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대전에서 무선파트 직원으로 일하는 공공운수노조 LG유플러스한마음지부 김동구 조합원은 이날 상경해 기자회견에서 발언자로 나섰다.

김동구 조합원은 “2024년, KT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었다”면서 “LG유플러스에서도 KT처럼 대놓고는 아니지만 조용한 구조조정 시도가 있음을 폭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동구 조합원은 “대기업의 인원 감축, 구조조정 방식 중 흔하게 사용되는 방식이 희망퇴직, 장거리발령, 신규 업무로 배치전환, 노동 강도 상승, 반대로 일감 축소로 임금손실이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이 모든 방법이 LG유플러스 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구 조합원은 “그런데 궂은일을 한다고 조직의 인정과 격려, 처우 개선은커녕 출동하면 발생하는 연장근로수당과 대기 수당도 주기 아까우니 교대 근무제를 검토한다고 하니, 분노와 울화통이 터진다”면서 “실질임금 삭감을 대놓고 하겠다는 의도에 대한 반감은 물론, 모두가 잘 때도 우리는 세상을 24시간 연결하는데 보탬하고 있다는 노동의 가치마저 무시당했다고 느낀다”고 호소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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