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유부녀와 혼외 성관계를 가질 목적으로 내연녀의 남편이 부재중인 집에 들어간 경우 ‘주거침입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1984년 대법원 판결 이후 주거침입죄로 처벌하던 종전 판례를 변경한 것이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유부녀 B씨와 교제하는 내연 관계였다. A씨는 2019년 B씨가 열어 준 현관 출입문을 통해 B씨의 집에 세 차례 들어가 성관계를 가졌다.검찰은 A씨가 B씨의 남편(C) 의사에 반해 집에 들어갔다며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1심은 A씨의 주거침입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로리더] 형사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채다은 변호사(법률사무소 월인)의 신간(新刊)과 개정판 소식이 들려 기자는 살짝 놀랐다. 4월말 ‘복잡한 법 말고, 진짜 형사 사건’ 신간과 함께 2020년 출간한 ‘복잡한 법 말고, 진짜 성범죄 사건’을 대폭 보강해 개정판을 동시에 내놓았기 때문이다.송무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면서도 1년 만에 두 권의 책을 선보이는 ‘멘사코리아 회원’ 채다은 변호사의 열정과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신간은 물론 작년보다 다양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밀도 있게 담아 내놓은 ‘복잡한 법 말고, 진짜 성범죄 사
[로리더] 회사 대표가 여직원의 머리를 팔고 감싸고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는 일명 ‘헤드락’을 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대법원은 강제추행죄의 추행을 유죄로 판단했다.법원에 따르면 회사 대표인 A씨(50대)는 음식점에서 직원들과 함께 회식을 하면서 B씨(20대 여성)의 결혼 여부 등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왼팔로 B씨의 머리를 감싸고 자신의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B씨의 머리가 자신의 가슴에 닿게 하고 주먹으로 B씨의 머리를 2회 치는 등 이른바 ‘헤드락’을 했다.A씨는 또 대화를 하던 중 “이 X을 어떻게 해야 계속 붙잡을 수 있지. 머리
[로리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상대방 동의를 구하지 않고 성관계 녹음을 한 경우도 성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도록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9일 밝혔다.현재 카메라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거나 협박했을 경우, 이는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처벌하고 있다.강선우 의원은 “그러나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 음성을 녹음하거나 유포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에는 이를 성폭력 범죄로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고 말했다.
[로리더] 가수 고(故) 구하라씨를 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제보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대법원이 징역 1년을 확정했다.동의 없이 피해자의 몸을 촬영한 혐의는 원심과 같이 무죄가 유지됐다.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8월 교제하던 피해자(구하라)의 주거지 안방 문을 손괴했다. 또 며칠 뒤에는 피해자가 나체 상태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뒷모습을 사진 촬영했다.A씨는 2018년 9월에는 피해자와 다투면서 상해하고, 피해자와 함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제보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 및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로리더] 민유숙 대법관과 노정희 대법관은 8월 27일 “아동ㆍ청소년은 폭행ㆍ협박이나 위계ㆍ위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성행위에 응하는 경우가 있다”며 “설령 성행위에 동의한 듯이 보이더라도 착취적이고 학대적인 성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아동ㆍ청소년을 위한 법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동ㆍ청소년은 온전하게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거나 자신을 방어하기 어렵다”고 하면서다.법원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2014년 7월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B(당시 14세)양에
[로리더] 성인의 거짓말이나 꼬임에 속아 미성년자가 성관계에 동의한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계에 의한 간음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이번에 위계에 의한 간음죄에서 오인, 착각, 부지의 대상을 확장하며 종전 판례를 변경했다. ‘위계’라 함은 행위자의 행위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오인, 착각, 부지를 일으키게 하여 이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법원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2014년 7월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B(당시 14세)양에게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생
[로리더] 이혼 후 아이가 친생자관계가 아닌 것을 알게 돼 전처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위자료 3000만원을 인정했다.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A씨는 B(여)씨와 교제하던 중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있었고, B씨가 아이를 임신했다고 해 혼인을 서둘러 B씨가 아이를 출산한 2014년 11월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했다.A씨는 혼인기간 중 B씨가 잦은 음주로 혼인생활에 충실하지 않은 채 가정생활과 양육을 이유로 금전적인 요구만 한다고 생각해 불만이 컸고, B씨는 남편이 가장으로서 책임감 없이 가사와 자녀양육에 소홀할뿐더러
[로리더] 법무부(장관 추미애)가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경우 합의 유무와 관계없이 성폭행으로 간주해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17일 법무부는 “성범죄로부터 아동청소년에 대한 보호를 근본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국민적 요구를 적극 수용해 미성년자 의제강간의 기준연령을 기존의 13세에서 16세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성범죄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그간 우리 사회의 대응이 너무 미온적이었음을 반성하면서 성범죄 전체에 대한 형사사법적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봤
[로리더 신종철 기자] 잠자리를 가진 여성이 술에 취해 잠들었는데 나체사진을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은 유죄일까, 무죄일까. 여성은 황당해 했고, 남성은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한다.A씨는 2017년 4월 자신의 아파트에 평소 알고 지내던 B씨를 데려가 잠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며칠 뒤 A씨는 B씨에게 성관계 장면과 술에 취해 잠든 B씨의 나체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전송했다.검찰은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피해자의 신체를 의사에 반해 촬영한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다.A씨는
