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대법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 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법무법인 변호사로 활동하던 2017년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의원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2017년 10월 법무법인 대표인 최강욱 변호사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의 부
[로리더] 참여연대는 8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에게 사법개혁 현안과 인권, 사법농단 재발방지 등 공개 정책질의서를 발송해 답변을 요청했다.또한 국회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학용) 위원들에게 전달해 질의와 검증을 요청했다.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오병두 홍익대 법과대학 교수)는 “오석준 후보자가 사법농단 사태와 국민의 법감정과 동떨어진 여러 판결로 추락한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기여할지,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 보장의 최후 보루인 대법관으로서 자질이 충분한지 검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로리더] 헌법재판소의 ‘한정위헌 결정’을 따르지 않은 ‘법원의 재판’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헌재가 1997년에 이어 두 번째 결정이다.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으로 재심을 청구한 사건을 법원이 기각한 것은 재판청구권 침해라는 판단이 나왔다.법 조항에 대한 헌재의 위헌 결정을 따르지 않고 법원이 판결한다면 그 ‘법원 재판’은 헌법소원 대상이 되고, 헌재가 취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A씨는 제주특별자치도 통합영향평가심의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면서 공무원인 심의위원의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했다는 범죄사실로 항
[로리더] 상대방과 대화하는 내용을 음식점 주인 몰래 촬영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러 음식점에 들어가도 주거침입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음식점이더라도 도청장치를 설치할 목적으로 출입한 것은 영업주의 명시적 또는 추정적 의사에 반한다고 봐 주거침입죄의 성립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 이른바 ‘초원복집’ 사건 판례를 변경한 것이다.대법원에 따르면 운송업체에 근무하는 A씨와 B씨는 2015년 자신들이 소속된 회사에 불리한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게 됐다. 그런데 이들은 자신들과
[로리더] 대법원 판결 선고와 동시에 형기가 종료됐음에도 곧바로 석방하지 않은 것은 부당한 구금으로 신체의 자유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30일 “대법원 판결 선고로 형이 확정됨과 동시에 구금일수가 형기를 초과해 형기가 종료됐으나, 검찰에서 형집행지휘를 통해 석방하지 않고 상고심 재판 중에 있었던 구속영장 갱신결정을 근거로 계속 구금한 행위는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에 국가인권위는 법무부 장관 및 해당 지방검찰청 검사장에게 사건과 관련된 검사와 수사관을 징계 조처하라고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이 24일 제안서를 발표했다.사법개혁 5대 과제는 크게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대법관 증원 및 구성 다양화 ▲국민의 재판청구권 확대 ▲판결문 전면적 공개 및 법관평가확대(실질화) ▲비위 판사ㆍ검사 탄핵 및 징계제도 개선이다.민변과 공감은 “사법농단 사태를 계기로 법원개혁의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20대 국회에서의 논의와 입법 노력은 실종된 상태”라며 “법원행정처 폐지ㆍ사법행정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민주적 사법
[로리더] 헌법재판소가 대법원의 상고사건 심리불속행 제도의 위헌성을 다시 심판대에 올려놓고 심리할 예정이어서 법조계의 핫이슈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또 헌법재판소법이 ‘법원의 재판’을 헌법소원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부분도 따져본다.심리불속행은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인데, 대법원이 상고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이유를 전혀 기재하지 않고 심리불속행으로 처리하는 건, 상고인의 재판청구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소원이 제기됐다.A기업 등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상고인들의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은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 제4조
[로리더 신종철 기자] 대법원의 상고사건 ‘심리불속행’ 제도의 위헌성을 다투는 헌법소원이 제기돼 법조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심리불속행은 재판에서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이다.대법원이 상고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이유를 전혀 기재하지 않고 심리불속행으로 처리하는 건, 상고인의 재판청구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것이다.최근 유명한 사건에서 대법원이 심리불속행으로 상고사건을 기각한 것은, 지난 1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소송이었다. 대법원 재판부는 심리 없이 사건을 종결하며 원심(항
[로리더 신종철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는 3일 소속 회원들이 2019년 동안 수행했던 소송사건의 담당판사에 대해 공정하게 평가한 ‘법관평가’ 결과 우수법관 7명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하위법관들의 부적절한 법정 언행에 대해서도 공개했다.우수법관 7명(성명 순)▲ 백상빈 판사(수원지방법원)▲ 우인성 부장판사(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유헌종 고법 판사(서울고등법원 / 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 직무대리)▲ 이고은 판사(서울남부지방법원)▲ 이창열 부장판사(수원지방법원)▲ 정상규 부장판사(서울북부지방법원)▲ 최유신 판사(서울서부지방법
[로리더] 책 저서와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조인묵 양구군수가 1심부터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조인묵 강원도 양구군수는 2018년 6월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그런데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조인묵 군수는 선거를 앞둔 2017년 1월 정치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책을 출간하기로 하고, A씨로부터 출판업자 B씨를 소개받아 B씨가 소지하고 있던 ‘육도삼략’ 원고를 형식만 일부 바꾸어 그대로 출간하기로 공모했다.검찰은 “조인묵은 2017년 4월 ‘육도삼략’ 원고
