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군부대 사격장에서 날아든 도비탄을 머리에 맞은 골프장 여성 경기보조원(캐디)에 대해 법원이 국가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4월 전남 담양군 한 골프장에서 경기보조원(캐디)로 일하던 중 1.4㎞ 떨어진 군부대 사격장에서 발생한 도비탄에 머리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돼 날아가는 중에 장애물에 닿아서 튀어 당초의 탄도를 이탈한 총알이다.대학병원에 옮겨진 A씨는 단층촬영(CT) 결과 정수리 부근에 5.56㎜의 실탄이 박혀 있는 것이 확인돼 실탄 제거 수술을 받았다. A씨
[로리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중 법무부로부터 받은 직무집행정지 처분이 부당하다며 취소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은 당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면서 명한 직무집행정지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처분과 관련해 부당하다며 법적으로 맞섰으나 사실상 완패했다. 법적대응에 나선 것 중에 받아들여진 게 없기 때문이다.검사징계위원회 구성에 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헌법재판소가 지난 6월 각하했다. 특히 ‘정직 2개월’ 징계처분 취소소송에 대
[로리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이인섭 본부장과 이용관 사무처장이 7일 국회 앞에서 열린 “공무원ㆍ교원 노동ㆍ정치기본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했다.이인섭 법원본부장과 이용관 사무처장은 “공무원ㆍ교원, 노동기본권ㆍ정치기본권 보장”이라고 적힌 손 팻말을 들고 참여했다.법원본부는 전국의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법원공무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전국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공무원노조, 법원노조)라고 보면 된다. 법원본부(법원노조)에는 1만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어 법원공무원을 대표하는 단체다.이날 기자회견은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로리더] 가민석 경실련 사회정책국 간사는 “소액사건 담당 법관 1명이 1년에 4023건을 처리해, 소장이 접수되고 판결문까지 법관이 사용한 시간은 30분에 불과해 충실한 심리가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가민석 간사는 “소액사건 1심부터 ‘판결이유’를 제공하지 않다 보니까, 변호사와 함께 소송에 참가하지 않는 시민들은 판결이 왜 이렇게 이루어졌는지 납득할 수도 없기 때문에 항소하는데 큰 제약을 받게 된다”며 “소액사건 10건 중 8건은 소송대리인 없는 ‘나 홀로 소송’”이라고 공개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
[로리더]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하는 신장식 변호사는 “소액사건심판법과 대법원규칙에 따라 3000만원 이하 소액사건은 판결문에 승소 및 패소 이유를 기재하지 않아도 돼 깜깜이 판결”이라고 비판했다.신장식 변호사는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도 판결이유를 기재하는 소액사건심판법 개정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바로 민생개혁”이라고 강조했다.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1월 30일 “소액사건 재판 실태 발표 및 소액사건심판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신장식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는 2일 신규 법관을 임용할 때 법조경력 기간을 높이는 법조일원화 완성을 늦추는 법안을 회부한 것에 대해 법제사법위원회를 규탄하고 나섰다.먼저 지난 11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박광온)은 법조일원화 제도의 완성을 현재 예정된 2026년에서 2031년으로 5년 더 늦추는 개정안(대표발의 송기헌)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했다.이와 관련 민변 사법센터(소장 성창익 변호사)와 참여연대는 이날 ‘법조일원화 무력화 재시도하는 법사위 규탄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두 단체는 “
[로리더] 자신이 평소 주차하는 장소에 다른 차량이 주차돼 있는 것에 화가 나 피해자의 차량을 긁어 손괴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과 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자신의 주거지 앞 도로에서 평소 자신이 주차하는 장소에 B씨의 카니발 승합차가 주차돼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이에 A씨는 뾰족한 도구를 이용해 카니발 운전석 뒤 주유구부터 조수석 뒤 펜더까지 긁었다. 이로 인해 카니발 수리비가 267만원이 들도록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부산지법 형사10단독 이성진 부장판사는 최근 재
[로리더] 남은경 경실련 사회정책국장은 소액사건 판결문에 판결이유를 기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액사건심판법 조항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삭제 개정돼야 한다”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1월 30일 경실련 강당에서 “소액사건 재판 실태발표 및 ‘소액사건심판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기자회견 플래카드에는 “판사님에게 3000만원은 소액인가요?”라고 물으며 “소액사건의 이유 한 줄 없는 판결문, 판결 이유 기재하라”고 적혀 있었다.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맡아 진행한 남은경 경실련 사회정책국장은
[로리더]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운영위원장 김숙희 변호사는 소액사건 재판 판결문(판결서)에 당연히 ‘판결이유’를 기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소액사건 판결문에 ‘판결이유’가 생략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숙희 변호사는 “법원의 편익을 위한 제도지, 국민의 편익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고 일축하면서다.판결이유가 없어, 승소한 이유도 모르고 패소한 이유도 모르는 깜깜이 재판이 되다보니 국민의 알권리와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소액사건 판결문에 판결이유를 기재할 것을 주장했다.법원의 ‘소액사건 재판은 판결이유를 쓸 시간이 없다
[로리더] 정지웅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은 30일 법관 과로사를 언급하며 특히 소액사건 담당 판사들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적하면서 “판사 수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소액사건 재판에서 ‘판결이유’ 등의 기재 없는 판결문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깜깜이 재판’이라고 꼬집었다.정지웅 변호사(법률사무소 정 대표변호사)는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오전 10시 경실련 강당에서 “소액사건 재판 실태발표 및 ‘소액사건심판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기자회견에서 경실련 시민
