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형사사건의 성공보수 약정은 무효라는 취지의 소송을 대리하다가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으로부터 “동료 변호사가 받을 성공보수 약정이 무효라는 소송을 진행하는 건 변호사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받은 A변호사가 이찬희 변협회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으나 패소했다.사건은 이렇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모 기업 B대표로부터 형사사건을 위임받고 수임계약을 체결했으나, 변호사보수 중 잔금 명목의 1790만원을 지급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잔금 지급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B대표는 A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했다. A변호사는 대법원 전
[로리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임지봉)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센터(소장 성창익), 민주주의법학연구회(회장 최정학, 민주법연)는 14일 좌담회 “사법행정위원회는 위헌인가 - 민주적 사법개혁을 위한 법원조직법 개정방향 모색”을 공동 개최했다.사회는 임지봉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이 진행했고, 기조발제는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민주주의법학연구회)가 ‘사법행정위원회의 설치안 - 그 반대론에 대한 비판과 함께’를 주제로 발표했다.토론자로는 서선영 변호사(민변 사법센터), 이국운 한동대 교수(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로리더] 참여연대가 13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재판 방청권을 추첨을 통해 공정하게 배부할 것을 요구했다.이재용 부회장 사건은 공정한 시장경제의 작동과 사회정의의 근간을 뒤흔들 정도로 중대한 사안으로 재판 진행을 국민이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삼성 측이 인원을 동원해 재판을 직접 살펴볼 기회를 독식할 우려가 있다고 봐서다.오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재판장 임정엽 부장판사)는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관련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ㆍ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외부감
[로리더]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헌재가 주요사안에 대한 재판을 과도하게 지연하면서 장기미제 사건들이 누적돼 가는 것에 대한 질타가 쏟아진 가운데,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건도 적시처리사건으로 선정해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8일 국회에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헌재가 오랜 기간 재판을 지연시키다가 사실상 소의 이익이 없어진 후에야 결정이 내려진 사건들을 예로 들며, “어떤 이유로든 재판을 과도하게 지연시키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과 헌법 질서를 수호해야
[로리더] 검찰 견제 위한 법원의 ‘재정신청’ 인용률이 여전히 1%에도 못 미쳐 재정신청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재정신청은 검찰로부터 불기소처분 통지를 받은 고소인과 일부 고발인이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공소제기를 신청하는 제도로 기소독점권을 지닌 검찰을 견제하는 장치 역할을 한다.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법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6월) 전국의 고등법원은 11만 591건의 재정신청 사건을 처리하면서 겨우 581건만 재정신청을
[로리더] 민변 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류하경 변호사는 현행 고용차별금지법을 담은 국가인권위원회법, 근로기준법, 노동위원회, 법원에서의 권리구제 등의 한계를 조목조목 짚으면서 고용차별 영역을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꼭 제정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9월 24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위한 법조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와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가 후원하며 관심을 나타냈다.이 자리에서 민변 김도형 회장이 인
[로리더] 대법원이 보험금 수령을 노리고 아내가 조수석에 탑승한 승용차를 선착장 방파제 경사로를 따라 바다로 밀어 익사시켰다는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은 다만 선착장 방파제 경사로에 아내만 남기고 하차하면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그지 않고 변속기를 중립 상태로 둔 과실로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해 조수석에 탑승한 아내가 사망하게 했다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다.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2월 31일 해돋이를 보러가자며 아내와 함께 여수시 남면 금오도로 들어가 이날 밤 10시경 미리 물색
[로리더] 대법원 산하 사법행정자문회의는 24일 헌법상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재판공개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법률 개정 전이라도 미확정 판결서의 공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대법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화상회의 방식으로 사법행정자문회의 제8차 회의(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법원 409호 회의실에, 위원 9명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사법행정자문회의는 이날 판결서 공개제도 개선, 전문법원의 추가 설치 여부, 법관 장기근무제도, 법원공무원 특별승진제도, 법원장 추천제 확대 실시 등 사법행
[로리더]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는 등으로 발언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공안검사 출신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이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부산의 학림(學林) 사건인 ‘부림사건’은 1981년 전두환 정권의 공안당국이 부산에서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등을 영장 없이 체포한 뒤 불법 감금하며 구타 및 고문한 사건이다. 당시 부산에서 활동하던 노무현ㆍ김광일 변호사 등이 무료변론을 했다.1982년 10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던 일부 피고인들이 2012년 8월 재심을 청구해 201
[로리더] 조현병 환자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고(故) 임세원 교수가 재판을 통해 의사자로 인정받았다.서울행정법원 제14부(재판장 이상훈 부장판사)는 10일 고(故) 임세원 교수의 유족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사자인정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고인이 직접적ㆍ적극적으로 간호사를 구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유족 측의 청구를 받아들여 고인을 의사자로 인정했다.법무법인(유) 원(대표변호사 강금실, 윤기원)에 따르면 임세원 교수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근무하던 2018년 12월 31일 진료시간이 끝날 무렵 찾아
