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할 목적으로 사무실에서 상사가 욕설하는 대화를 녹음했다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가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공개된 대화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경상북도의 모 공공기관의 홍보팀장 A씨(30대)는 평소 실장이 사무실에서 잦은 욕설을 사용해 고충을 겪는다는 이유로, 실장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할 때 사용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실장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기로 마음먹었다.A씨는 2021년 12월 21일 사무실에서 실장이 직원 2명(D, E)에게 ‘신입
살다 보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오해에서 비롯된 다툼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계적인 법률검토가 중요한데, 이성 간의 관계에서 호감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음주 상태에서 다소 부적절한 행동을 하였다가 성희롱으로 간주되는 경우도 있고, 서로의 호감으로 성관계까지 했지만 자신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성관계가 이루어졌다며 고소까지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성범죄변호사는 “이런 상태에서 피의자가 된 입장이라면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면서 자신의 행동이 형법이
[로리더] 목욕탕에서 손님이 미끄러운 배수로를 밟아 넘어져 다친 사고와 관련해, 항소심도 목욕탕 업주 측 과실을 인정해 업무상과실치상죄 유죄 판결을 유지했다. 1심에 이어 항소심도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손님 B씨는 2022년 1월 A씨가 운영하는 울산의 한 목욕탕에서 걸어가다 바닥에 설치된 배수로를 밟고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 사고로 B씨는 팔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검찰은 목욕탕 안전사고를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아무런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A씨를 재판에 넘겼다.1심은 2023년
배임수재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부정한 청탁이 구체적이고 특정돼야 하는지(대법원 2024. 3. 12. 선고 2020도1263 판결)사례)피고인 1은 홍보대행 회사를 운영하던 중 2010년 6월경부터 2015년 7월경까지 신문사 논설위원실 논설주간 내지 주필이던 피고인 2에게 자신의 고객들의 입장을 반영한 기사의 게재, 관련 언론보도 등을 부탁하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2007년 12월 초순경부터 2015년 5월경까지 12회에 걸쳐 합계 4,974만원 상당의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공여였고, 피고인 2는, ①위와
[로리더] 10ㆍ29 이태원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대리하는 양성우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10ㆍ29 이태원참사 대응 TF 법률대응팀장)는 11일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의 재판 관련 법률적 쟁점을 설명하며 김광호 전 서울청장, 류미진 총경(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정대경 전 서울경찰청 112상황3팀장 등 책임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김광호 전 청장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인 이날 오전 9시 30분, 10ㆍ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의 공판준비절차가 진행되는 서울서부지방법원 정문 앞에
[로리더] 주점에서 여주인이 보는 앞에서 성기를 노출해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법원은 피고인이 성기를 노출한 경위, 상황, 장소, 시간대 등으로 봐 공연음란죄의 구성요건인 ‘공연성’을 인정할 수 없어 무죄로 판단한 것이다.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50대)는 2023년 5월 12일 밤 11시경 경북 청도군에 있는 B씨(30대 여성)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 이에 여주인 B씨가 가게 문을 닫기 위해 지인 D씨와 함께 A씨를 깨우며 나가라고 했다.그러자 A씨가 욕설하며 “이
[로리더] 치과에서 상담실장인 30대 여성과 손님인 80대 여성이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검찰은 손님을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상담실장의 위법한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벗어나기 위한 행위” 즉 정당방위라고 판단해 손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80대 여성 A씨는 2022년 11월 15일 대구에 있는 한 치과를 방문했다. A씨는 접견실에서 병원 상담실장 B(30대 여성)씨와 진료비 등에 관해 상담을 하던 중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하게 됐다.검찰은 당시 A씨가 화가 나 손으로 B씨의 손등, 팔
[로리더] 경찰이 자동차판매연대지회 김선영 지회장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 논란이 일었던 사건에서, 김선영 지회장이 얇은 스티로폼 피켓으로 경찰을 폭행했다는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판결문에 따르면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 김선영 지회장은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복직 또는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집회ㆍ시위를 해왔다.그런데 검찰은 김선영 지회장이 2022년 11월 24일 오전 8시 28분경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현대자동차 오토웨이 타워 앞 인도에서 시위를 하던 중, ‘소음이 크다’는 내용
[로리더] 야간에 혼자 일하는 편의점 주인을 살해하고 현금 20만원을 강취한 후 전자발찌를 자르고 도주한 피고인에 대법원이 무기징역형을 확정했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30대)는 주거지 인근 편의점에서 현금을 강취하기로 마음먹고 2023년 2월 8일 밤 11시께 흉기와 투명테이프를 가지고 피해자(점주)가 운영하는 편의점에 들어갔다.A씨는 피해자를 유인 후 편의점 내부 창고 안으로 끌고 가 저항하는 피해자를 수회 찔러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하고 간이금고에 있던 현금 20만원을 강취했다.A씨는 강도살인 범행을 저지른 후 전자장치(전자발찌
[로리더] 술에 취한 채 차량에서 잠을 자다 후진으로 다른 차량을 충돌하는 사고를 낸 사안에서, 법원은 사고 당시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있던 상태를 종합해 고의로 운전한 것이 아니라고 봐 음주운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신 후 2023년 2월 새벽 4시 25분경 영등포구 당산로 이면도로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걸고 운전석에서 잠이 들었다.A씨가 잠든 지 2시간 넘게 지난 오전 6시 53분쯤 차가 갑자기 10미터 정도 후진하며 A씨의 차량이 주차돼 있던 다른
