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현대해상화재보험사가 목을 매 숨진 망인의 유가족에게 자살을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우울증 등으로 인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자살했다”고 판단해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현대해상화재보험 입장에서는 보험금을 안 주려고 소송을 냈는데, 법원은 보험금 지급은 물론 지연손해금에 더해 소송비용까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판결문에 따르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2016년 12월 A씨와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A씨는 2020년 10월 거주지 안방 문에 목을 매는 방법으로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25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에서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은 이종엽 변협회장과 박종흔 수석부협회장이 수여했다.대한변호사협회는 ▲정의ㆍ인권 ▲변호사 위상 제고 ▲모범적 변론 활동 ▲법률제도 개선 및 문화 향상 ▲공익 활동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들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제19회 우수변호사 6명과 제20회 우수변호사 6명을 선정했다.수상자에게는 우수변호사상 상장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 부착용 문패가 수여된다.김가람 변호사(부산지방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 이종엽 협회장은 28일 법조계에 충격을 안겨준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 사건과 관련해 “법률사무소 종사자에 대한 폭력 등 테러행위는 사법체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법치를 부정하는 반문명적 범죄”라고 우려했다.이종엽 대한변협회장은 “법조인들에 대한 범죄의 동기에 재판 등 사법 불신이 자리하고 있다”며“ 사법 불신 해소의 과제로 미국식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제도) 등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와 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 이석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4일 “상고제도의 개선은 대법원의 권위 유지나 업무부담 감소의 관점이 아니라, 철저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는 관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며 “대법관 수를 3배 이상 획기적으로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변 사법센터(소장 장유식 변호사)는 이날 “대법원의 상고심사제도 도입과 대법관 소폭 증원 논의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먼저 대법원이 상고제도 개선 방안으로 상고심사제 도입과 대법관 증원, 상고제도의 단기적 개선 방안으로 상고이유서를 원심 법원에 제출하는 제도
[로리더]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은 12일 “상고심 사건 폭증으로 상고 재판의 충실화 및 신속 심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는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것이어서 상고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에 대한변협 정책토론회 ‘상고제도 개선방안, 어떻게 해야 하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이종엽 대한변협회장은 토론회 개회사에서 먼저 “2020년 기준 대법원에 접수된 본안사건은 1990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4만 6231건으로, (12명) 대법관 1인당 주심 사건으로 1년
[로리더] 한국인과 결혼해 우리말이 서툰 외국인 부모도 이혼 후 자녀의 양육자로 지정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한민국은 공교육 등 교육여건이 확립돼 있어 미성년 자녀가 한국어를 습득하고 연습할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고, 외국인 배우자의 한국어 소통능력 역시 사회생활을 하면서 본인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면 계속 향상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이번 판결은 다문화가정의 존중 및 아동의 복리라는 차원에서 가정법원의 양육자 지정에 관해 중요한 원칙과 판단기준을 제시해 의미가 크다.대법원에 따르면 한국 남성 A씨는 2015년 베트남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16일 “법조일원화의 취지를 몰각한 법조경력 5년 완화 퇴행적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위 통과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민변 사법센터(소장 성창익 변호사)에 따르면 2011년 법원조직법 개정을 통해, 기존에 사법연수원 수료와 함께 판사로 임용되는 관료적ㆍ폐쇄적 법관 인사구조를 탈피하고, 최소 10년 이상의 다양한 경험을 갖춘 법조경력자들을 판사로 선발함으로써, 국민의 사법신뢰를 제고하고자 법조일원화 제도를 도입했다.다만, 당시 입법자는 제도의
[로리더]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는 29일 “‘한국형 증거개시제도’ 도입을 위한 조응천 국회의원의 민사소송법 개정안 발의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서울변호사회는 “지난 18일, ‘증거개시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민사소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며 “이로써, 영미법상 재판 개시 전에 당사자 간 증거를 상호 공개하는 ‘디스커버리(discovery)’ 제도가 국내 법제와 법문화에 맞추어 새로이 도입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고 말문을 열었다.서울지방변호사회는 수년 전부터 ‘증거개시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알려 왔고, 그 일환으로
[로리더] 차성안 서울서부지방법원 판사가 “상고제도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건, 대법관과 대법원 재판연구관들이 잘못된 업무방식이 문제”라고 직격하면서 법원을 향한 쓴소리가 눈길을 끈다.차 판사는 사실심(1ㆍ2심) 법관의 사건부담과 상고심 부하를 줄이려면 사실심 법관의 대폭(2~3배) 증원이 필요한데, 그게 안 되는 이유는 법관들 때문이라고 했다. 대법원장, 대법관, 사실심 법관들도 ‘대폭 증원’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차성안 판사는 대안으로 현재 3000명인 사실심 법관을 6000~9000명으로 단계적으로 증원하고, 상고허가제
