나, 법원은 피의사실 인정 여부 등 수사경과 및 결론에 이른 근거에 관한 내용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5월 B(피의자)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장은 4일 후 ‘혐의없음’(증거불충분)의 불기소결정을 했다.이에 A씨는 2022년 7월 관련 형사사건의 수사서류 공개를 청구했는데, 검찰
[로리더] 성매수 의사가 없는 위장 단속 경찰관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경우도 성매매처벌법에 따른 처벌 대상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성매매 주선행위를 한 이상 성매수자가 실제로는 성매매에 나아가려는 의사가 없더라도 성매매알선죄가 성립한다고 설시한 최초 판결이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남양주 성매매업소에서 태국 국적 마사지사 등 6명을 고용한 후 인터넷사이트 광고를 보고 연락하는 불특정 다수 남성 손님에게 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손님 중에는 성매매를 단속하
[로리더] 운전 중인 여성 대리운전 기사의 뒤통수를 휴대전화로 내리쳐 다치게 한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50대)는 지난 4월 밤 10시 35분경 울산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운전 중이던 대리운전기사 B씨(50대 여성) 뒤통수를 휴대전화로 수 차례 내리쳐 다치게 했다.또한 A씨는 ‘운전자를 폭행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인으로 체포돼 순찰차에 승차해 이동하던 중 순찰차 운전석에 앉아 운전 중인 경찰관의 운전석 뒷부분을 발로 12회 걷어차 경찰관에게 전치
[로리더] ‘국민여동생’ 대중적 인기를 받아온 가수 겸 배우 수지(배수지)에 대해 뉴스기사 댓글에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국민호텔녀’는 피해자(수지)의 사생활을 들추어 피해자가 대중에게 호소하던 청순한 이미지와 반대의 이미지를 암시하면서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법으로 비하하는 것으로서 여성 연예인인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멸적인 표현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0월 포털사이트의 수지 관련 뉴스기사에
[로리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은 7월 25일 헌법재판소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 결정을 규탄하면서 “공무원들은 이미 이상민 장관을 파면했다”고 밝혔다.공무원노조는 이날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10ㆍ29 참사 책임이 명백함에도 면죄부를 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공무원노조는 “이상민 장관은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 대응 주무 장관임에도 현장 상황을 윤석열 대통령보다 늦게 인지했다”며 “현장에서도 중앙대책본부 구성 등 실질적 대응 조치나 구체적 지시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7월 25일 용산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에 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청구에 대해 “최적의 판단과 대응을 못했지만,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할 헌법상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이 사건은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의 행정안전부장관(행정각부의 장이자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심판청구 사건이자, 대통령(2인)과 법관 탄핵에 이은 번째 탄핵심판 청구 사건이다.이상민 장관은 재난 및 안전에 관한 정책의 수립 총괄 조정을 관장하는 행정안전부의 장으로 다중밀집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인 이태원 참
[로리더]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이자 생명 안전 후퇴 및 중대재해처벌법 개악저지 공동행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김미숙 대표는 25일 “지난 5년 동안의 노력이 재판부의 가벼운 처벌로 물거품이 될까 몹시 두렵다”고 호소했다.민주노총ㆍ‘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운동본부’ㆍ‘생명안전 후퇴 및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저지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대검찰청 앞에서 ‘중대재해 기업 엄정 수사 즉각 처벌 촉구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단체들은 “중대재해 기업과 최고책임자에 대한 처벌은 더디기만 하다”며 “특히 재벌대기업, 공공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