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의료기관 방문 횟수는 연평균 17.2회다. 이는 OECD 연평균 6.6회(2019년 기준)의 두 배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의료기관을 찾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찾는 병원의 운영자는 누구일까? 의료법 제33조에서는 의사 등이 아니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엔 의사가 아닌 '사무장(=사무를 총괄하는 사람)'이 의사를 고용하고 그의 이름만 빌려 병원을 세우고 운영하는 병원이 존재한다.이에 건강보험공단 사무장병원ㆍ면허대여약국 적발을 위해 2014년부터 10년간 행정조사를 진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하여 약사(藥事) 및 의약품에 관한 규정을 정한 법률을 약사법이라 한다. 약국뿐 아니라 의약품을 수입/제조/판매하는 기업과 약국, 대형마트 등도 의약품과 의료용구 등을 취급할 경우 관련 법규의 적용을 받는다.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된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의약품 불법 판매·광고 게시물 단속에 속도를 내고 있다.브라이튼 법률사무소 고한경 변호사는 “의약품의 및 개인 간 거래는 유통경로가 명확하지 않고 보관, 변질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이처럼 위험이 크므로 반드
원하는 자리에 개업이 가능한 음식점, 카페 같은 상가 점포와는 달리 약국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약사의 자격을 갖췄는지, 대통령령이 정하는 시설 기준에 의한 필요 시설(조제실, 수질 기준에 맞는 지하수 시설, 조제에 필요한 기구 등)을 갖췄는지, 등의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이 중에서 자주 분쟁이 발생하는 부분은 보건소의 허가를 받는 과정인데, 약국 개설등록 허가 신청이 반려되는 가장 큰 원인은 약사법 제20조 제5항 제4호에 있다.해당 조항에는 '의료기관과 약국 사이에 전용 복도ㆍ계단ㆍ승강기 또는 구름다리 등의 통로가 설치되어 있거나
[로리더] 중개사무소 개설등록을 않고 약사에게 약국 영업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 행위는 공인중개사법이 금지하고 있는 중개업을 하는 불법행위라고 판단해 법원이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분양대행, 부동산컨설팅을 사업종목으로 사업자등록을 한 후 B씨와 공동으로 일을 했다. A씨는 사장, B씨는 팀장으로 호칭했다. 이와 별도로 A씨와 B씨는 공인중개사법에 따른 중개사무소의 개설등록을 하지 않았다.약사인 C씨는 2021년 3월 A씨로부터 약국과 관련한 광고 문자를 받고, A씨에게 연락해 구체적으로
[로리더] 보건의료단체연합 전진한 정책국장은 12일 개인 의료정보 전자전송법이 국회 법사위 심사를 앞둔 것에 대해 “미국식 의료민영화로 향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정책을 국회 정무위가 통과시켜준 것”이라며 “일찍이 삼성생명이 공보험을 민간보험으로 대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단계라고 얘기했던 그 중요한 관문을 이 보험업법 개정안이 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 백혜련)는 지난 6월 15일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 등이 실손의료보험금의 청구를 위해 요양기관에 요청하는 경우, 요양기관이 보험금 청구와 관련된 서류를 보
[로리더]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안국약품이 병원ㆍ의원에게 현금과 물품을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과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2011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자신이 제조ㆍ판매하는 의약품의 처방 유지 및 증대를 위해 병원ㆍ의원 및 보건소 의료인 등에게 현금(62억원) 및 물품(27억원)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구체적으로 안국약품은 자신의 의약품에 대한 판촉을 목적으로 매년 수십억 원의 현금을 영업사원의 인센티브라는 명목으로 마련하고, 이를 영업본부
[로리더] 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본부 정운교 본부장은 28일 저축은행중앙회 효성ITX 해직 콜센터 노동자의 원직 복직을 촉구하며 “영화 ‘다음 소희’와 똑같은 업무ㆍ근무 행태가 이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특히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과 효성ITX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는 이날 효성ITX(대표 남경환) 본사 앞에서 ‘효성ITX 이사회 대응 필리버스터’를 개최하며 해고 208일째, ‘복직 촉구 농성’ 57일 차를 맞은 저축은행중앙회 해고 상담사들의 복직을 촉구했다.2022년 12월 27일 저축은
[로리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현재 감염병법에 따라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를 감염병과 상관없이 상시적으로 안전하게 시행되도록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에 이어, 30일 비대면의료 플랫폼에 대한 법적 근거 및 의무를 규정하는 의료법을 대표 발의했다.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환자와 의료인을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다수의 민간 사업자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의사 출신 신현영 국회의원은 2022년 국정감사 당시, 일부 의
[로리더] 대한적십자사가 집집마다 적십자 회비 납부용 지로통지서를 보낼 수 있도록 ‘주소’와 세대주 ‘성명’을 제공하는 관련 법규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적십자사 지로통지서가 전국의 세대주에게 발송될 수 있었던 근거 규정인 적십자법 및 시행령이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첫 판단이다.대한적십자사조직법(적십자법) 제8조 제1항, 제3항은 대한적십자사로 하여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적십자사의 회비 모금 등을 위해 필요한 자료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자료제공 요청을 받은 국가 등
[로리더] 앞으로 특수근로형태종사자(특고),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들이 결성한 조합활동과 노동3권 행사에 대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공정거래법상 ‘사업자’에서 노동조합법상 ‘근로자’는 적용 제외하도록 하고, 대한민국 헌법과 다른 법령에 따른 정당한 행위는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21일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은 “이 법은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가 다른 법령에 따라 하는 정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아니한다”라고
