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불륜을 저지른 자에 대한 형사처벌이 불가능 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정행위를 행한 자에게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배우자의 외도는 민법 제840조 1호 ‘배우자의 부정행위’에 해당되므로 당연히 재판상 이혼원인이 되며, 민사상 불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피해자는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많은 분들이 부정행위의 기준을 성관계 유무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판례를 살펴보면 부부간의 정조의무를 해하는 모든 행위가 폭넓게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다. ‘여보’, ‘자기’ 등의 애칭을 부르는 행
[로리더]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왕미양)는 15일 “고의적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제재 조치 요건을 완화하고, 양육비이행관리원을 독립법인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2014년 3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정이 양육비의 원활한 이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목적 하에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이 제정됐으며, 2015년 3월 25일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설립됐다.이날 성명을 발표한 한국여성변호사회는 “그러나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이루어진 양육비이행법의 개정에도 불구하고 양육비
‘성격 차이, 경제적 문제, 양육관 차이, 폭력 등’ 부부가 헤어짐을 결심하는 수많은 이유 중에서도 부동의 이혼 사유 1위는 ‘외도’일 것이다. 창원에서 이혼 소송, 상간자 손해배상 소송, 재산분할 등을 수임하는 대겸법률사무소 정용균 변호사는 “이혼을 고민하며 사무소를 찾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상간자와 유책 배우자를 상대로 한 위자료에 대해 묻는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유책 배우자, 상간자를 상대로 각각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을까. 어떤 증거가 필요하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정용균 창원이혼변호사는 먼저 혼인 파탄 책임에 대한 위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13일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우수변호사로 선정된 6명에 대한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대한변협은 ▲정의ㆍ인권 ▲법률제도 향상 ▲모범적 변론 ▲법률문화 발전 ▲공익활동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들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제23회 우수변호사 6명을 선정했다.김상훈 변호사(서울지방변호사회, 사법시험 43회)반형걸 변호사(서울지방변호사회, 사법시험 47회)오수원 변호사(광주지방변호사회, 사법시험 24회)이성
[로리더]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학자)는 20일 가사소송법 개정안 설명회를 개최했다.먼저 정부가 2022년 11월 국회에 제출한 가사소송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제1소위원회에서 심사 중에 있다.한국여성변호사회는 다수의 여성변호사 회원이 가사사건을 다루고 있는 만큼 가사소송법 개정안의 취지와 구체적 내용 청취를 위해, 이날 법무부와 협력해 개정안을 마련한 법원행정처 기우종 사법지원실장을 초대해 ‘가사소송법 개정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여성변호사회는 “현행 가사소송법은 1991년 시행된 이후 3
[로리더]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8일 악성 양육비 채무자 제재 강화를 위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유정주 의원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양육비이행법’은 법원의 감치 명령을 받고도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 양육비 채무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정지, △출국 금지, △명단 공개를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여성가족부장관은 현행법에 따라 양육비 채무자가 양육비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감치명령 결정을 받고도 양육비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의
사법(司法), 그것은 정의의 실현이다. 얼핏 보기에, 그것은 우리가 사람답기 위하여 또 공동체의 보존을 위하여 무한히 추구되어야 할 궁극의 가치이다. 그것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소송이다. 그런데, 현실에 적용함에 당하여는 그렇지 않다. 무엇이 정의에 어긋나 있는지 조사를 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여기에 합당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 당연히 여기에는 비용이 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까. 판사, 검사. 집행관 같은 사법관뿐만 아니라 그들을 보조하는 공무원들이 필요하다. 이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봉급
[로리더] 독신자에게도 단독으로 친양자 입양을 허용하고, 유류분 권리자에서 형제자매를 제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법, 가사소송법 개정안이 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법무부(장관 박범계)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위 법률안을 오는 8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한국 사회의 1인 가구의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가족에 대한 관념이 근본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법무부는 이러한 변화를 법제도에 반영하기 위해 민법과 가사소송법 조항을 정비했다.2020년 기준 1인가구의 비중은 31.7%에 해당하고, 앞으로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로리더] 대법원은 3월 18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및 각급 법원의 법원장 등 총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법원장회의(임시회의)를 개최했다.이날 김명수 대법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2년 넘게 계속된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도 묵묵히 맡은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는 법원장과 법원가족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의 뜻을 표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나아가 “올해 시행된 ‘민사 1심 단독관할 확대’와 ‘전문법관 제도’가 본래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조기에 정착돼 국민의 ‘좋은 재판’을 받을 권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로리더]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양육비 대지급제,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공개ㆍ출국금지조치ㆍ운전면허제한 등 실질적으로 양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지 않은 입법부작위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재산권 등의 기본권을 침해받는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으나, 헌법재판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입법자가 양육비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제도들을 마련해 왔고, 양육비 이행이 청구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기존의 입법 이외에 구체적인 입법의무가 새롭게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
