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석현정 위원장(사진=공노총)
공노총 석현정 위원장(사진=공노총)

[로리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 석현정)은 12일 오전 10시경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제4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온통 ‘내로남불’과 ‘남 탓’만 가득했다”고 혹평하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부정하는 자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수장이 아니며, 더 이상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노총은 “윤석열은 이번 담화문에서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를 반체제 기관으로 언급하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마저 부정하는, 반민주 전제주의 미친 군주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윤석열은 후보자 시절부터 부정선거 음모론을 정국 돌파의 수단으로 삼으며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연히 모욕해 왔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윤석열은) 사전선거 음모론을 조장하고, 선관위가 곪아 터지고 썩었다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내뱉었다”면서 “이번 담화문에서는 대놓고 선관위 시스템 비밀번호를 공개하는 등 국가안보마저 위협하는, 마치 간첩 같은 모습마저 보여주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노총은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괴물은 과연 누구냐”면서 “윤석열은 선거관리위원회를 자기 위기 돌파 수단으로 악용 말라. 선거 관리 시스템이 엉터리라면, 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역시 ‘엉터리’라는 자가당착”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공노총은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부정하는 자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수장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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