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국 법무부차관이 전자감독 범죄예방팀 상황실에서 조두순 집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강성국 법무부차관이 전자감독 범죄예방팀 상황실에서 조두순 집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4차례 무단 외출하고, 주거지의 재택감독장치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법무부가 조두순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냈다. 

법무부(정성호 장관)는 17일 전자감독 대상자 조두순에 대해 출소 후부터 24시간 위치추적 집중관제와 함께 전담보호관찰관을 지정해 1:1 전자감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전담보호관찰관이 조두순의 외출에 항상 동행해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주 1회 이상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심리치료를 진행하면서 성행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법무부는 경찰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안산시와는 CCTV를 연계하는 등 조두순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조두순은 어린이 등하교 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그리고 야간인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밖을 돌아다닐 수 없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3월 이후 초등학생 하교시간에 4차례 무단 외출한 바 있다. 그의 자택 앞에서 대기 중이었던 전담보호관찰관이 조두순을 곧바로 귀가시켜 별다른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6월 법무부는 조두순의 주거지를 내부 감독해 주거지에 설치된 재택감독장치 일부 파손을 확인하기도 했다.

전자감독 특별사법경찰은 그 같은 혐의를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조두순을 엄정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리더 최서영 기자 cs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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