[로리더] 백내장 수술을 받고 가입한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았는데 뒤늦게 ‘보험사기범’으로 몰려 재판에 넘겨졌으나, 법원이 무죄 판결을 선고해 억울함을 벗었다.이 사건은 작년에 있었는데, 백내장 수술 보험금과 관련해 가입자 고객에서 예상치 못하게 보험사기범으로 몰렸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분쟁이어서 공익보도 차원에서 보도한다.인천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9월 롯데손해보험사와 보험계약을 체결했다.그런데 A씨는 2018년 4월 서울의 한 안과병원에서 좌안 백내장 수술을 받고 오후 1시 40분경 입원했다가 오후 3시
[로리더]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는 11월 3일 부패ㆍ공익신고자 27명에게 4억 300여만 원의 보상금ㆍ포상금 등을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이들의 신고로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액은 26억 1000여만 원에 달한다.국민권익위는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지원금 부정수급 신고 ▲고용유지지원금 부정수급 신고 등을 한 부패행위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보상금은 신고로 직접적인 공공기관 수입의 회복이나 증대를 가져온 경우 지급한다.신고자 A씨는 근무하지 않은 청년을 근무한 것으로 허위 등록해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지원금을 부정수급한 업체를
[로리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및 건강ㆍ미용ㆍ노화방지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EPA 및 DHA 함유 제품 등의 매출액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동제약이 약국을 통해 유통하는 건강기능식품 전 품목에 대해 소비자판매가격을 통제해 온 것으로 드러나 제재(시정명령)를 받았다.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동제약이 2016년 1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자사 건강기능식품의 소비자판매가격을 정하고 약국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판매하거나 온라인 판매업체(약국제품 공급)를 통해 판매하는 경우 약국이 이
[로리더] 자타가 공인하는 사회적 책임, 공익활동 분야의 최고전문가인 임성택 변호사가 심포지엄에서 테스코, 코카콜라 등을 ESG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사회적 기업의 예로 제시했다.임성택 변호사는 특히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점유율 1위 업체 ‘별다방’으로 유명한 스타벅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고 했으나, 흠을 찾기 어려워 소송을 제기할 수 없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반면 임성택 변호사는 우리나라 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배급사들에게는 안타깝다며 꼬집었다.임 변호사는 왜 테스코, 코카콜라, 리갈, 스타벅스 얘기를 꺼낸 것일까. 심포
[로리더]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비 부정수급,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등을 신고한 부패ㆍ공익신고자 25명에게 총 2억 9230만원의 보상금 및 포상금 등을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이들의 신고로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액은 12억 1천여만 원에 달한다.보상금은 신고로 인해 직접적인 공공기관 수입의 회복이나 증대를 가져온 경우 지급한다. 포상금은 신고로 인해 피신고자에 대한 징역형 등 사법처분이 있거나, 법령 제정ㆍ개정 등 제도개선에 기여하는 등 공익의 증진을 가져온 경우 지급한다.부패신고 보상금 주요 지
[로리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역학 조사에서 거짓진술을 하고 거짓자료를 제출한 남성에게 법원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 동료 2명과 밀접 접촉했다는 이유로 2주간 자신의 주거지에서 격리할 것을 전화로 통지 받았다. 그런데 A씨는 유선통보를 받았음에도 즉시 귀가하지 않은 채 시장, 사찰, 음식점 등을 방문했다.A씨는 다음날에는 관할 구청으로부터 자가격리 수칙과 기간 등을 서면으로 통지받았다. 그런데 A씨는 이날 집에서
[로리더] 건강기능식품을 아토피 피부염의 특효약이라고 판매했으나, 복용한 환자가 부작용을 호소했으나 계속 복용하도록 한 약사들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약사 B씨는 인천에서 건강식품 도소매ㆍ제조업체를 운영했다. 대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B씨로부터 건강기능식품 등을 공급받아 판매했다.2019년 6월 A씨는 약국에서 아토피 피부염 약을 찾는 손님에게 가공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에 불과한 제품을 아토피 피부염의 특효약이라고 하면서 2개월 복용량(1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이를 복용한 피해자는
[로리더] 약사나 한약사가 아니면 약국을 개설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하도록 규정한 약사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약사 A씨는 약사 또는 한약사가 아닌 B씨에게 고용돼 급여를 받기로 하고 약국 개설등록을 했다. 이후 B씨는 약국 직원 채용ㆍ관리, 급여지급, 자금관리 등을, A씨는 의약품 조제ㆍ판매를 했다.약사 A씨는 B씨와 공모해 약사 또는 한약사가 아닌 자의 약국 개설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로리더] 설 연휴에도 국민콜 ☎110(정부민원안내)을 통해 병원ㆍ약국 정보와 교통상황 등 생활안내 및 행정기관 관련 민원상담이 24시간 가능하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24일에서 27일까지 국민콜 ☎110을 정상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10번을 누르면 고속도로나 국도의 지체ㆍ정체 구간, 대중교통 연장 운행시간과 같은 교통정보와 진료가능 병원ㆍ당번 약국 등 의료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또 불법 주차ㆍ정차 단속문의 및 통행불편 신고 문의와 행정기관 업무 관련 일반 상담 및 전기ㆍ수도 고장, 학교
[로리더 신종철 기자] 업무상재해로 인정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에 다녀오다가 사고로 사망했다면, 이 역시 업무상재해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회사에 다니던 A씨는 업무 중 얻은 이황화탄소 중독증, 난청 등 질병이 1992년 업무상재해로 인정받은 후 지속해서 치료를 받아왔다.그런데 A씨는 2018년 12월 주거지 근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에 다녀오던 도중 넘어지면서 땅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A씨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근처 약국에서 약을 타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