[로리더 신종철 기자] 유부남이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미혼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사건에서 법원은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로 여성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A(여)씨와 B씨는 2018년 10월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일주일 뒤 처음 만난 후 4개월가량 교제하며 성관계를 가졌다. 그런데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A씨는 “B씨가 결혼한 기혼자임을 속인 채 만나면서 성관계를 가졌다”며 위자료 300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93단독 박창희 판사는 최근 미혼여성 A씨가 유부남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로리더 신종철 기자] 동료 교사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음에도 들통 나자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여교사가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항소심도 유죄를 인정했다.의정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여교사 A씨는 동료 교사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음에도 들통이 나자 “성폭행을 당했다”며 동료 교사를 준강간죄, 강제추행죄 및 강간죄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또한 A씨는 관할 교육청에도 성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변호인의 조력을 받았다.하지만 A씨는 고소 내용이 거짓으로 드러나 ‘무고’ 혐의로
[로리더 김길환 기자] 법무부는 9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2019년 동안 인권보호를 위해 남다른 노력한 교도관 5명, 검사 2명, 검찰수사관 3명, 소년보호교사 1명, 보호관찰관 1명, 출입국관리공무원 2명 등 총 14명을 ‘2019년 우수 인권공무원’으로 선정 표창했다.법무부는 법집행과정에서 사람을 존중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국민과 공감하는 인권친화적인 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하반기부터 우수 인권공무원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올해 선정된 수상자들의 대표적인 인권보호 사례로, 송상헌 안동교도소 교도관은 수용
[로리더] 부부간의 정조의무를 위반해 다른 여성을 만나면서 전업주부인 아내에게 ‘거머리’, ‘껌딱지’ 등으로 칭하며 아내를 무시하며 상처를 준 남편에게 법원은 혼인파탄의 책임을 인정했다.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A씨와 B(여)씨는 1991년 혼인신고를 한 법률상 부부이고, 자녀로 성년인 아들 2명이 있다. A씨는 혼인기간 중 가사와 양육을 전담한 전업주부다.B씨는 장손집안 며느리로서 시댁의 행사를 도맡아 처리하고 시댁식구들과 가족들을 살뜰히 보살폈다. 그런데 A씨는 어느 시점부터 아내의 애정과 노력을 당연시 여기고 부부 동반 모임에서
[로리더] 자신의 종교적 권위에 절대복종하는 여성신도들을 기도처 등으로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록(75) 목사에게 대법원이 징역 16년을 확정했다.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재록 목사는 만민중앙교회의 ‘당회장’으로 교회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행사하며 신도들로 하여금 자신을 신과 같은 존재인 ‘성령’으로 믿게 했다.특히 유아기나 아동기부터 피고인(이재록)의 교회에 다니기 시작해 피고인을 신격화하는 분위기에서 자라 교회 생활에 전념하는 외에 달리 사회경험이 없던 여성신도들은 ‘피고인의 행위는 곧 하나님의 행위’
[로리더] 13세 이상 16세 미만 아동ㆍ청소년의 궁박한 상태를 이용해 성관계를 맺거나 추행하면 강한 처벌을 받게 된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개정안이 작년 12월 27일 국회에서 통과됐는데, 오는 7월 16일부터 시행된다.이번에 개정된 아청법은 “19세 이상의 사람이 13세 이상 16세 미만 아동ㆍ청소년의 궁박(窮迫)한 상태를 이용해 간음하거나, 해당 아동ㆍ청소년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간음하게 하는 경우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했다.또 “19세 이상의 사람이 13세
[로리더] 배우자가 있음에도 유부남인 것을 숨기고 미혼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은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이므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미혼 여성 A씨(20대)는 2016년 B(30대)씨와 6개월가량 교제하다가 중단했다. 뒤늦게 알고 보니 B씨는 2009년 결혼한 유부남이었다. A씨는 B씨와 성관계를 맺어 오던 중 임신해 임신중절수술을 받기도 했다.이에 A씨는 “B씨는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교제하면서 결혼을 전제로 성관계를 하고 내게 임신중절수술까지 받게 했다”며 “따라서 B씨는 나를 기망해
[로리더] 범죄로 수사를 받고 있던 중이었고 다른 남자의 자녀를 포태하고 있음에도, 거짓말로 속여 자신을 애틋하게 여기는 남성과 혼인신고까지 한 사안에서 법원은 혼인신고를 취소했다.부산가정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여)씨는 2017년 7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했다.B씨는 교제 당시 A씨에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두 번의 결혼을 했으나 모두 실패했으며, 최근 이혼하게 된 전 배우자의 폭행으로 손가락을 절단하는 상해를 입어 피해자 조사를 받는 등 힘들게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A씨는 애틋한 마음에 B씨의 체납된
[로리더] 최근 의사가 진료행위를 악용해 환자에게 성범죄를 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주목된다. 이른바 의료인 ‘그루밍(Grooming) 성범죄 방지법’이다.신창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의료인이 진료환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가중처벌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14일 대표 발의했다.‘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가해자가 피해자와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후 이를 이용해 성범죄를 범하는 것을 말한다.독일
[로리더] 실제 사람이 아닌 교복을 입은 가상의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성관계를 갖는 만화 동영상(애니메이션)을 인터넷에 게시했다면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음란물 배포로 처벌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이는 만화영화 동영상에 관해 구 청소년본호법이 정하고 있는 ‘아동ㆍ청소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표현물’의 판단 기준을 설시한 최초의 대법원 판결이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인터넷 웹하드 사이트에 교복을 착용한 여자 아동ㆍ청소년이 남자와 성관계를 갖는 내용의 만화영화 동영상들을 게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