[로리더]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의 산하 상고제도개선특별위원회는 상고심제도 개선에 관한 의견을 모으고, 상고수리ㆍ허가제, 대법원의 이원적 구성, 고등법원 상고부 등 여러 개선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상고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공법학회장을 역임한 이헌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고 있다.상고심제도개선특별위원회는 지난 1월 17일부터 4월 20일까지 4차례의 회의를 개최해, 바람직한 상고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일반 시민과 전문영역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이 24일 제안서를 발표했다.사법개혁 5대 과제는 크게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대법관 증원 및 구성 다양화 ▲국민의 재판청구권 확대 ▲판결문 전면적 공개 및 법관평가확대(실질화) ▲비위 판사ㆍ검사 탄핵 및 징계제도 개선이다.민변과 공감은 “사법농단 사태를 계기로 법원개혁의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20대 국회에서의 논의와 입법 노력은 실종된 상태”라며 “법원행정처 폐지ㆍ사법행정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민주적 사법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12일 “고등법원 부장판사 직위 폐지, 법원조직법 개정안 입법을 환영한다”며 “20대 국회는 남은 법원개혁 입법을 완수하라”고 촉구했다.먼저 국회는 지난 5일 본회의를 열어, 고등법원 부장판사 직위의 폐지, 대법원 윤리감사관의 설치 근거 마련 및 외부 공모제도의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등법원(고법) 부장판사는 전용차량이 지급되는 등 차관급 예우를 받으며 ‘법관의 꽃’으로 불린다. 과거 법관인사에서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하지 못하면 법복을 벗고 법원을 나서는
[로리더] 윤진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6일 “대법원은 이제라도 판례를 변경해, 대통령이 위헌인 긴급조치를 발령한 것이 불법행위가 되고, 그로 인한 피해자는 국가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고 판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윤 교수는 또 “이미 국가배상청구가 기각된 피해자들을 위해서는 일괄적으로 보상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윤진수 교수는 판사로 임관해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부장판사 등 법원에서 재직했다. 이후 1997년부터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법무부 자문위원,
[로리더]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 심의관 유제민 판사는 3일 상고제도 개편과 관련해 “대법원이 내부적으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많지만, 내부적으로 어떠한 방안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헌법이 예정하고 있는 상고심의 기능을 회복하고 국민의 지지와 국민의 뜻에 맞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법원행정처(처장 조재연),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로리더] 민홍기 변호사(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는 3일 상고제도 개편 논의와 관련해 대법원을 비판하면서 “사실심 단계의 근본적인 충실화와 사실심을 담당하는 법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존경이 선행되지 않는 이상 백약이 무효일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항소심에서의 사전통제(상고심사)를 통해서 상고사건이 대법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어떻게 적절히 차단하거나 제어할 것인가라는 것에 논의는 미봉책”이라고 비판했다.특히 고등법원 상고심사부에 대해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과연 얼마나 충실화시킬 것인지는 의문이 아닐 수 없고, 대법원은 손댈
[로리더] 대법원은 24일 한국민사법학회, 한국형사소송법학회 등 유관 학회 임원진과 상고제도 관련 저명 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고제도 개편 간담회’를 개최했다.김명수 대법원장이 주재한 간담회에는 법원행정처 김인겸 차장, 최수환 사법지원실장, 홍동기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유관 학회 임원진으로는 김대정 한국민사법학회 회장(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원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장(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병서 한국민사소송법학회 부회장(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성룡 한국형사법학회 수석부회장(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
[로리더]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14일 “금전의 지급을 명하는 판결을 선고할 경우, 제때 갚지 않은 채무자에 부가되는 지연이자가 2019년 6월 1일부터는 원금의 연 15%에서 연 12%로 낮아진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이는 마지막 개정 시점인 2015년 대비 2018년 현재 금융위원회가 전체 금융업권의 연체금리를 통일적으로 ‘약정금리 + 3%’로 일괄 인하하는 등 변화된 경제여건을 감안한 것”이라고 전했다.또 “소송촉진 및 사실심 판결 선고 후 신속한 채무이행이라는 입법목적을 고려해 민법상 법정이율(연 5%)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로리더]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는 “2009년 정리해고 이후 10년 동안 지속된 고통의 시간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가의 쌍용자동차 노동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소송과 가압류의 즉각적인 취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지난 2일 서울변호사회는 “정부는 쌍용자동차 노동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위법ㆍ부당한 강제진압을 강행해 경찰장비 파손 등을 자초한 책임이 있는 국가가 오히려 위법ㆍ부당한 강제진압에 저항한 피해노동자 등을 상대로 고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정당한지 심히 의문”이라고 하면서다.서
[로리더] 함께 술을 마신 여성이 만취한 상태인 줄 착각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했는데 실제로는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면, 준강간미수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법원에 따르면 상근예비역인 A(20대)씨는 2017년 4월 자신의 집에서 처, 피해여성과 술을 마시다가 처가 먼저 잠이 들고, 피해자도 안방으로 들어가자 피해자를 따라 들어가, 피해자가 술에 만취해 항거불능의 상태에 있다고 오인해 누워 있는 피해자를 1회 간음했다.이에 군검찰은 A씨를 강간 혐의로 기소했다.제1심(보통군사법원)은 피고인에
[로리더] 항소심에서 형량이 높아졌다는 이유만으로 항소할 때에는 다투지 않았던 사항을 대법원에 상고할 때에 다시 다투려는 것은 허용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이는 피고인이 항소이유로 주장하지 않는 등의 사유로 항소심에서 심판대상이 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상고이유를 제한하는 ‘상고이유 제한 법리’에 관한 종래 대법원 판례의 타당성을 재확인한 판결이다.대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한약사 A씨와 B씨는 한약사 자격이 없는 공범이 한약국을 개설해 다이어트 한약을 판매할 수 있게 했고, 한약사 A씨는 자신이 개설한 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