[로리더]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패소하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출근하는 관용차량에 서너를 던져 차량에 불을 붙인 70대 남성에게 대법원이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했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04년 강원도에서 돈사를 신축하고 농장을 운영하며 돼지를 사육해 판매해 왔다. 2009년 8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A씨가 만들어 사용하는 돼지사료에 대해 유기축산물 친환경 인증을 받고, 1년마다 인증갱신을 받아왔다.그런데 A씨는 2013년 7월 인증갱신을 신청했다가 “A씨가 만들어 사용하는 돼지사료는 100% 유기 사료에 해당되
[로리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12년 동안 활동해온 최장수 법사위원인 박지원 대안신당 국회의원이 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그는 특히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지사 직을 잃는 일은, 우리나라 정치사에 크나큰 비극으로 남을 것”이라며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부디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결을 내려주시길 고개 숙여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검찰은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형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
[로리더] 상고심 형사사건의 상고기각 결정건수가 최근 5년 동안 2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국민들이 3심제도의 최종 재판부인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 대법관 증원과 같은 현실적은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왔다.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오신환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에 8218건이던 상고심 형사사건 상고기각 결정건수는 2015년 1만 369건, 2016년 1만 2113건, 2017년 1만 4523건, 2018년 1만 50
[로리더]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 심의관 유제민 판사는 3일 상고제도 개편과 관련해 “대법원이 내부적으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많지만, 내부적으로 어떠한 방안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헌법이 예정하고 있는 상고심의 기능을 회복하고 국민의 지지와 국민의 뜻에 맞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법원행정처(처장 조재연),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로리더] 항소심에서 형량이 높아졌다는 이유만으로 항소할 때에는 다투지 않았던 사항을 대법원에 상고할 때에 다시 다투려는 것은 허용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이는 피고인이 항소이유로 주장하지 않는 등의 사유로 항소심에서 심판대상이 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상고이유를 제한하는 ‘상고이유 제한 법리’에 관한 종래 대법원 판례의 타당성을 재확인한 판결이다.대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한약사 A씨와 B씨는 한약사 자격이 없는 공범이 한약국을 개설해 다이어트 한약을 판매할 수 있게 했고, 한약사 A씨는 자신이 개설한 한약
[로리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해경 측이 민간잠수부들의 투입을 막을 뿐 지원을 전혀 해주고 있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해양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가혜씨가 1심부터 대법원까지 무죄 판결을 받았다.대법원 제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9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홍가혜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2016년 9월 21일 대법원에 검사가 상고한 사건이 접수됐으니,
[로리더]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 변호사)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으로부터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무고한 강기훈을 유서대필범으로 조작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검찰총장이 강기훈에게 직접 검찰의 과오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은 검찰이 강기훈을 1991년 5월 8일 서강대학교 본관 옥상에서 분신자살한 고(故) 김기설(전민련 사회부장)의 유서를 대필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방조했다는 범죄사실로 기소해 유죄가 선고된 사건이다.1991년 7월 12일 자살방조죄 기소
[로리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집총 거부’라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군대 입영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게 병역법 제88조 제1항의 처벌조항에서 규정하는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하므로 형사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이번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종전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병역법 위반 유죄의 판례를 무죄로 변경했는데,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고 병역법 제88조 제1항의 처벌조항에서 규정하는 정당한 사유의 해석론을 판시한 최초의 판결이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04년 7월 판결 이후 병역법 처벌 조항에 대해 유죄
[로리더]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씨가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에 대해 ‘종북’, ‘주사파’, ‘마스코트’, ‘얼굴마담’, ‘아이돌 스타’라고 비방하고, 이 대표의 남편 심재환 변호사에게 ‘경기동부연합의 브레인’ ‘종북파의 성골’ 등으로 표현했더라도 명예훼손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1심과 2심은 변희재씨의 불법행위를 인정해 위자료 손해배상책임을 지웠으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관 8대 5의 의견으로 명예훼손을 인정하지 않았다.법원에 따르면 변희재씨는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의혹이
[로리더]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대법원장 김명수, 주심 대법관 김소영)는 30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기업 신일철주금(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상고심에서, 피고가 원고(피해자)들에게 1억원씩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원고 승소 판단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피해자 4명(여운택ㆍ신천수ㆍ이춘식ㆍ김규수)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번 소송을 제기한 2005년 2월 29일부터 무려 13년 8개월 만이자, 대법원에 재상고 사건이 접수된 2013년 8월 9일부터 5년 2개월 만이다. 4명의 피해자 중 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