[로리더] 전라북도지방변호사회가 23일 가정법원은 매우 중요한 사법인프라이자, 전북도민의 재판받을 권리의 실현을 위해 전북지역에 전문법원인 가정법원 설치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가정법원 설치 요구다.전북지역은 가정법원이 설치된 울산광역시 보다 더 많은 가사사건을 처리하고 있는데 전문법원인 가정법원이 없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전주가정법원의 설치 당위성을 설파했다.전북지방변호사회와 안호영 국회의원(전북 완주, 진안, 무주, 장수군)은 이날 오전 10시 전라북도지방변호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전주가정법원 설치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
[로리더] 부모의 자녀에 대한 체벌이 금지된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체벌이나 가혹한 훈육을 허용하는 근거로 오인돼 아동학대로 이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민법 징계권 조항이 삭제됐다.국회는 8일 본회의에서 민법 제915조 징계권 조항의 삭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민법상 친권자의 징계권 규정을 삭제해 아동의 권리와 인권을 보호하려는 내용이다기존 징계권 규정은 지난 1958년 민법 제정 시부터 유지된 조항으로 이번 개정을 통해 63년 만에 삭제된 것이다.현행 민법 제915조 징계권 조항이 자녀에
[로리더] 김상훈(46, 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법무법인 바른)가 ‘상속법 판례연구’(세창출판사)를 출간했다.김상훈 변호사는 “상속 시장 규모가 2017년 기준 35조 7000억원에 육박하고, 상속 관련 갈등의 양상도 복잡다단해지고 있다”며 “상속 이슈가 부유층이나 가업승계자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점차 대중화되고 있지만 법리가 매우 까다롭고 관련 연구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상속법 판례연구’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대법원이 선고한 상속 관련 주요 판례 약 40여 개에 대한 평석과 해설을 담았다.△상속인 △
[로리더] 아내가 투병하는 남편을 수년 동안 간호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이유로 자식들보다 남편의 재산을 더 상속받을 수는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이 나왔다.쉽게 말해 배우자는 민법의 법정상속분에서 이미 자녀보다 많이 배분받고 있고, 부부로서 부양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판단해 배우자로서 병간호에 대한 기여분을 인정하지 않았다.이 사건은 A씨가 사망한 이후 A씨의 전처(사망)가 낳은 자녀 9명과 후처 B씨 및 자녀 사이에 벌어진 재산 상속 분쟁이다.A씨는 전처가 사망한 후 1987년 B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사망할 때까지 동거하며 두
[로리더] 이혼한 후 아이 양육비를 안 주는 부모를 공개한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는 과연 명예훼손에 해당할까?수원지방법원에서 11월 15일 배드파더스 명예훼손 사건 국민참여재판을 위한 제2차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다. 이번 준비기일을 마치면 내년 1월 중순경 배심원들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배드파더스’는 이혼 뒤 아이 양육비를 주지 않은 과거 배우자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사이트로 2018년 7월 18일 탄생했다.이번 사건은 신상 공개가 된 사람들이, 배드파더스 제보 창구 역할을 해 온
[로리더] 인천가정법원, 인하대학교, 인천일보 공동주최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인하대 본관 중강당에서 ‘건강한 이혼과 자녀양육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이 열린다.심포지엄 좌장은 박인환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맡는다.발제는 사법정책연구원 이선미 판사가 ‘가사소송에서의 아동의 권리 보장’에 대해, 김현진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양육비 이행과 면접교섭권의 긴장관계 - 한국, 미국, 프랑스의 비교’에 대해 발표한다.토론자로는 이대로 인천가장법원 판사, 노현선 변호사(양육비이행관리원), 조경애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박사,
[로리더]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은 16일 “형사전자소송 도입은 시대의 흐름”이라면서 “피고인이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의 실질적 보장을 위해 형사전자소송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대한변호사협회와 검사 출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형사전자소송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조응천 의원과 이찬희 변협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정춘숙 의원과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박병석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하며 힘을 보탰다.특히 이찬희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는 오는 8월 26일(월)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8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 및 제80회 변호사연수회”를 개최한다.변호사대회는 전국의 변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입법ㆍ사법ㆍ행정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법의 지배를 위한 과제를 검토ㆍ분석하고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로, 1989년 제1회 대회 이후 올해 28회째를 맞이했다.올해는 “형사사법의 좌표와 법치주의”를 주제로 최근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도입 등이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형사사법의
[로리더] 대법원은 양육비 이행강화 등을 목적으로 양육비 지급채무 불이행에 대한 제재인 감치명령의 집행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고, 가사재판 절차에서 감치명령의 집행기간을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7월 18일 ‘가사소송규칙’을 개정했다.이번 개정안은 ‘감치할 수 있는 기간’은 ‘30일 이내’로 종전과 같고, ‘감치명령의 집행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한 것이다.대법원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양육비 이행 강화 방안과 관련해 감치 집행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내용을 제조개선을 요청 받은 바 있다.가사소송법 제68조
[로리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민사소송 등 과정에서 수어통역 지원 비용을 신청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이에 대법원장에게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실질적으로 동등한 수준으로 사법 절차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고 15일 밝혔다.청각장애 2급인 진정인은 OO법원에서 가사사건으로 소송 진행 중에 세 차례에 걸쳐 법원에 청각장애인 수어통역 지원을 신청했다. 하지만 가사사건의 경우 소송비용이 자비부담원칙이며, 변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