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헌법재판소가 머뭇거리고 망설일수록 사회적 혼란은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파면을 촉구했다.

채현일 국회의원은 22일 밤 페이스북에 <윤석열 파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의 길>이라는 글을 올리면서다.

사진= 채현일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채현일 국회의원 페이스북

채현일 의원은 “봄볕이 따사로운 주말,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2일부터 오늘까지 벌써 열 번째 행진”이라며 “많은 당원들과 시민들께서 함께해 주셨다. 길가에서, 창문 너머에서, 지나가는 차량 안에서 시민들께서는 ‘힘내라’, ‘고맙다’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채현일 의원은 “윤석열 파면을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뜻, 민주당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채현일 국회의원은 “(22일)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은 뜨거운 분노와 울분, 파면을 염원하는 열기로 가득 찼다”며 “비상계엄 내란 사태가 벌어진 지 100일이 지났지만, 헌법재판소는 여전히 파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 시간 동안 국민의 인내는 한계에 이르렀고, 오늘 광장은 그 분노가 터져 나온 자리였다”고 헌재를 겨냥했다.

2025년 3월 22일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09일째, 국회에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한 지 98일째, 헌법재판소가 지난 2월 25일 변론을 종결한 지 23일째다.

사진= 채현일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채현일 국회의원 페이스북

채현일 의원은 “최근 국회의원을 향한 폭력이 백주대낮에 벌어지는 일까지 일어났다. 참담하다”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짓밟히고, 공권력은 침묵하며, 국론은 극단으로 갈라지고 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지난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백혜련 의원이 달걀 테러를 당해 충격을 줬다.

채현일 의원은 “이 싸움은 단지 윤석열 한 사람의 파면에 그치지 않는다. 무너진 헌정을 다시 세우고, 위기에 처한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의 길”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채현일 국회의원이 3월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채현일 국회의원이 3월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앞서 지난 20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사건을 오는 3월 24일 선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채현일 의원은 페이스북에 <헌재가 망설일수록 국민의 고통만 키울 뿐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헌법재판소를 비판했다.

채현일 의원은 “오늘 저녁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나오셨다. 헌재가 머뭇거리는 사이 국민들의 일상은 사라졌다. 헌재가 망설일수록 사회적 혼란은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고 헌법재판소를 지적했다.

채현일 의원은 “헌재가 한덕수 선고 기일을 먼저 잡은 것은 매우 유감이다. 윤석열 탄핵심판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마십시오. 대한민국 헌정질서 수호를 위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채현일 국회의원이 3월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채현일 국회의원이 3월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