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그룹 총수 일가 소유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고, 검찰도 상고해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박태영 사장은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의 장남이다.서영이앤티는 생맥주 기기를 제조해 하이트진로에 납품하던 중소기업으로, 2007년 박문덕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당시 부사장이 인수했다.사건은 2018년 1월 시작된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트진로가 총수 일가 소유회사인 서영이앤티를 직접 또는 삼광글라스를 교사해 장기간 부당 지
[로리더] 자신의 남자친구와 몰래 여행을 다녀온 여성에게 분노해 ‘걸레’라는 저속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여대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죄가 될까? 안 될까?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는데, 항소심 재판부가 판결 선고를 앞두고 있어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의정부지방법원 판결문과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여대생 A씨는 2021년 6월 자신과 교제하던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하고 B씨(20대 여성)와 단둘이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알고 격분했다.이에 A씨는 B씨에게 “애초에 여자친구 있는 남사친한테 단둘이 바다 보러 여행 가자고 하는 게 진짜 걸레
[로리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탄핵은 풍문만을 증거로 삼아 결정해 당연무효”라면서 “박근혜는 제18대 대통령으로서 탄핵 이후 잔여 임기상 지위 및 권한이 존재한다”며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씨 “주위적으로 피고(박근혜)가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서 헌법상의 국정을 수행하지 않고 있는 것은 위법한 부작위에 해당하며, 예비적으로 피고는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서 2017년 3월 10일 이래로 5년 잔여 임기상의 지위 및 권한이 존재한다는 확인을 구한다”고 밝혔다.
[로리더] 비가 내리는 심야에 도로에 누워 있던 사람을 보지 못해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6월 오후 11시경 승용차로 경북 의성의 한 편도 2차에서 시속 70km의 속도로 진행해 가다가 도로 중간에 누워 있던 B씨를 승용차로 치었다.그런데 A씨는 즉시 정차해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해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A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인 대구지방법원
[로리더] 어린이집에서 폭행 사고가 발생하자 운영자가 피해아동 부모와 합의서를 작성하며 합의금을 전달했는데, 나중에 검찰에서 ‘혐의 없음’ 처분이 나오자 합의금을 반환을 청구한 사안에서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은 이 합의가 어린이집 측에서 폭행 사고에 관한 민사ㆍ형사상 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관련자들의 형사처벌을 면하거나 정도를 가볍게 하려는 의도에서 합의한 것으로 봐서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대구에서 어린이집의 실질적인 운영자다. A씨는 2020년 12월 B씨를 어린이집 원장으로 고용하고 운영에 관한 전반을
[로리더] 한 휴대폰 판매점 업주가 자신은 점주가 아니라 단순투자자에 불과하다며 종업원에게 임금 지급을 거부했으나, 법원은 사용자성을 인정해 “임금 지급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이 업주를 비롯해 수백 명의 판매점 업주들을 투자자로 유치한 알뜰폰 유통사업자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별도의 형사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대한법률구조공단과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2020년 9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대구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서 판매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했다. B씨는 2021년 1월분
[로리더] 여행패키지에서 알게 된 20대 여성의 연락처로 3일 동안 6회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옆방에서 쿵쿵 소리를 내고 욕설을 한 행위가 사회평균인의 관점에서 피해자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인정되는 스토킹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춘천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50대 남성)는 피해자 B씨(20대 여성)와 2021년 11월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여행패키지에서 처음 알게 됐다.그런데 A씨는 당시 울릉군의 한 횟집에서 B씨와 회를 먹으며 연락처를 알아낸 뒤 이날부터 3일 동안 총 6회(부
[로리더]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전국네트워크’,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24일 “‘점주 찍어내기 갑질’ BHC 본사에 징벌적 손해배상 인정한 유의미한 판결 환영한다”는 공동논평을 발표했다.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5월 11일, 가맹점주들에게 역사적인 판결이 나왔다”며 “가맹점주단체 활동, 본사 비판 등을 이유로 부당하게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BHC 본사에 대해 법원이 최초로 가맹사업법상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1
[로리더] 선주가 자신의 어선을 빌려줬는데, 빌려 간 사람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밍크고래를 포획한 사실이 드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주의 어업허가를 취소한데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영덕군수로부터 연안자망어업허가 및 연안통발어업허가를 받고, 자신의 어선을 이용해 수산업에 종사해 왔다.그런데 B씨가 2022년 4월 2일과 3일 포항시 구룡포항에서 A씨의 어선을 타고 출항해 포획이 금지된 밍크고래 2마리를 작살로 포획했다.이에 영덕군수가 2022년 12월 A씨에 대해 어업허가를 취소하는
[로리더] 성형수술 후기 등을 공유하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앱)에 허위로 작성된 명예훼손적 게시물은 의사들의 인격권이 침해돼 삭제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채권자(성형외과 의사 AㆍB)들은 2022년 9월 30일 D성형외과의원 공동사업자로 등록하고, 10월 19일 병원의료기관 개설 신고를 했다.채무자(C)는 성형수술 등을 받은 사람들이 수술 후기 등을 공유하는 휴대폰 앱(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회사다.그런데 2022년 10월 22일 성명불상자가 채무자의 앱에 “D성형외과 대표원장에게 눈 재수술
