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오리온 인기 제품인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오리온은 사과하면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5억원 상당의 참붕어빵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오리온(대표이사 이승준)은 14일 홈페이지에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자율 회수 관련 사과문”을 올렸다.
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걱정을 끼쳐드린 고객님들께 진심을 담아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오리온은 “당사는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5억 원 상당의 제품을 전량 자율 회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제품 회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해당 사안은 즉시 식약처에 알렸으며, 향후 필요한 절차를 준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2025년 7월 23일 이전 생산된 참붕어빵(오리지널, 호떡품은 참붕어빵)이다.
오리온은 “해당 제품을 구매하신 고객님들은 구입처 또는 오리온 고객센터(080-023-5700)로 연락 주시면 (소비기한 내 제품에 한해) 환불 조치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제조라인이 다른 참붕어빵 슈크림맛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오리온은 “제품 회수 결정은 금주 들어 이례적으로 7건의 소비자 제보가 접수되었기 때문”이라며 “제품에서 발견된 곰팡이는 자체 분석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보다 정밀한 검증을 위해 외부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리온은 “이와 동시에 참붕어빵 전체 생산공정에 대한 정밀 검사에 착수했고, 일부 포장기의 접합부 불량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게 됐다”며 “미세한 틈새로 외부 공기가 완벽히 차단되지 않으면서, 최근 폭염과 폭우 등 고온다습한 기후가 곰팡이 발생 확률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오리온은 “문제가 된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은 일부에 불과하나, 제품 포장지에는 생산 라인까지 표기되지 않아 전량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포장 라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개선을 완료한 상태라고 했다.
오리온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에 공급하는 참붕어빵 전체 공정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며 “점검 완료 및 안정성 검증 후 8월 1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당사는 생산 과정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향후 동일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원재료, 생산공정,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더욱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리온은 “다시 한번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press@lawleade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