[로리더] 참여연대는 11월 25일 “대법원이 사법농단에 가담한 판사들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며 면죄부를 내어줬다”고 비판하며 법원행정처 폐지 등 사법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법관의 비위를 재판하는 독립된 재판부의 설치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11월 25일 대법원 제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016년 정운호 법조게이트 사건에 연루돼 수사 받던 현직 판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정보와 영장청구서 등 수사기밀성 자료를 법원행정처에 보고해 직무상 기밀누설로 기소된 신광렬 판사(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로리더] 병역기피 목적으로 전신문신을 해 신체를 손상한 병역법 위반 사건에서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과 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4월 최초 병역 판정 검사를 받을 당시 ‘병역을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손상(문신 등) 등의 행위를 한 경우 병역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됩니다’라는 취지의 ‘병역면탈 예방교육’을 받아 전신문신을 할 경우 병역의무가 감면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그럼에도 A씨는 2018년 6월부터 2019년 9월 사이에 팔, 등, 다리, 배 등 전신
[로리더] 사회복무요원이 정치단체 가입을 금지하는 병역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반면 정당 가입을 금지하는 부분은 합헌으로 판단했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돼 시립도서관에서 근무하던 중 사회복무요원의 정치적 목적을 지닌 행위를 금지하는 병역법 제33조2항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2019년 5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병역법 제33조(사회복무요원의 연장복무 등)는 “사회복무요원이 정당이나 그 밖의 정치단체에 가입하는 등 정치적 목적을 지닌 행위를 한 경우” 경고처분을
[로리더]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징역형, 벌금형으로 가중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조항, 이른바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나왔다.이번 사건은 반복적인 음주운전 금지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가중처벌을 규정하는 도로교통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처음으로 위헌 여부를 판단한 사건이다.헌법재판소는 과거 위반 전력 등과 관련해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고 죄질이 비교적 가벼운 재범 음주운전행위까지 일률적으로 법정형의 하한인 징역 2년, 벌금 1천만원을 기준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하는 것은 책임과 형벌 사이의
[로리더]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징역형, 벌금형으로 가중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조항, 이른바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에 대해 위헌심판제청을 했던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모성준 부장판사는 “과도한 엄벌주의 경향에 대한 헌법적 통제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국회의 입법 행태를 꼬집어 눈길을 끈다.◆ A씨 2008년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 약식명령…2019년 음주운전 적발A씨는 2008년 11월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로리더] 16세 미만 여성의 신체 외관을 본뜬 전신 인형 행태의 ‘리얼돌’에 대한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은 이 리얼돌은 남성용 성행위 도구라고 봤다. 그래서 관세법이 규정한 ‘풍속을 해치는 물품’에 해당돼 수입통관을 보류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대법원에 따르면 리얼돌 물품은 여성의 신체 외관을 본뜬 전신 인형 형태의 남성용 자위기구로서, 전체적으로 동양인의 피부색과 유사한 색의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앉거나 구부리는 등 다양한 자세가 가능하다.리얼돌은 전체 길이가 150cm, 무게가 17.4kg이고, 얼굴
[로리더]지난 3월 경북 상주시 국도상에서 발생한 '차량이용 동물학대' 사건에 대해 법원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해 솜방망이 처벌 논라이 일고 있다.해당 사건은 개를 차 뒤편에 목을 매달아 끌고 다니다가 죽음에 이르게 한 끔찍한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사건이다.지난 17일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은 이 사건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한 동물학대사건임을 인정하면서도 개가 쓰러진 것을 보고 동물병원에 데려갔던 점과 초범이라는 점을 감안, 징역 4개월형에 처하되 1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결
[로리더] 신한은행 신입행원 공채 과정에서 ‘채용비리’가 드러나 부정채용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당시 조용병 신한은행장(현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이번 항소심(2심) 재판부의 판결에서 눈에 띄는 점이 있다.조용병 신한은행장 등 신한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인사들은 모두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채용비리 인사들은 항소심에서 일부 감형 받은 경우도 있으나 유죄 판단이 유지됐다.그런데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조용병 신한은행장만이 유일하게 무죄
[로리더] 보험회사에 허위 영수증을 제출해 홀인원 관련 보험금을 받아낸 골프 보험 사기범들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춘천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6월 골프 경기 중 홀인원 및 알바트로스를 할 경우 관행적으로 축하 만찬 또는 기념품을 구매하는 것 등에 따른 비용을 지출하게 되면 손해비용 300만원을 보장받는 보험에 가입했다.그런데 A씨는 2018년 11월 홀인원에 성공한 후 축하 비용으로 발생한 100만원, 150만원에 해당하는 영수증 2매를 가입한 보험회사에 제출해 보험금 300만원을 받았다.그러나 A씨가 제출한 영수
[로리더] 놀이터 의자에 앉아 통화하는 피해자의 등 뒤에서 몰래 소변을 본 행위는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추행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비록 피해자가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 소변을 볼 당시는 몰랐다가 나중에 알았더라도 추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1월 오후 11시께 천안시의 한 아파트 놀이터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던 B(여, 18)씨의 뒤로 몰래 다가가 입고 있던 후드티와 패딩점퍼 위에 소변을 봐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화가 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