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소송사건 대리인 변호사가 수감 중인 의뢰인을 접견하려면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증빙하는 자료를 제출하도록 한 ‘형집행법’ 시행규칙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B씨는 살인죄 등으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 수용돼 있는 수형자다.A변호사는 B씨의 재심청구를 위한 변호인으로 선임돼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 구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9조의2에 따라 B씨에 대한 접견신청을 했다.그러나 다음 날 ‘소송계속 사실’을 소명할 수 있는
[로리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12살, 10살 의붓 남매를 학대한 계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A(여)씨는 2018년 8월부터 B씨와 함께 거주하며 그의 아들(12세)과 딸(10세)을 양육했다.그런데 A씨는 2019년 9월 아이들이 아파트 놀이터에만 있으라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채 관리사무실의 도서관에 있었다는 이유로 아들의 뺨을 때리고, 배를 발로 걷어차고, 아들과 딸의 머리를 잡고 서로 부딪치게 했다.또한 2019년 12월에는 자신의 허락 없이 밥을 먹었다는 이유로 아이의 뺨을 수회 때
[로리더] 지하철 무임승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형법 조문의 ‘부정한 방법’으로가 모호해 죄형법정주의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헌법재판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0월 지하철 승강장 자동개찰구에서 성인이용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만 65세 이상의 국민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경로우대교통카드를 이용해 개찰구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부정하게 전동차에 승차했다.A씨는 총 10회에 걸쳐 합계 1만 3500원의 지하철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부정 승차함해 동액 상당의 재산상의
[로리더]온라인상에서 동물학대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고 실제로 동물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고어전문방’ 사건 피고인 A씨가 1심에서 징역 4월 및 벌금 100만원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1일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에서 진행된 이번 재판은 고어전문방 가담자 중 길고양이, 토끼 등의 동물에게 화살을 쏘거나 목을 자르는 등 직접 가해한 학대자를 대상으로 한 재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사건의 심각성과 사회적 파장에 비해 사법부의 판결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앞서 지난 9월 30일에 있었던
[로리더] 헌법재판소가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연구사무국 제3차 재판관 국제회의를 10일부터 11일까지 헌법재판소 별관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하고 있다.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AACC 회원기관과 헌법상 기본권’이며, 대한민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 등 16개국 헌법재판기관의 재판관들과 베니스위원회 위원장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총 3개 세션이 열리는 이번 회의는 아시아 기본권의 다양성 및 공통의 가치(제1세션), 헌법상 기본권과 새로운 도전(제2세션), 헌법
[로리더] 산업폐기물 작업장 근로자가 작업 중 전신에 화상을 입고 사망한 사고와 관련, 법원이 업체 대표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업체에는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산업폐기물 처리업체를 운영했다. 그런데 작년 5월 사업장에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근로자(B)로 하여금 열분해 시설 시운전을 위해 소각로에서 토치로 불을 붙이는 작업을 진행하도록 했다.그런데 근로자가 토치로 불을 뭍이자 누출된 폐가스로 화재가 발생했고, 근로자의 몸에 불길이 붙어 전신 화상을 입었다. 결국 이 근로자는 화상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로리더] 아파트 엘리베이터 탑승을 제지하는 경비원을 밀쳐 부상을 입한 배달기사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과 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울산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엘리베이터에서 아파트 경비원 B씨(60대)로부터 “오토바이 배달은 지하로 가야 한다”는 이유로 엘리베이터 탑승을 제지당했다.그런데 A씨는 경비원 B씨에게 비키라고 하면서 손으로 B씨의 양팔 부위를 밀쳤고, 이에 B씨가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밀리면서 엉덩이가 엘리베이터 핸드레일에 부딪혀 전치 2주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울산지법 형사5단
[로리더] ‘길이 없으니 나가라’는 펜션 주인의 말을 무시한 채 사유지인 펜션 부지에 무단으로 들어간 등산객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과 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5월 양산시 소재 영축산을 등반하기 위해 길을 걷던 중 모 펜션 내부 진입로에서 주인 B씨로부터 “여기는 길이 없으니까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그러나 A씨는 우천으로 빠르게 등반할 목적으로 이를 무시한 채 펜션 내부를 거쳐 철조망 울타리를 넘어가는 방법으로, B씨의 펜션에 딸린 내부진입로 등을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당시 주
[로리더] 층간소음을 항의하는 아랫집 이웃을 폭행하고 촬영하던 휴대전화를 내리쳐 파손시킨 피고인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아래층에 사는 피해자가 층간소음 문제로 찾아와 ‘조용히 해달라’고 항의하자, 화가 나 욕설을 하면서 들고 있던 사기그릇을 벽에 던졌다. 이어 A씨는 주먹으로 피해자를 수회 때리고, 피해자의 얼굴에 침을 뱉어 폭행했다.또한 피해자가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을 보고, A씨는 피해자의 손을 내리쳐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져 액정이 깨져 수리비 20만원
[로리더] 투표소에서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후 이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했다가 삭제한 시민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7일 실시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설치된 투표소의 기표소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했다.그는 이후 페이스북에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해 투표의 비밀을 침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부산지법 제6형사부(재판장 류승우 부장판사)는 지난 10월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유죄를 인정해 벌