[로리더] 국제우편을 통해 베트남에 있는 공급책으로부터 합성대마를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베트남인에게 법원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베트남인 20대 A씨는 2019년 11월 베트남에 있는 B씨로부터 국제특급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게 하는 방법으로 합성대마(100g)를 수입했다.A씨는 2019년 12월 같은 방법으로 국제우편으로 합성대마 400g을 수입했다. A씨는 그런 다음 대구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C씨에게 110만원을 받고 수입한 합성대마 100g을 우체국택배로 배송해 주는 방법으로 매도했다.뿐
[로리더] 간통을 목적으로 내연녀의 남편이 없을 때 내연녀의 집에 드나들었더라도 내연녀의 허락을 받고 들어갔다면 주거침입으로 볼 수 없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이번 무죄 판결에 검사가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불륜 목적 주거침입이 문제된 사안에서 그동안 대법원이 주거침입죄를 유죄로 인정해 왔음에 비추어, 이번 항소심 무죄 판결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7~8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내연녀 B씨의 집에 남편이 없을 때 들어갔다. 물론 B씨가 문을 열어줬다.검사는 A씨가 B씨 남편
[로리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징계절차를 진행하면서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선임한 변호사의 참석을 막고 전학 등을 의결한 사안에서, 법원은 방어권 침해를 이유로 징계절차가 위법해 취소하라고 판결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울산의 한 중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2019년 11월 A군 등 3명이 동급생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피해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출석정지 10일, 학급 교체, 특별교육 10시간, 보호자 특별교육 이수 5시간을 의결했다.이에 피해학생은 재심을 청구했고, 중학교는 울산시 학교폭력대책
[로리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은 1일 “대법원이 전교조에 대한 노조파괴행위를 이제라도 바로 잡는 것은, 적폐정권 하에서 이뤄진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의 폐해를 대법원 스스로가 청산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대법원은 전교조에 대한 정의로운 판결로 부끄러운 사법농단의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오는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 선고를 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전국공무원노조는 “대법원이 과거 사법농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로리더] 참여연대는 1일 “검찰의 삼성 이재용 부회장 기소는 당연한 결정으로 법의 심판 받아야 한다”며 “이재용 엄벌해 경제정의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재벌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범죄행위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서는 경제정의도 사법정의도 감히 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면서다.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는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핵심 관련자 총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승계작업’의 일환으로 실행된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합
[로리더]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6일 “검찰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기소를 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검찰을 사법정의 수호기관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기소할 경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책임 간부들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이날 “검찰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즉각 기소해 만인에게 법이 평등함을 보여라”는 성명을 발표하면서다.경실련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결정이 난지도 2개월이 넘었지만, 검찰은 기소에 대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고
[로리더] 인천 중고차 불법판매 사기단에 대해 대법원이 ‘범죄집단’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형법이 2013년 개정되면서 제114조에 ‘범죄집단’이 추가된 이후 법죄집단 법리를 적용한 첫 판결이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들을 기망해 중고차량을 불법으로 판매해 금원을 편취할 목적으로 2016년 6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인천에 있는 외부사무실에서 ‘범죄단체’를 조직해 활동한 혐의로 기소됐다.이 외부사무실에는 직원이 20명 넘게 있었는데 대표, 팀장, 팀원(출동조, 전화상담원)으로 직책이나 역할이 나눠 있었다. 상담원은 인터넷 허위광
[로리더] 정한중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12일 수사권 조정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대립하는 것에 대해 “서로 봉사하려고 공직자가 싸우는 나라가 있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그 이유는 전관예우와 돈 때문이라고 했다.정한중 교수는 “검찰개혁의 가장 저항세력이 특수부와 특수부 출신의 검사”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저렇게 저항하는 걸, 전관예우라는 틀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꼬집었다.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찰 직접 수사 폐해와 개선방안’을
[로리더]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검찰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 기소유예를 한다면 삼성재벌의 하수인이자 공범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검찰은 좌고우면 하지 말고, 즉각 기소해 사법정의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경실련은 “검찰이 기소유예 한다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즉각 기소하도록 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다.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삼성물산 부당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검찰이 기소유예를 내리기로 사실상 내부방침을 정했다는
[로리더] 자신에게 무례하게 군다는 이유로 투숙객을 살해하고 사체를 절단해 한강에 버린 모텔 종업원에게 1심부터 대법원까지 모두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A씨의 범행과 재판 결과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범죄사실에 따르면 모텔 종업원으로 일하던 A씨(30대)는 2019년 8월 투숙객 B씨가 자신에게 무례하게 군다는 이유로 화가나 B씨가 머무는 객실에 들어가 자고 있던 B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A씨는 또한 사체를 절단해 한강에 던져 버리는 등 사체를 은닉하기도 했다.1심인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국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