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가한 공단 변호사들에게 내린 징계는 징계사유가 없는 징계로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이 집단행동을 하지 않을 의무가 없다고 판단해서다.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노조 위원장은 2019년 4월 8일 ‘법률구조공단 정상화를 위한 노동자 대회’ 개최를 신고했다. 그러자 법률구조공단 조상희 이사장은 “집회 참석은 불법”이라며 집단행동 금지를 지시했다.하지만 노조에 가입한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은 4월 10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이
[로리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시절에 사용한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검찰총장이 쓴 특수활동비 등을 공개하는 건 최초다.◆ 사건 개요먼저 2019년 10월 18일 ‘세금도둑 잡아라’ 하승수(변호사) 공동대표는 2017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이 지출한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집행정보(집행일자, 집행명목, 집행장소, 집행금액, 식사비의 경우 참석자 숫자)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2017년 5월부터 20
[로리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취업규칙 위반 상태에서 미등기 회장으로 계속 경영활동을 하면서 50억원이 넘는 막대한 보수를 받고 있어 법무부가 박찬구 회장 해임을 요구하고, 금호석유화학이 불응하면 박찬구 회장과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등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10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른 기업체 취업제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에 대한 해임 조처를 재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경제개혁연대는 2022년 12월 12일 법무부에
[로리더] 법관의 재판에 대해 국가배상책임을 물을 때는 ‘법관이 위법ㆍ부당한 목적을 가지고 재판을 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 한다’는 대법원 입장를 두고 제기된 위헌법률심판 제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판단을 하지 않고 마무리했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법관이 고의 또는 과실로 위법한 판결을 선고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한민국을 상대로 국가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 올라갔으나, 모두 패소했다.A씨는 2022년 2월 국가를 상대로 위 항소심 재판부 및 상고심 재판부 법관의 불법행위를 원인으로
[로리더] 상고이유서를 법정기간 내 제출하지 않아 의뢰인에게 패소 판결을 받게 한 법무법인과 담당변호사에 대해, 법원이 정신적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원청과 건설 하도급 분쟁으로 법정 다툼을 벌이던 A사는 항소심에서 B법무법인과 소송위임계약을 체결했고, B법무법인은 C변호사를 담당변호사로 지정해 소송을 수행했다. 항소심 법원은 A사에 패소 판결했다.C변호사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기 위해 2021년 1월 26일 상고이유를 기재하지 않은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후 A사는 다시 B법무법인과 상고심 소
[로리더]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16일 한화생명보험에서 황영기 법무법인 세종 고문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한화생명보험(대표이사 여승주)은 오는 3월 23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여승주 사내이사 재선임, 황영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 등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한화생명보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황영기 사외이사 후보자가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금융투자협회 등에 근무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의 전
[로리더] 법원이 시장지배적사업자의 지위 남용 여부로 법적 공방을 벌여 온 KT 및 LG유플러스와 공정거래위원회 간의 8년 분쟁에 대해 공정위에 최종 승소 판결했다.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 시장에서의 시장지배적사업자인 엘지유플러스(LG U+) 및 케이티(KT)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저가로 판매해 기업메시징사업자를 퇴출시킨 행위에 대한 대한 공정위의 시정명령과 과징금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이다.◆ 사건은 이렇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2월 23일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 시장에서의 시장지배적사업자인 엘지유플러스 및 케이티
[로리더] 퇴근한 이후 입원환자가 사망하자 간호사에게 사망여부 확인과 사망진단서 작성을 지시한 의사와 그 지시에 따라 사망진단서를 유족에게 발급한 간호사들의 행위에 대해 대법원은 의료법 위반으로 판단해 유죄를 인정했다.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호스피스 의료기관에 종사하던 의사 A씨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5월 사이 외래진료나 퇴근으로 부재시 입원환자가 사망하면 간호사들에게 환자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자신 명의로 사망진단서를 작성해 유족들에게 발급하도록 지시했다.간호사들은 입원환자가 사망한 경우 직접 환자들의 사망여부
[로리더]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 제11대 회장 선거가 송기영 변호사(기호 1번)와 정지웅 변호사(기호 2번)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준용)는 제11대 임원(회장 및 감사)을 오는 1월 12일 오후 6시 30분 경민컨벤션 5층 연회장에서 개최하는 임시총회에서 투표로 선출한다고 밝혔다.기호 1번 후보 송기영 변호사(법무법인 한틀 구성원변호사)는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9기 수료했다.송기영 변호사는 제8대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 재무이사를 역임했다.송기영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
[로리더] ‘국민첫사랑’, ‘국민여동생’ 등의 수식어로 불리며 대중적 인기를 받아온 가수 겸 배우 수지(배수지)에 대해 뉴스기사 댓글에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국민호텔녀’는 피해자(수지)의 사생활을 들추어 피해자가 종전에 대중에게 호소하던 청순한 이미지와 반대의 이미지를 암시하면서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법으로 비하하는 것으로서 여성 연예인인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멸적인 표현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5
