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민변 노동위원회 정책기획부장 이종훈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의 친자본과 반노동 기조가 얼마나 노골적인지 드러내고 있다”며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들은 외면하고, 사용자들이 마치 ‘을’인 것처럼 사용자들에 대한 과잉보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부가 노동조합에 회계장부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이종훈 변호사는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은 조합원들에 대해 하는 것이지, 정부가 노조의 회계장부를 제출받으려는 것은 위헌적인 탄압으로 부당하다”는 목소리를 냈다.“개별적인 탄압에 대해서 버틸 수 있는 개별 노동자들은
[로리더] JTBC 기자들과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고소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고소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정철승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취득한 이정근씨의 3만건의 방대한 휴대폰 통화 녹음파일을 JTBC 기자에게 넘겨서 보도하게 함으로써 “검찰에 의한 피의사실 공표를 우회해서 마치 언론사가 직접 취재해서 확인한 사실인 것 같은 외관을 띠면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라는 방식으로 할 수 없는 그것보다 훨씬 더 선정적인 내용의 피의사실 공표를 한 것이 아닌가? 이정근씨는
[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가한 공단 변호사들에게 내린 징계는 징계사유가 없는 징계로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이 집단행동을 하지 않을 의무가 없다고 판단해서다.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노조 위원장은 2019년 4월 8일 ‘법률구조공단 정상화를 위한 노동자 대회’ 개최를 신고했다. 그러자 법률구조공단 조상희 이사장은 “집회 참석은 불법”이라며 집단행동 금지를 지시했다.하지만 노조에 가입한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은 4월 10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이
[로리더] 교통사고 피해자가 경찰에 진술한 처벌불원 의사를 검사에게 번복했으나, 항소심은 이미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밝힌 이상 다시 처벌을 원하는 의사표시를 할 수는 없다고 봐 공소를 기각한 1심 판단을 유지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트럭을 운전하던 A씨는 2020년 2월 14일 대구의 한 도로에서 유턴하다가, 직진신호에 따라 진행하던 B씨의 이륜자동차를 충격해 넘어지게 해 전치 16주의 중상해를 입혔다.그런데 피해자 B씨는 2020년 5월 교통사고에 관해 경찰관에 진술하면서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로리더]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불법 체포돼 579일간 구금됐던 홍남순 변호사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승소했다.광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광주지방변호사회 소속 홍남순 변호사는 평생을 인권옹호와 법치주의 실현에 바치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그런데 홍남순 변호사는 1980년 5월 26일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신군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서울에 뿌리려고 했다는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홍남순 변호사는 1980년 10월 25일 내란중요임무종사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판결이 확정됐다. 홍 변호사는 1
최근 국내에서는 기업들의 산업재해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관련한 법적 분쟁이 불거지고 있다.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문제는 법적으로 제조물책임법,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해서 다뤄진다. 기업에서 만든 제조물을 소비자가 소비했다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업이 생산한 만두를 섭취한 소비자가 집단 식중독에 걸리면 해당 제품이 정부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받은 식품일지라도 제조물 결함이 인정되는 것이다.중대재해처벌법은 원료·제조물,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의 결함이 원인으로 발생
[로리더] 법원이 내리는 ‘가정폭력 피해자보호명령’ 제도 안에 ‘우편을 이용한 접근금지’ 규정을 두지 않은 가정폭력처벌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했다.이 사건은 가정폭력처벌법상 피해자보호명령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판단한 최초의 사례다.특히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재판관 4인이 합헌 의견이고, 재판관 5인이 헌법불합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의견이 다수이기는 하나, 헌법불합치결정을 위한 심판정족수 6인에는 이르지 못해 가까스로 합헌이 선고됐다.A씨는 아버지로부터 폭언과 욕설, 협박 등의 가정폭력범죄를 당하고 있다며 아버지를 상대로 법원에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3월 7일(화)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2023년 변호사 세무대리 실무교육 개강식을 개최한다.이번 실무교육은 작년에 신청자 200명 중 142명 수료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던 세무대리 실무교육에 신청 및 참석하지 못했던 회원을 위해 다시 개최됐다.세무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마련된 이번 교육은 3월 7일부터 4월 29일까지 강의 및 실무를 중심으로 주 3회, 총 80시간의 집중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본 교육을 수료하면 세무사법 제20조의2 제3항에 규정된
[로리더] ‘주거침입강제추행죄 및 주거침입준강제추행죄’에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해 불법의 정도가 경미한 사안에서 판사가 정상을 참작하더라도 집행유예가 불가능하게 규정한 성폭력처벌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제3조 1항은 주거침입죄를 저지른 사람이 동시에 강간이나 강제추행죄(주거침입강제추행죄, 주거침입준강제추행죄)를 범한 경우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헌법재판소에 위헌제청을 낸 법원들 및 헌법소원 청구인들의 주장은 “주
[로리더] 연세법학회(회장 김남철)는 2월 24일(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광복관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연세대학교 법학연구원과 공동주최로 ‘연세법학회 제72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개회식에서는 연세법학회 김남철 회장의 개회사, 박동진 원장(연세대), 홍복기 고문(연세대 명예교수)의 축사가 방동희 연세법학회 총무이사(부산대)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또한 연세법학회의 발전을 위해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준 연세법학진흥재단(이사장 박상은)에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학술대회는 ‘연세법학의 발자취와 미래 – 연세법학의 전통과