[로리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5일 “현대자동차는 재하청 꼼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와 불법파견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사법부가 오랜 시간을 끌어주는 동안 현대자동차는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자동차 그룹계열사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일감을 몰아주고 더 많은 하청 노동자들을 불법파견 범죄로 착취하고 있다”며 “재하청 꼼수를 통한 불법파견 범죄는 점점 합법으로 둔갑돼 가고 있다”고 성토했다.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3개 지회(울산공장ㆍ아산공장ㆍ전주공장)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로리더] 부동산 임대사업을 겸한 건설회사가 임대의무기간이 경과한 아파트를 분양전환하는 과정에서 시세가 오르자 거주하던 우선분양권자에게 이전을 거부하다 법원의 판결로 결국 이전하게 됐다.10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대법원 제2부(주심 대법관 천대엽)는 임차인 A씨가 임대사업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에서 최근 이같이 판결했다.법률구조공단은 “임대사업자가 분양전환 시점에 시세가 오르자 우선분양권자인 임차인에게 분양을 거부한 사례”라며 “시세가 오르자 차익을 노려 우선분양을 거부한 건설사의 부당한 횡포”라고 지적했다.대
[로리더] 온천의 노천탕에서 의식을 잃고 물속에 빠져 호흡이 불가능해 사망한 사건에서, 법원은 망인의 직접적이고 중요한 사망원인은 외부적 요인이라고 판단해 보험사들은 유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광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호텔 노천탕에서 물에 떠 있는 모습으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유가족은 “망인의 직접사인은 ‘익수’로서 우발적인 외래의 사고 즉, 보험금 지급 사유에 해당하는 상해 또는 재해로 인해 사망한 것”이라며 “따라서 보험사들은 망인의 상속인들인 원고들에게 보험
[로리더] 이스타항공에 수백억대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이 확정됐다.대법원 제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4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ㆍ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상직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법원에 따르면 이상직 전 국회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로서, 이스타항공 및 계열회사인 기업 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다.이상직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사의 지주회사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이스타항공 계열사인 아
[로리더]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녹색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를 버스로 역과한 운전기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40대)는 2022년 9월 20일 낮에 버스를 운전해 울산의 한 초등학교 사거리에서 횡단보도 보행자 녹색신호임에도 그대로 우회전하다가 녹색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이(6세)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당시 버스가 피해자의 다리를 역과해 피해자는 전치 16주의 치료를 요하는 골절 등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성장판 손상의 가능성이 높아 추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로리더] 쟁의행위에 대한 ‘손배가압류’를 주제로 펼치는 ‘노동법 모의법정 경연대회’가 올해도 막을 올린다.제9회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를 주관하는 시민단체 ‘손잡고’는 대회 공고문을 통해, 5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 예비법조인을 대상으로 접수를 시작한다고 28일 알렸다.대회 명칭인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개정안을 말한다. 2014년 ‘노란봉투캠페인’ 시민모금을 통해 법 개정 운동이 시작된 것에서 유래했다.‘노란봉투캠페인’은 당시 배춘환 씨의 제안으로 시작돼 가수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와 재단법인 동천, 사단법인 통일법정책연구회, 사단법인 정은 공익소송을 통해 무국적자로 전락할 어려움에 처한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친어머니와 대한민국 국적을 찾아주었다고 27일 밝혔다.대한변호사협회 산하 북한이탈주민법률지원위원회와 법조 공익기관 소속 변호사 12명이 공동으로 수행한 북한이탈주민 자녀 A씨에 대한 ‘친생자관계존재확인의 소’에서 서울가정법원 가사항소1부(재판장 조영호)는 4월 20일 원고 승소 판결을 하면서, A씨와 북한에 있는 어머니 B씨와의 친생자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변협은 “
[로리더]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다 부탄가스를 준비해 폭발시켜 불을 내려고 했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미수에 그친 사건에서 법원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의정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A씨는 2022년 3월 자신의 주거지 아래층에 이사 온 B씨와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A씨는 2022년 9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부탄가스 수백 개와 자동차 연료첨가제, 흉기 등을 구입했다. 그런 다음 A씨는 2022년 10월 부탄가스 28개가 들어있는 종이박스에 자동차 연료첨가제를
[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가한 공단 변호사들에게 내린 징계는 징계사유가 없는 징계로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이 집단행동을 하지 않을 의무가 없다고 판단해서다.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노조 위원장은 2019년 4월 8일 ‘법률구조공단 정상화를 위한 노동자 대회’ 개최를 신고했다. 그러자 법률구조공단 조상희 이사장은 “집회 참석은 불법”이라며 집단행동 금지를 지시했다.하지만 노조에 가입한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은 4월 10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이
[로리더] 교통사고 피해자가 경찰에 진술한 처벌불원 의사를 검사에게 번복했으나, 항소심은 이미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밝힌 이상 다시 처벌을 원하는 의사표시를 할 수는 없다고 봐 공소를 기각한 1심 판단을 유지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트럭을 운전하던 A씨는 2020년 2월 14일 대구의 한 도로에서 유턴하다가, 직진신호에 따라 진행하던 B씨의 이륜자동차를 충격해 넘어지게 해 전치 16주의 중상해를 입혔다.그런데 피해자 B씨는 2020년 5월 교통사고에 관해 경찰관에 진술하면서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