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왕미양)는 19일 ‘자립준비청년 법률지원 한마음 공익신탁’(신탁관리인 이문한) 제1호 기부자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장(가운데), 인촌기념회 이진강(전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이사장과 나길자 여사 부부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장(가운데), 인촌기념회 이진강(전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이사장과 나길자 여사 부부

감사패에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따뜻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해 주신 제1호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 두 분의 소중한 기부와 헌신은 청년들의 밝은 미래를 여는 희망이 되었다. 아낌없는 마음과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공익신탁은 법무부의 인가를 받은 후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업무를 수탁받아 운영되는 것으로, 신탁관리인의 승인하에 자금의 집행을 하고 정기적으로 법무부의 회계 등 감사를 받아 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것보다 더욱 투명하게 운영되는 효과가 있다.

제1호 기부자는 인촌기념회 이진강(전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이사장과 나길자 여사 부부이다. 두 부부는 신탁관리인 이문한 대한변협 법률구조재단 이사장의 부모님이기도 하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2024년 자립준비청년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적극적인 법률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공식 출범한 ‘자립준비청년 법률지원 한마음 공익신탁’은 출범 4개월 만에 두 건의 소송구조, 다수의 법률상담 및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법률 소양교육이 이루어지는 등 활발한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여성변호사회의 제1호 지원사업은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관장 조현웅)에서 관리 중인 사례로, 생존한 친부와 연락이 끊겨 조부모에게 위탁된 아동의 조모를 후견인으로 지정하는 것 등이다.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보호아동이 위탁가정으로부터 적절한 도움을 받는 데 필요한 모든 법적 절차가 신속히 수행됐다.

‘자립준비청년 법률지원 한마음 공익신탁’은 자립준비청년 만에 대한 법률지원은 오히려 ‘만시지탄’이 될 수도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자립준비청년 뿐 아니라 아직 시설 및 위탁가정에서 보호 중인 아동에 대한 선제적인 법률지원까지 그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은 기념패를 전달하며 “두 분께서 한국여성변호사회를 수탁자로 한 공익신탁 제1호 기부자가 되어주신 것은 여성변호사회의 사명과 가치, 그리고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높은 평가에서 이루어진 격려와 지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두 분의 귀한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우리 사회 가장 필요한 곳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열심히 해나가겠다”라고 감사 말씀을 전했다.

이에 이진강 인촌기념회 이사장과 나길자 여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청소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법률지원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 부족한 정성이지만 오히려 제1호 기부자가 될 수 있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 뜻이 잘 이어져 많은 청년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로리더 최서영 기자 cs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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