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홍대식)는 8월 18일 법전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회 로스쿨ㆍ변호사시험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법전원협의회 홍대식 이사장과 이탁건 사무국장, 그리고 정영선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 원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법전원협의회는 로스쿨 입학 준비생과 로스쿨 재학생들에게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부터 수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로스쿨 신입생과 재학생, 제14회 변호사시험 합격생 등이 수기 공모전에 참여하며 로스쿨과 변호사시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공모전은 ▲로스쿨 입학 수기 ▲로스쿨 생활 수기 ▲변호사시험 합격 수기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제출된 수기 중 평가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총 19개의 당선작이 선정됐다.

3개 부문 대상은 ‘37세, 파산법인 대표의 로스쿨 생활기’를 보여준 이나현 원우(전북대 로스쿨)에게 돌아갔다. 정영선 전북대 로스쿨 원장이 직접 상장과 상금 200만 원을 수여했다.

법인회사를 운영하다 수억 원을 빚을 진 이나현 원우는 베이커리, 유치원 차량 승하차 보조 등 각종 알바를 하다가 37세에 전북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점심시간에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고, 밤에는 과외 수업, 주말에는 서울 회사로 가서 일한다. 소위 ‘쓰리잡’을 뛰며 로스쿨 생활을 하면서 지쳐가는 이나현 원우를 다독여준 것은 동기들이었다.

동기들이 챙겨준 책으로 학교에서 가장 많은 문제집을 갖고 있고, 사랑도 가장 많이 받는 ‘老스쿨생’이라는 이나현 원우는 수기를 통해 “책이 많다고 해서 당장 눈앞에 마주한 빚이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휴학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때마다 옆에서 붙들어주는 동기들 덕에 저는 오늘도 학교를 다닙니다”며 감동을 끌어냈다.

이나현 원우는 시상식에서 “리트, 입시, 학교생활, 변호사시험 모두 우선 시작하고 부족한 부분은 노력으로 채워나가는 것”이라며 “제 수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 모두의 도전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스쿨 입학 수기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이나비(한양대 로스쿨) ▲우수상 김도수(한양대 로스쿨), 윤준영(서울대 로스쿨) ▲장려상 이상곤(한양대 로스쿨), 장인서(경희대 로스쿨), 조성빈(동아대 로스쿨) 등이 수상했다.

로스쿨 생활 수기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김형지(연세대 로스쿨) ▲우수상 김예진(충북대 로스쿨), 하흔수(성균관대 로스쿨) ▲장려상 이여진(경북대 로스쿨), 이재호(성균관대 로스쿨), 최영주(연세대 로스쿨) 등이 수상했다.

변호사시험 합격 수기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박민주(이화여대 로스쿨) ▲우수상 주민경(경북대 로스쿨), 최서진(한국외대 로스쿨) ▲장려상 구본철(성균관대 로스쿨), 김민규(동아대 로스쿨), 박승규(경희대 로스쿨) 등이 수상했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50만 원, 우수상은 상장과 상금 100만 원, 장려상은 상장과 상금 50만 원이 수여됐다.

홍대식 법전원협의회 이사장은 “각 수기에 로스쿨 입학 과정의 열정과 생생한 로스쿨 생활, 그리고 치열했던 변호사시험 합격까지 고스란히 담겨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가치 있고 소중한 경험을 나눠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대식 이사장은 그러면서 “법전원협의회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첫발을 내딛는 법조인들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법전원협의회는 공모전 수상작을 ‘로스쿨창’, ‘로스쿨타임즈’ 등을 통해 공유하고, 로스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press@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