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는 학교폭력으로서 상해, 폭행, 협박 등에 해당하는 범죄의 공소시효가 피해학생이 성년에 달한 날부터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하였다.위 개정안의 취지는 피해자의 다수가 미성년자라는 학교폭력의 특성상 피해자가 고소절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공소시효가 완성돼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는 학교폭력을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ㆍ유인, 명예훼손ㆍ모욕, 공갈, 강요ㆍ강제적인 심부름 및
[로리더] 피의자 측에게 압수수색 정보를 사전에 누설한 경찰관에게 법원이 공무상비밀누설죄를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경찰관의 공정한 법 집행에 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범죄로서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해서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경찰청은 2022년 12월 7일 ‘건설현장 갈취ㆍ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단속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12월 15일 특별단속 계획을 수립해 하달했다.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범죄수사계는 단속계획 및 범죄첩보에 따라 건설현장 불법행위 사건 수사를 진행했다. 2023년
[로리더] 손익찬 변호사는 25일 “(중대재해라는) 잘못을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면, 잘못이 고쳐지겠느냐”며 “‘펜대’를 굴리지 않는 검찰이 노동자와 시민이 죽어 나가도록 방치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검찰에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노총ㆍ‘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운동본부’ㆍ‘생명안전 후퇴 및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저지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대검찰청 앞에서 ‘중대재해 기업 엄정 수사 즉각 처벌 촉구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단체들은 “중대재해 기업과 최고책임자에 대한 처벌은 더디기만 하다”며 “특히 재벌대기업, 공공기
[로리더] 하태승 변호사는 25일 “2022년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는 402명인데,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경영진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검찰은 중대재해와 산업재해를 야기한 경영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엄정한 수사에 나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노총ㆍ‘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운동본부’ㆍ‘생명안전 후퇴 및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저지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대검찰청 앞에서 ‘중대재해 기업 엄정 수사 즉각 처벌 촉구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단체들은 “중대재해 기업과 최고책임자에 대한 처벌은 더디기만
[로리더] 채팅 앱에서 남자친구를 구하는 여성인 척 행세하면서 자신에게 말을 거는 남성들에게 교제해 줄 것처럼 접근한 뒤, 자신의 불우한 가족사를 거짓으로 꾸며대거나 생계가 어려워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는 등으로 속여 3743만원을 받아 챙긴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4월 채팅 앱에서 만난 B씨(20대 남성)에게 여성인 것처럼 행세해 호감을 얻어 사이버 연인 관계로 지내던 중 “밥값이 없으니 3만원을 빌려달라”고 거짓말을 하는 수법 등으로 총 40회에 걸쳐 은행 계좌로
[로리더] 민변 노동위원회 정책기획부장 이종훈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의 친자본과 반노동 기조가 얼마나 노골적인지 드러내고 있다”며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들은 외면하고, 사용자들이 마치 ‘을’인 것처럼 사용자들에 대한 과잉보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부가 노동조합에 회계장부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이종훈 변호사는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은 조합원들에 대해 하는 것이지, 정부가 노조의 회계장부를 제출받으려는 것은 위헌적인 탄압으로 부당하다”는 목소리를 냈다.“개별적인 탄압에 대해서 버틸 수 있는 개별 노동자들은
[로리더] 여중생 같은 반 친구끼리 서로 엉덩이를 툭툭 친 행위는 ‘학교폭력’으로 보기 어렵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B학생은 2021년 4월 같은 반 A학생이 교내에서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다는 내용으로 학교폭력 신고를 했다.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설치된 영주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2021년 6월 심의를 거쳐 이를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심의위원회는 A학생에 대해 피해학생에 대한 서면사과, 피해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2021
[로리더]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과 마약 투약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고 속여 동거녀로부터 8억원 넘게 뜯어낸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30대 남성)는 B씨와 2020년 11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동거했다. 그런데 A씨는 B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상당한 돈을 모은 것을 알게 되자, 피해자의 나체사진 유포 등을 빌미로 겁을 줘 돈을 뜯어내 자신의 도박 자금으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실제로 A씨는 B씨에게 “C가 너의 나체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최근 매스컴 기사를 읽어보니 군산, 청송, 부산, 포항, 제주도 등지에서 8월 말까지 관내 공중화장실을 점검하여 몰래카메라(몰카)를 단속하고 있다고 한다. 몰카범죄로 인한 피해사례가 얼마나 많기에 이렇게 전국적으로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한마디로 우리 사회는 현재 몰카범죄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몰카범죄의 피해사례는 수없이 많다. 최근 적발된 사례만 보더라도 햄버거 판매점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한 직원, 가방 속 몰카로 길 가던 여성을 불법촬영한 사람, 이태원과 홍대 등에서 길거리를 지나
