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류영재 대구지방법원 판사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대한 진상규명 과정에서 판사들의 적극적인 집단 움직임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특히 류영재 판사는 “검찰 수사결과 (사법농단을) 형사범죄화를 시키다보니까 사법농단의 피해자들이 국민이 아니라 부당한 지시를 받은 (사법농단에 연루된) 판사들이 사법농단의 피해자가 되고, 결국은 국가로부터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한 국민들에 대한 피해회복 절차는 여전히 지금도 가동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국가로부터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
[로리더] 소속 여성 상관을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2019년 6월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모 부대에서 근무하던 병사 A씨는 중대 생활관에서 동료들이 있는 가운데 B중위(여, 24세)가 당직사관인 것을 알게 된 후 성적으로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군 검찰은 A씨가 상관인 B중위에게 공연히 모욕적인 발언을 6회에 걸쳐 해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했다.또한 A씨는 2020년 1월 위병소에서 경계근무 중인 병사에게 9급 군
[로리더] 이웃한 토지 경계 문제로 다투어오다 타인이 인접한 밭에 심은 콩을 거둬간 사건에서 피고인은 착오 등을 주장했으나,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절도죄를 인정했다.춘천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강원도의 모 마을에서 서로 인접한 토지를 경작하면서 토지 경계 문제로 수년 전부터 다투어 오던 사이다.이에 B씨가 2018년 5월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의뢰해 A씨 소유의 토지와 자신 소유의 토지의 경계를 측량한 적도 있으나, A씨가 이를 무시하며 경계 말뚝을 뽑아 버리는 등의 행위를 한 적이 있다.그런데 A씨는 2019년 10월 B씨가
[로리더] 코로나19와 관련해 음식점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서울시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는 것을 이유로, 해당 음식점에 대한 집합금지명령(7일)은 감염병예방법상 근거가 없어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20년 10월 12일 서울 소재 150㎡ 이상의 일반음식점에 대해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사업주ㆍ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유흥시설 및 음식점 등 집합제한 조치’를 고시했다.서울시 식품정책과 담당공무
[로리더]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의대생의 향후 수입을 배상할 때는, 그가 의사로서 종사하며 얻을 수 있는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에 따르면 의과대학 본과 3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이던 A씨는 2014년 9월 천안 동남구의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음주운전을 한 B씨의 차량에 치였고, 11일 뒤 숨졌다. 당시 A씨는 만 24세 5개월이었다.A씨의 부모는 “사고가 없었다면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65세까지 의사로서 수입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고차량이 가입한 보
[로리더] 체대(체육대학) 부정입시 공모자들에 대해 법원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창원지방법원에 따르면 창원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 A씨와 B씨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그런데 B씨는 2019년 모 대학교 체육학과 정시모집 100m 달리기 실기시험의 스타트 요원이었다.이들은 공모해 B씨는 2019년 1월 모 대학교 운동장에서 체육학과 정시모집 100m 달리기 실기시험에 응시한 학생들 중 5명에 대해서만 출발 부저를 누르기 전 오른발 앞꿈치를 들어 올려 이들에게 미리
[로리더]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목줄이 풀린 개를 피하려다가 갓길에 불법 주차된 트럭에 부딪혀 다친 경우, 개주인과 트럭 소유자가 공동으로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창원지방법원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2017년 4월 오후 7시 30분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B씨가 운영하던 화물차 영업소 앞을 지나가게 됐다.그런데 영업소에서 키우던 개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A씨를 보고 짖으면서 달려갔다. 목줄이 없던 개가 짖으면서 따라오는 것을 본 A씨는 두려움을 느껴 개를 피하려다 도로의 갓길에 불법 주
[로리더] 최강욱ㆍ심상정ㆍ이탄희ㆍ서동용ㆍ용혜인 국회의원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법과사회이론학회, 참여연대가 ‘사법농단 이후의 법원, 법원개혁의 평가와 전망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심포지엄은 오는 9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심포지엄 주최 측은 “사법농단이 드러난 이후 수년이 흘렀으나, 사법농단이 우리 사회에 제기한 과제는 점점 잊혀져가고, 그 사이에 관여자들은 대형 로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 등으로 복귀하며 사법농단은 아무 것도 아닌 일처럼 돼가
[로리더]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는 등으로 발언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공안검사 출신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에 대해 대법원이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부산의 학림(學林) 사건인 ‘부림사건’은 1981년 전두환 정권의 공안당국이 부산에서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등을 영장 없이 체포한 뒤 불법 감금하며 구타 및 고문한 사건이다. 당시 부산에서 활동하던 노무현ㆍ김광일 변호사 등이 무료변론을 했다.1982년 10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던 일부 피고인들이 2012년 8월 재
[로리더] 지인들에게 돈을 받고 틀니를 만들어 주는 등 무면허 치과 의료행위를 한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50대)는 2018년 울산에 사는 B씨의 집에서 B씨를 상대로 20만원을 받고 치아의 본을 떠서 틀니를 만들어 부착해 줬다.A씨는 이렇게 2020년 10월까지 환자 9명을 상대로 5만원에서 120만원을 받고 보철치료를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A씨가 치과의사가 아님에도 영리를 목적으로 치과 의료행위를 업으로 했다며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는 13일 “판사 임용 시 법조경력 10년을 5년으로 축소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 부결은 당연한 결과”라며 “국회는 법조일원화 안착 위한 사법개혁 즉각 착수하라”고 촉구했다.참여연대와 민변은 이날 오전 11시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법조일원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후속 추진 방향 기자회견 : 국회는 법조일원화 개혁을 위한 논의체를 조속히 구성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이 자리에는 참여연대 박정은 사무처장,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민변
