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상습적인 학칙 위반에 따른 벌점 누적으로 학교장이 문제의 학생에 대한 퇴학 처분에 대해 법원은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을 정도로 가혹해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한 것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퇴학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군은 경북지역의 모 고등학교 3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그런데 A군은 흡연, 상습 미인정 지각, 정당한 교사 지시 불이행 등으로 벌점 과다(66점)로 2023년 2차 학생선도위원회 선도대상학생에 선정됐다.학생선도위원회는 2023년 4월 벌점과다 및 징계누적을 이유로 A군
[로리더] 해병예비역연대 감사ㆍ법률자문역 김규현 변호사는 19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의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정부ㆍ여당의 반대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해병대예비역연대와 야 6당(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야 6당 채 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김규현 변호사는 “현재 정부ㆍ여당과 범죄 혐의자들이 지금 특검 필요성에 대한 중상모략을 일삼고 있어 그 부분에 관해 법률적으로 한마디 하겠다”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
[로리더] 생후 15개월 딸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김치통에 넣어 보관하며 은닉하고, 사망 사실을 숨기고 양육수당을 타낸 친모에게 대법원이 징역 8년 6개월을 확정했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30대 여성)는 2019년 8월 16일부터 12월 27일까지 1주일에 3~4일, 각 외출 할 때마다 약 4~6시간 동안 생후 15개월의 딸을 혼자 집에 남겨둬 피해자(딸)에게 수분 또는 영양분 공급을 제대로 하지 않고 수시로 피해자를 집에 혼자 남겨두어 이물질 섭취 또는 낙상의 위험, 정서적 불안 상태를 초래했다.A씨는 딸이 201
다음은 조수진 변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Q. “태권도 관장 성범죄 사건”에서 “조수진 변호사가 2차 가해 변론을 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게 된 전후 사정을 설명해주세요.조수진 변호사 = 일요일(3월 17일) 아침에 제가 ‘경선에 도전합니다’라고 (페이스북에 글)올리고 그다음에 2인 경선이 결정되자마자 그날 저녁에 조선일보에서 ‘성범죄 변론을 많이 했다’고 기사가 나왔어요. 그다음 날 아침에 프레시안에서 블로그에 이상한 글이 적혀 있다는 오보를 내고, 같은 날 오후에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고 녹색정의당이 얘기하고, 그다음부터 온
[로리더] 미국 사모펀드 메이슨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투자분쟁(ISDS: 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 사건(일명 메이슨 사건)에서, 중재판정부는 메이슨 측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한국 정부에 미화 약 32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선고했다.중재판정부는 당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청와대 및 복지부의 국민연금에 대한 개입행위가 한미 FTA 협정상 최소기준대우 의무를 위반한 조치로서 메이슨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관련 손해를 초래했다고 판단했다.12일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
[로리더] 참여연대가 대통령실을 상대로 제기한 감찰조직의 운영규정 등에 관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5일 참여연대(소송대리인 최용문 변호사, 행정감시센터 소장)가 대통령실을 상대로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일부 인용, 일부 각하 판결을 내렸다.참여연대는 “참여연대 정보공개 청구 항목 중 2023년 1월 현재 유효하게 적용되는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산하 공직자 감찰 조사팀의 운영규정’과 ‘디지털 자료의 수집·분석 및 관리 등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에 대한 정보공개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한 것
두 사람이 부부로 한 가정을 이루어 산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갈등 상황이 계속 발생할 수 있고 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서 부부 관계를 지속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이런 갈등 상황이 단순하게 상황적인 부분에 놓여있는 것이 아닌, 배우자의 외도 때문에 발생한 거라면 이혼을 결심할 수 있다.유책배우자 이혼뿐만 아니라 상간자에 대한 복수를 생각해서 상간소송까지 진행할 생각이라면 전문변호사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다.배우자가 외도했다고 해서 무조건 불륜이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편의 외도를 용서하거나 묵
[로리더] 재림교 신자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로스쿨 면접시간 일정을 변경해 달라고 대학에 요구했다가 거부당해 결국 불합격된 수험생이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대법원은 “이번 사건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시험일정 변경을 요청한 사건에서 어떠한 경우에 시험일정 변경 요청을 거부하는 것이 위법할 수 있는지에 관한 판단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건으로 의의가 있다”며 “특히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을 통틀어 재림교 신자의 시험일정 변경 청구를 명시적으로 받아들인 최초의 판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대법원과 판결문에
[로리더]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에서 손님이 춤을 추는 것을 허용했다는 것을 이유로 업주에게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대구 남구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대구 남구청장은 2023년 7월 A씨에 대해 “음식점에서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추는 것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했다.A씨가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대구시행정심판위원회는 2023년 9월 청구를 기각했다.이에 A씨는 “일시적이고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손님들의
[로리더]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에서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사실혼 배우자에게 숨진 배우자의 재산을 상속받을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 현행 민법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현행 민법 하에서 일방의 사망으로 사실혼관계가 종료된 경우, 생존한 사실혼 배우자에게는 상속권이 없고, 재산분할청구권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2007년 12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는데, B씨가 2018년 3월 갑자기 발작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보름 뒤인 4월에