[로리더] 조선3사(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하도급갑질피해하청업체대책위원회(조선3사 하도급대책위)와 참여연대는 26일 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이 사건은 지난 2018년 ‘구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고용노동청이 현대중공업의 하도급법 위반, 파견법 위반 혐의 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이에 참여연대와 현대중공업하도급갑질하청업체대책위원회(현대중공업하도급대책위)는 2020년 6월 30일 현대중공업 대
[로리더] 헌법재판소가 계묘년 설 연휴를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상 두 편을 ‘헌법재판소 어린이 홈페이지’(kids.ccourt.go.kr)와 ‘헌법재판소 유튜브’(youtube.com/ccourtkorea)를 통해 동시 개봉한다.“헌법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헌법ㆍ헌법재판소 이야기”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헌법과 헌법재판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헌법재판소가 제작한 것이다(각 14분).특히, 이 영상에는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이 ‘헌법 할아버지’로 등장해, 어린이들과 대화를 주고받고 질문과 답변을 하면서, 친근하게 헌
[로리더] 퇴근한 이후 입원환자가 사망하자 간호사에게 사망여부 확인과 사망진단서 작성을 지시한 의사와 그 지시에 따라 사망진단서를 유족에게 발급한 간호사들의 행위에 대해 대법원은 의료법 위반으로 판단해 유죄를 인정했다.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호스피스 의료기관에 종사하던 의사 A씨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5월 사이 외래진료나 퇴근으로 부재시 입원환자가 사망하면 간호사들에게 환자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자신 명의로 사망진단서를 작성해 유족들에게 발급하도록 지시했다.간호사들은 입원환자가 사망한 경우 직접 환자들의 사망여부
[로리더] ‘국민첫사랑’, ‘국민여동생’ 등의 수식어로 불리며 대중적 인기를 받아온 가수 겸 배우 수지(배수지)에 대해 뉴스기사 댓글에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국민호텔녀’는 피해자(수지)의 사생활을 들추어 피해자가 종전에 대중에게 호소하던 청순한 이미지와 반대의 이미지를 암시하면서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법으로 비하하는 것으로서 여성 연예인인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멸적인 표현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5
[김정범 변호사의 판례 해설]범죄 후 법령의 변경에 의하여 그 행위가 범죄를 구성하지 아니하게 되거나 형이 가벼워진 경우 형법 제1조 제2항과 형사소송법 제326조 제4호를 적용하여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변경된 신법에 따를 것인지 여부(대법원 2022년 12월 22일 선고 2020도16420 전원합의체 판결)(사례)대법원에서 판단한 쟁점의 사례는 이렇다.피고인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2020년 1월 5일 혈중알코올농도 0.209%의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였다. 검사는 피고인의 위 범죄행위
[판례 해설 김정범 변호사]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해 환자의 신체 내부를 촬영하여 초음파 화면에 나타난 모습을 보고 진단에 참고하는 방법으로 진료행위를 한 것이 한의사에게 허용된 의료행위인지(대법원 2022년 12월 22일 선고. 2020도16420 전원합의체 판결)(사례)누구든지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 그럼에도 한의사인 피고인은 2010년 3월 2일경 환자 최환자를 진료하면서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여 최환자의 신체 내부를 촬영한 것을 비롯하여 201
[김정범 변호사의 판례 해설] 피고인이 피해자 회사와 자동차 양도담보계약 체결한 후 등록을 하기 전에 이를 임의로 처분한 행위에 대하여 배임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대법원 2022. 12. 22. 선고 2020도8682 전원합의체 판결)(사례)공소사실의 요지는, ‘피고인이 2016년 6월경 미납대금 채무와 관련하여 피해자 회사에 이 사건 자 동차를 양도담보로 제공하기로 약정하였다. 따라서 피고인은 피해자 회사에게 이 사건 자동차에 관하여 등록명의를 이전해 주어야 할 의무를 부담함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2017년 3월경 제3자에게 이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회관 5층 정의실에서 ‘변호사 세무대리 실무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이번 교육은 세무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지난 10월 26일부터 12월 17일까지 강의 및 실무를 중심으로 총 80시간의 현장 강의로 진행됐다.이번에 교육 신청인원 200명 중 142명이 수료했다. 2017년 12월 31일 이전 자격취득자는 세무사법 제20조의2 제3항에 규정된 실무교육으로 인정받는다.대표 수료자에는 80시간의 교육을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임한 임경숙 변호사(
[로리더] ‘채널A 사건’ 사건 주임검사로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현 법무부 장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해 법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시 피의자인 한동훈 연구위원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영장 집행 과정에서 정진웅 부장검사가 폭행을 가해 상해를 입했다는 사안에서, 대법원은 독직폭행의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상해사실도 증명이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채널A’ 사건 주임검사로서 수
최근 성폭력 등 범죄와 관련하여 소년의 범죄행위가 성인범죄 못지않거나 오히려 더 흉악한 경우까지 발생하여 이때마다 국민들은 이들을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하지만, 관련 전문가와 국회의원의 소극적 대응으로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형법은 만14세 미만을 형사미성년자로 규정하고 이들의 범죄는 처벌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다만 형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만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대하여는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할 수 있다.이러한 제도는 형사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