[로리더] 학교폭력을 당하는 고등학생을 도와주고 대가로 금품을 뜯어낸 2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2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고등학생 B군으로부터 “전학을 오면서 학교 동급생과 선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니 해결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A씨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이 학교의 학생들에게 B군을 건드리지 말라고 지시한 후, 2020년 2월 B군에게 “도와줬으니까, 대가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 돈을 달라”고 말하고, 이에 겁을 먹은 피해자로부터 시가 27만원 상당의 신발을 갈
[로리더] 대표적인 기업범죄인 특정재산범죄가 늘고 있지만, 정작 기소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ㆍ공갈ㆍ횡령ㆍ배임)에 따른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특정재산범죄에 대한 기소율은 2014년 17.2%에서 2018년 14.3%로 감소했고, 올해 7월까지는 13.7%로 더욱 낮아졌다.반면 특정재산범죄사범은 2014년 1만 3500명에서 2015년 1만 3737명, 2016년 1만 4525명, 2017년 1만 6619
[로리더] 대리모로 아이를 출산해 준 대가로 8000만원을 받은 후에도 아이의 출생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올리며 거액을 뜯어내려 했던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당시 20대)는 2005년 11월 포털사이트 ‘대리모 카페’를 통해 알게 된 B와 C씨 부부에게 자궁을 제공해 아이를 출산해 주고 그 대가로 8000만원을 받기로 했다.2006년 9월 아들을 출산해 주고 8000만원을 받은 A씨는 이 부부의 집안이 부유하고 유명한 것을 알게 되자, “돈을 주지 않으면 아들의
[로리더] 경찰서에서 수갑을 차고 얼굴이 드러난 상태에서 조사받는 피의자를 언론사에게 촬영을 허용해 보도하게 한 것은 피의자의 초상권 및 인격권을 침해한 위법한 행위로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사건은 이렇다. A씨와 B씨 형제는 지난 2011년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보험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2012년 4월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이들을 조사한 강동경찰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교통사고 위장, 보험금 노린 형제 보험사기범 검거’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이어 경찰관들
[로리더] 범죄로 수사를 받고 있던 중이었고 다른 남자의 자녀를 포태하고 있음에도, 거짓말로 속여 자신을 애틋하게 여기는 남성과 혼인신고까지 한 사안에서 법원은 혼인신고를 취소했다.부산가정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여)씨는 2017년 7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했다.B씨는 교제 당시 A씨에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두 번의 결혼을 했으나 모두 실패했으며, 최근 이혼하게 된 전 배우자의 폭행으로 손가락을 절단하는 상해를 입어 피해자 조사를 받는 등 힘들게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A씨는 애틋한 마음에 B씨의 체납된
[로리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는 29일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이른바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고의적인 부실 수사, 봐주기 수사”라고 결론 내렸다.특히 “이 사건은 단순히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접대, 성폭행 문제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수많은 검찰관계자들이 등장하므로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 사건으로 볼 수 있고, 검찰 내 스폰서 문화의 실체와 폐해 등 진상을 파악해 이를 단절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판단했다.이에 “다수 법조관계자를 비롯한 조직적 유착ㆍ비호세력에 대해 성역
[로리더] 송인택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대검찰청의 수사지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하면서 검찰총장 임면방식 개선 등 검찰개혁 방안 9가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특히 검찰조직의 수장으로서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임면과 권한을 정조준하고, 또 검사 문책 방안도 스스로 제시하는 등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 많아 솔깃해 보인다.국회에서 논의 중인 ‘검경(검찰ㆍ경찰)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해 송인택 울산지검장은 5월 26일 국회의원 300명에게 ‘국민의 대표에게 드리는 검찰 개혁 건의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
[로리더] 보수모임인 ‘자유와 법치를 위한 변호사연합’(변호사연합)은 22일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김웅 기자 법적공방 관련 사건과 관련해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해 김웅 기자에 대한 사법당국의 편파ㆍ부실수사 우려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경찰은 “김웅 기자의 공갈미수 혐의와 손석희 대표의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손석희 대표의 배임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변호사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은 김웅 기자 건에 대해 공갈
[로리더]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경제사범 취업제한 대상 기업에 ‘유죄 판결된 범죄행위로 재산상 손해를 입은 기업체’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 시행령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가법)상 5억원 이상 사기ㆍ공갈ㆍ횡령ㆍ배임, 5억원 이상 재산국외도피, 3천만원 이상 금융기관 임직원의 수재 또는 사금융 알선으로 유죄확정 시 일정기간 취업제한 및 인허가 금지된다.승인 없이 취업 또는 인허가 받은 자, 해임요구 불응 기업체의 장은 형사처벌(징
[로리더] 1980년 전두환 정권 당시 ‘삼청교육대’의 근거가 됐던 계엄포고 13호가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위헌ㆍ위법해 무효라는 대법원 결정이 나왔다. 이에 당시 계엄포고로 인한 유죄판결에 대한 재심의 길이 열렸다.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됐고, 1980년 8월 4일 당시 계엄법 제13조에서 정한 계엄사령관의 조치로서 계엄포고 제13호(‘이 사건 계엄포고’)가 발령됐다.이 계엄포고는 폭력사범, 공갈 및 사기사범, 사회풍토 문란 사범을 검거한 후 일정 기준에 따
[로리더] 대검찰청은 6월 29일 김동희 서울남부지검 공안부 검사, 김해중 청주지검 여성ㆍ강력범죄 전담부 검사, 변준석 울산지검 여성ㆍ강력범죄 전담부 검사 등 3명을 ‘2018년 상반기 모범검사’로 선정 발표했다.모범검사 선정은 일선 검찰청에서 묵묵히 일하는 우수검사들을 ‘모범검사’로 선정ㆍ격려함으로써 사기를 진작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해 검찰구성원의 역량을 제고할 목적으로 199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전국 검찰청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매년 상 하반기에 3명씩 선정한다.‘모범검사’는 검사에 대한 가장 영예로운 포상 중 하나로 정량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