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국회의원이 최근 7년간 산업재해(산재) 사망사고 30% 가량이 범현대가에서 발생했으며, 산재 사망 대부분이 기초적 안전 관리 부실에서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국토교통부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1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7년간 도급 순위 20위에 해당하는 건설회사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192건에 달했다.

이에 대해 윤종오 국회의원은 “이는 산재 신청이나 중대재해 조사로 국토부에 집계된 현황일 뿐, 실제 사망사고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사망사고는 총 65건인데 반해, 윤석열 정권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사망사고는 97건으로 늘어났다.

사고 유형은 떨어짐ㆍ물체에 맞음ㆍ깔림ㆍ끼임 사고가 90% 이상이었다.

윤종오 국회의원은 “이 같은 유형은 안전조치 준수만으로 충분히 예방되는 유형”이라며, “특히 안전고리 체결이나, 추락 방지망 설치로 예방이 가능한 떨어짐ㆍ물체에 맞음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127건으로 전체 사고의 약 3분의 2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자료 = 국토교통부
자료 = 국토교통부

최근 7년간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건설회사는 현대건설이 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우건설이 22건, HDC현대가 19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 15건까지 포함한 범현대가의 사망사고는 총 58건(30%)에 달했다. 

또한 계룡건설산업의 경우, 도급순위가 17위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사고는 13건으로 나타났다. 건설현장 사망자 수로는 불명예 5위인 것이다.

이에 윤종오 국회의원은 계룡건설산업과 삼성물산의 경우를 비교하며 “도급액이 사고의 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대부분의 사고가 기초적 안전 관리 부실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 도급 순위 1위인데, 사망사고는 2023년 0건, 202년 0건, 2025년 1건 등이다.

윤종오 국회의원 “살기 위해 출근한 노동자가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종합건설회사에 기초 안전 관리를 당부한다”고 요구했다. 

[로리더 최서영 기자 cs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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