[로리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으로 활동하는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3일 판사 임용 시 법조경력 10년을 5년으로 축소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무산되자, 경력법관 지원자가 급감할 것이라며 대국민 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한상희 교수는 법원행정처를 향해 “사법개혁, 법원개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은 전혀 해오지 않았다”고 질타하며, “우리는 아주 차가운 눈으로 격앙된 목소리로 비판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참여연대와 민변은 이날 오전 11시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법조일원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후
[로리더] 유부녀와 혼외 성관계를 가질 목적으로 내연녀의 남편이 부재중인 집에 들어간 경우 ‘주거침입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1984년 대법원 판결 이후 주거침입죄로 처벌하던 종전 판례를 변경한 것이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유부녀 B씨와 교제하는 내연 관계였다. A씨는 2019년 B씨가 열어 준 현관 출입문을 통해 B씨의 집에 세 차례 들어가 성관계를 가졌다.검찰은 A씨가 B씨의 남편(C) 의사에 반해 집에 들어갔다며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1심은 A씨의 주거침입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로리더]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판사 임용 법조경력 축소를 담은 법원조직법 개정 부결과 관련해 법조일원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후속 추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참여연대와 민변(회장 김도형)은 국회가 법조일원화 개혁을 위한 논의체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9일 민변과 참여연대는 “지난 8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규 법관 임용 시 요구되는 법조인 경력을 10년에서 5년으로 축소시켜, 사실상 법조일원화를 무력화하는 법원조직법 개악안이 4표 차이로 부결됐다”고 밝혔다.참여연대와 민
[로리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 자금 2900만원을 받은 군의원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화순군의회 4선 의원이다.그런데 2014년 6월 실시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을 위한 비용이 필요하자, A씨는 2014년 3월부터 5월 사이 평소 가깝게 지내던 B씨에게 “선거를 치르면서 금전적으로 힘들다. 도와 달라”며 기부를 요청해 3회에 걸쳐 현금 2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A씨와 B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A씨가 B씨로부터 정치자금을 주고받았다고 판단했
[로리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8일 박종보 헌법재판연구원장의 후임으로 이헌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 교수를 임명하기로 했다.이헌환 신임 헌법재판연구원장은 내일 9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 받고, 헌법재판연구원에서 취임식을 가진 후 제6대 헌법재판연구원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헌법재판연구원은 중장기적 측면에서 헌법과 헌법재판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연구ㆍ교육기관으로, 개원 이래 헌법과 헌법재판제도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기본권 보호의식을 강화하는데
[로리더] 교도소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무릎을 다친 수용자의 외래진료를 불허해 증상을 악화시킨 교도소에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8월 순천교도소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무릎을 다친 이후 지속적으로 의무과장 등 교도소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외래진료를 요청했다.그런데 교도소 측은 사고일부터 6개월이 경과하도록 무릎상태의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MRI 촬영 등 외래진료를 허가하지 않았다고 한다.A씨가 2017년 3월 외부 병원에서 인대파열 등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로리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의 고장 등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동차 운전자는 고속도로 갓길 통행을 금지한 도로교통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갓길(도로법 길어깨)이란 도로를 보호하고 비상시에 이용하기 위해 차도에 접속해 설치하는 도로의 부분을 말한다.A씨는 2018년 4월 승용차를 운전해 고속도로 갓길로 통행하다가 교통경찰관에게 단속돼 범칙금 6만원의 납부통고서를 받았다. 또 A씨는 “정당한 사유 없이 고속도로 갓길로 약 500m를 통행했다’는 도로교통법 위반 범죄사실로 벌금 20
[로리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고위험 펀드상품인 DLF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문책경고’에 불복해 소송을 냈는데, 법원은 손태승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그러나 이번 재판 과정에서 우리은행 상품 판매 문제점이 드러났다. 우리은행 상품선정위원회에서 벌어진 ‘위원 투표 결과 조작’, ‘평가표 위조’ 행태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재판부로부터 따끔한 질타를 받았다.우리은행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위험관리기능과 내부통제장치로 상품선정위원회를 만들었으나, 실제로도 위원회에서 각종 왜곡 행태가 저질러지고 있었던 것이다.
[로리더] 자신의 차량으로 상대방의 승용차가 이동할 수 없게 보복주차로 막았다면 무슨 죄명으로 처벌받을까.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숙박업자 A씨는 2020년 10월 B씨가 비데, 공기청정기의 렌탈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차장에 주자돼 있던 B씨의 승용차 뒤에 승합차 등을 번갈아 주차하는 방법으로 이틀 동안 B씨의 승용차가 이동할 수 없게 했다.검찰은 “A씨가 피해자의 승용차의 효용을 해했다”면서 재판에 넘겼다.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는 지난 8월 13일 재물손괴죄를 적용 유죄를 인정해 A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