[로리더] 수석부장판사 출신인 김기영 헌법재판관이 ‘법관 임성근’ 탄핵심판 사건에서 파면 의견을 냈는데, 그가 결정문에 적시한 내용에 울림이 크다.김기영 재판관은 “임성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수석부장판사는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의 부당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면서 재판의 구조와 외관을 공정하게 형성해야 할 최소한의 헌법적 요청도 무시했다”고 일갈했다.김기영 재판관은 임성근 수석부장판사의 반복적인 재판개입 행위에 대해 “사법권 독립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며, 위반의 정도는 헌법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것”이라고 엄
[로리더] 헌법재판소장인 유남석 재판관과 이석태 재판관, 김기영 재판관은 “임성근의 재판개입 행위는 법관의 재판상 독립을 보장한 헌법에 위반되는 행위로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헌법위반 행위”라며 “따라서 임성근을 법관직에서 파면해야 한다”고 판정했다.“재판의 독립을 위협함으로써 재판의 독립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킨 행위에 대해, 법관의 강력한 신분보장을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탄핵심판에서까지 면죄부를 주게 된다면, 재판의 독립을 침해해 재판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현저히 추락시킨 행위에
[로리더] 참여연대는 28일 ‘법관 임성근’ 탄핵심판사건에서 헌법재판소가 이미 퇴직으로 법관직을 상실함에 따라 공직을 박탈하는 파면결정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각하 결정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사법농단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은 이날 임성근 전 판사 탄핵심판사건에서 각하의견 5인(이선애, 이은애, 이종석, 이영진, 이미선) 인용 3인(유남석, 이석태, 김기영), 심판절차종료 1인(문형배) 의견을 냈다.헌재는 “이미 임기만료로 퇴직한 피청구인(임성근)에 대해 본안판단에 나아가도 파면결정을 선고할 수
[로리더] 사법농단 재판개입 혐의로 법관 탄핵심판이 진행된 임성근 전 판사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28일 임성근 판사가 퇴직으로 법관직을 상실함에 따라 공직을 박탈하는 파면결정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재판관들의 다수 의견에 따라 각하 결정됐다.이 사건은 우리 헌정사 최초의 ‘법관에 대한 탄핵심판청구’ 사건이다.하지만 3명의 재판관들은 임성근 서울중앙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의 재판개입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헌법위반으로 법관 직에서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의 의견은 재판관 4인의 각하의견, 재판관 1인의 각하
[로리더] 형법 제138조에 규정된 ‘법원’에는 헌법재판소도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권영국 변호사는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사건 선고공판에 참석했다.당시 박한철 헌재소장이 통진당 해산 및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을 주문하자 권영국 변호사는 “오늘로써 헌법이 정치 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하였습니다. 민주주의를 살해한 날입니다.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역사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라고 외쳤다.검찰은 “권영국 변호사가 재판을 방해할 목적으로 헌법재판소장이 심판선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2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탄핵 소추한 법관(임성근) 탄핵 사건과 사법농단 비위법관 명단 비공개 처분 사건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사법농단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해온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헌법재판소 선고 직후인 오후 3시 30분 헌재 정문 앞에서 헌재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아울러 이날 나오는 사법농단 비위법관 66명 명단을 비공개한 법원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참여연대와 민변이 제기한 헌법소원의 선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사태는 법원과 법관이 스
[로리더] 한국인과 결혼해 우리말이 서툰 외국인 부모도 이혼 후 자녀의 양육자로 지정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한민국은 공교육 등 교육여건이 확립돼 있어 미성년 자녀가 한국어를 습득하고 연습할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고, 외국인 배우자의 한국어 소통능력 역시 사회생활을 하면서 본인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면 계속 향상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이번 판결은 다문화가정의 존중 및 아동의 복리라는 차원에서 가정법원의 양육자 지정에 관해 중요한 원칙과 판단기준을 제시해 의미가 크다.대법원에 따르면 한국 남성 A씨는 2015년 베트남
[로리더] 이웃의 개가 사나운줄 알면서도 개를 만지다 물리는 사고를 당한 사건에서 법원은 피해자의 중대한 과실로 봐 견주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농사를 짓던 밭 인근에 개집을 만들고 개를 묶어두어 사육하면서 개가 밭에 접근하는 야생 동물들을 쫓아내도록 했다.그러던 중 2019년 3월 A씨는 옆 밭에서 농사를 짓던 B씨로부터 “개가 목줄이 풀려서 돌아다니고 있어, 데리고 와 묶어 두었는데, 목줄 고리를 새것으로 묶어놔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이에 A씨는 목줄 고리를 새로 가지러 가기 위해 B씨에게 “개
[로리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법원 판결문을 공개할 것과 전관예우 재판을 방지하기 위해 변호인이 누구인지와 승소율까지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박성준 의원은 10월 15일 서울고등법원(서울고법),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질의 자료를 배포했다.박성준 국회의원은 “사법부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를 검증하기는 어렵다”며 “결국 판결에 대한 공개를 통해 시민이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성준 의원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연방법
[로리더]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내린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은 부당하다며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정직 징계처분은 적법하다면서 오히려 ‘면직’ 이상의 징계가 가능하므로 정직 2개월의 징계양정은 가볍다고 판시했다.법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른바 ‘판사 사찰’ 문서 작성 지시행위, 검언유착 의혹인 이른바 ‘채널A 사건 감찰방해 및 수사방해’에 대해 중대한 비위행위라고 국가공무원법 법령준수의무, 검찰청 공무원행동강령 위반이라고 판단하면서 검사징계법에서 정한 징계사유라고 인정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의 주요 징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