[로리더] 의사가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개설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비용을 부당 수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1심은 유죄를 인정해 최은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며 법정구속했다. 항소심과 대법원은 공소사실에 대한 검사의 증명 부족을 이유로 제시하며 무죄로 판단했다.대법원 보도자료와 판결문을 종합하면 A씨 부부는 2012년 9월 파주시에서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요양병원을 운영하기로 마음먹고, 최은순씨 등을 동업자로 끌어들이면서 병원 사업에 관한 2억원의 투자를
[로리더]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은행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았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5일 대법원에서 징계취소 판결을 받았다.이에 우리금융그룹은 “글로벌 수준의 모범적 내부통제 체제를 구축할 것과 금융산업 발전과 고객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17년경부터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일반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왔다. 그런데 우리은행이 2019년 판매한 사모펀드인 독일국채금리연계 DLF의 손실률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다.조사에 착수한 금융감
[로리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문책경고(중징계) 취소 소송을 진행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17년경부터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일반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왔다. 그런데 우리은행이 2019년 판매한 사모펀드인 독일국채금리연계 DLF의 손실률이 사회적으로 문제되자,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했다.2020년 3월 금감원은 조사결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의 위반사실에 대한 감독자로서 금융관련 법규
[로리더] ‘채널A 사건’ 사건 주임검사로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현 법무부 장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해 법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시 피의자인 한동훈 연구위원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영장 집행 과정에서 정진웅 부장검사가 폭행을 가해 상해를 입했다는 사안에서, 대법원은 독직폭행의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상해사실도 증명이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채널A’ 사건 주임검사로서 수
토지소유 자 등의 사업시행자에 대한 손실보상금 채권에 관하여 압류 및 추심명령이 있는 경우, (일반적인 채권자에 관한 압류 및 추심명령이 있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채무자(토지소유자 등)가 손실보상금 증액 청구의 소를 제기하고 그 소송을 수행할 당사자적격을 상실하는지 여부(대법원 2022년 11월 24일. 선고 2018두67 전원합의체 판결)(사례)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피고가 시행하는 이 사건 보금자리주택사업에 관하여 원고가 운영하는 공장 영업시설을 이전하게 하고 원고의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금을 68억 여원으로 정하는 내용의 수용재결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성전환자의 성별정정은 허용되는 것일까(대법원 2022년 11월 24일 선고 2020스616 전원합의체 결정)신청인은 남성으로 출생하였으나, 어린 시절부터 여성으로의 귀속감을 가지고, 사춘기가 되어 얼굴 형태와 체격, 목소리가 남성적으로 변해가는 것에 정신적 고통을 느꼈다. 신청인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긴 채 생활하다 혼인하였으나, 성정체성 문제로 혼인한 지 약 5년 10개월 만에 이혼하였고, 외국에서 성전환수술을 받고 여성의 옷차림, 머리 모양을 하고 사회적으로 여성으로서 생활하고 있다.신청인은
[로리더] 장애인사용자동차표지를 사용할 권한이 없는 사람이 단순히 이 표지를 자동차에 비치했더라도 장애인전용주차장이 아닌 일반주차장에 주차했다면 공문서부정행사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5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하면서 사실은 자신의 차량은 장애인이 사용하는 자동차가 아닌데도 구청에서 발급한 ‘장애인사용자동차표지(보호자용)’를 승용차 전면에 비치했다.검찰은 “이로써 공문서를 부정행사했다”며 A씨를 재판에 넘겼다.A씨는 장애인인 어머니 때문에 2014년 이 표지를 발급받아
[로리더] 안과 검진한 의사의 진단으로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데 보험회사로부터 치료비에 대한 보험금을 받지 못해 가입자와 보험회사 간의 백내장 보험금 분쟁이 빈발하고 있는데, 하급심 법원에서도 1심과 2심(항소심)의 판결이 엇갈리고 있다.이번에 소개하는 백내장 수술 관련 법적 분쟁 사례는, 1심 재판부는 ‘입원치료’로 인정해 입원치료비의 90%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는데, 2심 재판부는 ‘통원치료’로 봐서 한쪽 눈 당 25만 원만 인정했다.이 사건은 대법원으로 올라가 판결 결과가 주목됐다. 그런데 대법원이 ‘본안 심리’로 판단
[로리더] 김재형 대법관은 “입법이나 정치의 영역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안인데도, 법원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입법으로 해결해야 할 모든 문제를 사법부가 나서서 해결하려고 해서도 안 되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국회를 지적했다.2016년 9월 임명된 김재형(사법연수원 18기) 대법관은 6년 임기를 마치고 9월 2일 대법원 청사에게 퇴임식을 가졌다.김재형 대법관은 “우리 사회는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법관을 보수 혹은 진보로 분류하여 어느 한쪽에 가두어 두려는 것은
대통령의 긴급조치 제9호 발령행위와 이를 적용ㆍ집행한 수사기관이나 법관의 직무행위가 불법행위를 구성하여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된다(대법원 2022년 8월 30일 선고 2018다212610 전원합의체 판결).사례)원고들 중 이 사건 본인들은 긴급조치 제9호 위반 혐의로 피고 소속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되어 기소되었고 나아가 유죄판결을 선고받아 그 판결이 확정되어 형을 복역하였다. 이 사건 본인들과 그 가족(본인들이 사망한 경우)인 원고들은 대통령의 긴급조치 제9호 발령행위 또는 긴급조치 제9호에 근거한 수사 및 재판이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