소송기록 접수통지 전에 변호인이 선임된 경우 피고인 이외 변호인에게도 필요적으로 소송기록 접수통지를 하여야 하는지(대법원 2024. 1. 25. 선고 2023도12199 판결)사례)피고인은 2022. 6. 1.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아산시장 선거 후보자로 출마하여 당선된 사람이다. 피고인은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선거 후보자 오○○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오○○ 후보 원룸 건물 허위 매각’이라는 허위 내용이 기재된 성명서(‘이 사건 성명서’)를 작성하여 지지자 및 기자들에게 배포하도록 하였다. 이로써 피고
[로리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상대방 후보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ㆍ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던 박경귀 아산시장의 당선무효 여부 최종 판단이 미뤄졌다.대법원이 원심(2심) 재판에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며 다시 재판하라고 돌려보냈기 때문이다.국선변호인이 선정되고 소송기록접수통지가 이루어졌으나 이후 피고인에 대한 소송기록접수통지 전에 사선변호인이 선임된 경우 사선변호인에게도 소송기록접수통지를 해야 하고, 소송기록접수통지를 하지 않은 채 판결을 선고한 경우 이러한 소송절차의 법령 위반은 판결에 영향을 미친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19일 전국 검찰청 근무 검사들을 평가한 ‘2023년 검사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검사, 하위검사 명단 등이 포함된 검사평가 결과를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전달하며 인사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대한변협은 2015년부터 매년 검사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변호사가 2022년 11월 1일부터 2023년 10월 31일까지 수행한 사건에 관여한 전국 검찰청의 수사 및 공판 검사에 대한 변호사의 평가를 수집했다.변호사들 7365건의 평가표가 접수돼, 전년 대비 33% 증가한 평가표가 접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김종보 변호사(민생경제위원회)는 1월 26일 예정된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합병과 회계분식’에 대한 1심 판결을 앞두고 10일 사건에 관한 법적 쟁점을 다루는 발제에 나섰다.참여연대와 민변, 경제개혁연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등은 이날 오전 10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재벌총수 범죄 봐주기, 더 이상 안 된다 – 삼성물산 불법합병과 이재용 회장의 지배력 승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좌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검사 측 공소사실과 이재용 측의 반론, 그리고 의문점에 대해 발제에 나선
[로리더] 1차로에서 제한속도를 초과해 달리던 택시와 2차로에서 1차로로 진입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한 교통사고에서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택시기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법원은 택시기사가 과속한 잘못은 있지만, 오토바이가 택시의 진행 방향 전방이 아닌 택시 바로 옆에서 1차로에 진입하는 것을 발견한 후에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데, 과속과 사고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택시운전기사 A씨는 2022년 2월 11일 오후 10시경 부산에서 택시를 운전해 1차로를 진행했다.
[로리더] 1주간의 연장근로가 12시간을 초과했는지는 근로시간이 1일 8시간을 초과했는지가 아니라, 1주간의 근로시간 중 40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1주간 40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방식이 타당하다고 본 최초로 판단이다.A씨는 항공기 기내 좌석용 시트 등의 세탁 업무를 수행하는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다.A씨는 일하다 숨진 근로자에게 2013년 9월부터 2016년 11월 사이에 1주간 12시간의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해 3년간 총 130회 연장근로를 시켜 근로기준
[로리더] 골프경기 중에 플레이어가 친 타구가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일행 한 명의 얼굴에 맞아 캐디(경기보조원)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서 1심과 항소심(2심)은 무죄를 선고했다.판결문에 따르면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하는 A씨(40대 여성)는 2021년 8월 B씨 등 4명이 진행하는 골프경기의 캐디로 배정됐다. 그런데 B씨의 일행인 C씨가 11번 홀에서 골프채로 친 공이 빗맞아 오른쪽 전방 25~40m 떨어진 곳에 서 있던 B씨의 얼굴을 타격하게 됐다. 골프공에 맞은 B씨는 전치 3주의 치료가 필요한 골절상 등
[로리더] 음주 단속을 피하고자 차량을 그대로 운전해 경찰을 다치게 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40대)는 지난 5월 23일 밤 8시 40분경 양산시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7%의 술에 취한 상태로 트럭을 500m 정도 운전하다가,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관으로부터 단속을 받게 됐다.음주감지기에서 A씨의 음주 반응이 감지돼 경찰관이 하차할 것을 요구하자, A씨는 이에 불응해 트럭을 운전해 움직였다. 이때 트럭 창문 부분을 잡고 있던 경찰관이 바닥에 넘어져 2주의 치료
[로리더]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를 치어 다치게 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6일 오후 2시경 승용차를 운전해 모 초등학교 앞 편도 1차로를 지나가던 중 마침 횡단보도를 건너던 B(7)군을 승용차 앞부분으로 충격하고, 이로 인해 바닥에 넘어진 피해아동의 오른쪽 발목을 승용차 앞바퀴로 역과했다.결국 A씨는 피해아동에게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발목 및 발의 3도 화상, 발목 및 발의 심재성 2도 화상 등의 상해를 입게 했다.사고가 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로리더]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이를 민사소송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1년을 확정했다.최은순씨는 가석방되거나 사면받지 않으면 내년 7월까지 수감 생활을 해야 한다.제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6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최은순씨의 상고심에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조사문서행사죄의 성립,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