[로리더] 목욕탕에서 손님이 미끄러운 배수로를 밟아 넘어져 다친 사고와 관련해, 항소심도 목욕탕 업주 측 과실을 인정해 업무상과실치상죄 유죄 판결을 유지했다. 1심에 이어 항소심도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손님 B씨는 2022년 1월 A씨가 운영하는 울산의 한 목욕탕에서 걸어가다 바닥에 설치된 배수로를 밟고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 사고로 B씨는 팔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검찰은 목욕탕 안전사고를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아무런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A씨를 재판에 넘겼다.1심은 2023년
[로리더] 전상화 변호사는 2017년 2월 한 의뢰인으로부터 받은 사건으로 인해 ‘법관의 면책특권’과 ‘법관의 불법행위 책임에 관한 판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전상화 변호사는 “국가배상법은 국가나 자치단체 등이 무조건 책임을 지도록 만들어 놨는데, 판례를 통해서 (법관은) 책임을 아예 안 지도록 만들어버렸다”고 비판했다.한국행정법학회(회장 김용섭)와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지난 3월 22일 대한변협 세미나실에서 ‘행정구제제도의 개혁 방향’을 큰 주제로, ‘법관의 재판에 관한 국가배상책임’과 ‘의무이행소송의도입 필요성
[로리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최계영 교수(한국행정법학회 출판이사)는 의무이행소송의 도입 필요성과 법제화 방향에 대해 “(학계와 실무계에서) 각론상의 이견은 있었지만, 도입 자체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반대가 없었다”고 밝혔다.한국행정법학회(회장 김용섭)와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지난 3월 22일 대한변협 세미나실에서 ‘행정구제제도의 개혁 방향’을 큰 주제로, ‘법관의 재판에 관한 국가배상책임’과 ‘의무이행소송의도입 필요성과 법제화 방향’에 대해 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최계영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의무이행소송의 도입은 학
[로리더] 양육비 미지급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엄격해지고 있다. 법원이 15년이나 연체된 양육비에 대해 지급 이행명령을 내리거나, 교육비(학원비)와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이미 정했던 양육비를 증액해 주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19일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이종엽)과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이혼 소송 중인 2008년 9월 “딸은 A가 양육하며, 친권자로 정하고, 양육비 청구는 하지 않는다. 대신, B는 A의 동의 없이 자녀를 볼 수 없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이혼합의서를 작성했다.2주 뒤에는 가정법원 조정기일에 출
[로리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을 때 선거보전금을 반환하는 선거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청구인(박경철)은 2014년 6월 실시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 후보자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에 기탁금 1000만원을 반환받았으며, 선거비용 1억 114만원도 전액 보전 받았다.그런데 박경철 익산시장은 선거운동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 이에 시장직을 상실했다.공직선거법은 당선자가 공직선거법
[로리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욕설과 비속어 발언’ 보도와 관련해 법원은 감정결과 “바이든” 인지 “날리면”인지 ‘판독 불가’라는 판정에도 불구하고, MBC(문화방송)가 허위 보도라고 판단해 정정보도를 하라고 판결했다.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인 최용문 변호사는 “이 판결은 우리나라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에게 매우 유리한 판결, 대한민국 사법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재판부 판사 3명의 이름은 후세에도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혹평했다.“바이든” 인지 “날리면”인지 온 국민을 청력테스트한다는 비아냥이 나왔던
[로리더] 헌법재판소가 주당 노동시간을 52시간 상한제를 정한 근로기준법에 대해 직업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아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청구인들은 1주간에 12시간을 한도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근로기준법 제53조 제1항 등이 청구인들의 계약의 자유, 직업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면서, 2019년 5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근로기준법 제53조(연장 근로의 제한) 1항은 당사자(사용자와 근로자) 간의 합의로 1주간에 12시간을 한도로 제50조의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근로기준법 제5
[로리더]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낮에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에게 대법원이 징역형을 확정했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40대 남성)는 2022년 12월 2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모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 이면도로 교차로를 술에 취해 좌회전하던 중 귀가하던 초등학생 B군을 차로 치어 넘어지게 한 후 역과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구속 기소됐다.A씨는 자신의 차로 피해자를 충격한 후 역과했는데도 즉시 정차해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사고
[로리더] 주택 임차인(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규정한 ‘이른바 임대차 3법’이 불리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문재인 정부에서 2020년 7월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임차인이 일정한 기간 내에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절하지 못하도록 하고, 임대인이 실제 거주를 이유로 갱신을 거절한 후 정당한 사유 없이 제3자에게 목적 주택을 임대한 경우 손해배상책임을 부담시키는 제6조의3, 임대차의 차임이나 보증금 증액청구 시 약정한 차임이나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파트는 삼성그룹의 ‘비노조 경영’ 방침을 고수하기 위해 삼성그룹 내 노사관계에 관한 사령탑 역할을 하면서 계열사 노사문제를 수시로 확인ㆍ점검하고 계열사가 추진하는 노사정책 및 노사현안을 지휘ㆍ감독해 왔다”“삼성그룹은 ‘그룹노사전략’을 토대로 그룹 차원에서 노동조합 설립 저지나 노조 무력화를 통한 ‘비노조 경영’ 방침을 계속 유지했다”“삼성노조에 대한 업무방해 및 에버랜드 노조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등은 ‘그룹노사전략’에 따라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파트와 상황실이 삼성노조의 활동을 억제하고, 에버랜드 노조를 지배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