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최계영 교수(한국행정법학회 출판이사)는 의무이행소송의 도입 필요성과 법제화 방향에 대해 “(학계와 실무계에서) 각론상의 이견은 있었지만, 도입 자체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반대가 없었다”고 밝혔다.한국행정법학회(회장 김용섭)와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지난 3월 22일 대한변협 세미나실에서 ‘행정구제제도의 개혁 방향’을 큰 주제로, ‘법관의 재판에 관한 국가배상책임’과 ‘의무이행소송의도입 필요성과 법제화 방향’에 대해 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최계영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의무이행소송의 도입은 학
[로리더] 양육비 미지급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엄격해지고 있다. 법원이 15년이나 연체된 양육비에 대해 지급 이행명령을 내리거나, 교육비(학원비)와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이미 정했던 양육비를 증액해 주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19일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이종엽)과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이혼 소송 중인 2008년 9월 “딸은 A가 양육하며, 친권자로 정하고, 양육비 청구는 하지 않는다. 대신, B는 A의 동의 없이 자녀를 볼 수 없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이혼합의서를 작성했다.2주 뒤에는 가정법원 조정기일에 출
[로리더]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대표 권영국 변호사는 13일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쿠팡의 주장을 반박하고 소송 상황에 대해 발언했다.쿠팡대책위원회(대표 권영국),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 공공운수노조 등은 이날 오전 10시 민변에서 “쿠팡 블랙리스트 제보자가 직접 밝히는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쿠팡 측 주장의 문제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권영국 대표는 “PNG리스트 관리 화면 왼쪽 상단에 보이는 쿠팡의 도메인(인터넷) 주소는 ‘http//lms.coupang.net/lms/in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19일 전국 검찰청 근무 검사들을 평가한 ‘2023년 검사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검사, 하위검사 명단 등이 포함된 검사평가 결과를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전달하며 인사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대한변협은 2015년부터 매년 검사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변호사가 2022년 11월 1일부터 2023년 10월 31일까지 수행한 사건에 관여한 전국 검찰청의 수사 및 공판 검사에 대한 변호사의 평가를 수집했다.변호사들 7365건의 평가표가 접수돼, 전년 대비 33% 증가한 평가표가 접
[로리더] 앞으로 경찰 수사심의 신청사건 조사ㆍ처리 절차가 개선돼 수사심의를 신청한 고소인 등 사건관계인의 처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경찰 수사심의 신청사건 처리 시 발생하는 국민고충 해소를 위해 ‘경찰 수사사건 심의 등에 관한 규칙’에 처리기간, 진행상황 통지 등의 절차를 마련하고 공소시효 도과 등 명백히 조사 실익이 없는 신청사건에 대한 각하ㆍ종결 제도를 도입할 것을 경찰청에 권고했다고 22일 밝혔다.2021년 검ㆍ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은 수사권 남용을 막기 위해 ‘경찰수
[로리더] 30년 전에 이혼한 전 부인이 지병과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음을 알고, 사망 시까지 옆에서 보살펴온 전 남편에게 전 부인의 임대주택의 명의를 승계받아 계속 거주할 수 있다는 결정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30년 전에 이혼했던 전 부인과 다시 만나, 전 부인이 사망할 때까지 약 13년간을 병간호와 보호자 역할을 했던 전 남편에 대해 전 부인의 임대주택 명의 승계를 허용할 것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의견표명 했다고 22일 밝혔다.신청인 ㄱ씨는 ㄴ씨와 1969년에 혼인했는데, ㄴ씨가 시댁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어린
[로리더] 정철승 변호사(법무법인 더펌 대표)는 변호사시험 응시 기회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을 졸업해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5년 내 5회로 제한한 이른바 ‘오탈자’ 제도에 대해 “진작 폐기됐어야 할 악법”이라며 계속 합헌 결정하는 헌법재판소를 직격했다.변호사시험(변시)에 다섯 번 응시했다가 모두 불합격하면 ‘오탈자’라고 하는데, 이들은 ‘변호사시험 평생 응시금지자’라고 부른다. 2023년 4월에 제12회 변호사시험(변시) 합격자가 발표됐는데, 변시 오탈자는 매년 200명 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변호사시험 응시금
[로리더]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소장 이상희)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9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의 공익제보자 보호 이행 점검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권익위의 신고자 보호가 다방면에서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문제점으로 확인된 내용은 ▲신고자 보호제도 신청의 인용률이 대단히 낮은 점 ▲권익위의 13년간 구조금 지급 총액은 서울시교육청의 1년 지급액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점 ▲법정 처리기한 넘긴 보호신청은 70건으로, 신고자를 불이익상황에 방치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권익위의 조사지연 때문이다.신고자 보호제
[로리더] 법원행정처 민사지원제1심의관 박광선 판사는 13일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에 관한 검토’를 발표하며 한국 민사소송제도의 문제점을 짚고 증언녹취제도와 문서제출명령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와 국회입법조사처(처장 박상철)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민사소송 선진화 방안 –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박광선 판사는 한국 민사소송의 문제점과 미국 디스커버리 제도의 장단점을 짚고 한국에 도입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현 민사소송 과정에서
[로리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0월 5일 재판장이 열람ㆍ등사를 허가하지 않는 경우 불복절차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변호사 출신인 박주민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활동하고 있다.현행 형사소송법은 소송 중인 사건의 피해자, 피해자 본인의 법정대리인 또는 이들로부터 위임을 받은 피해자 본인의 배우자ㆍ직계친족ㆍ형제자매ㆍ변호사에게만 소송기록의 열람 또는 등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열람ㆍ등사의 범위 및 신청에 대한 허가의 주체인 재판장의 재량을 광범위하게 인정하
[로리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신분증 사본인증 피해자모임 공동대책위원회는 8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비대면 신분증 사본인증에 기한 전자금융실명거래 오류사고의 권리규제를 위한 분쟁조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경실련 정호철 간사는 “지난 7월 20일 부산지방법원에서는 운전면허증을 촬영한 사진을 재촬영한 사진을 제출받는 방법으로 신분증 인증이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운전면허증에 관한 분실 신고를 했는데도 이후에 대출이 다시 이뤄진 점에 비춰 봤을 때, 본인 확인 조치 의무 중 실명확인 증표 사본
[로리더] ‘신분증 사본인증 피해자모임 공동대책위원회’ 박정경 대표는 8일 “금융회사 등의 비대면 신분증 사본인증으로 인한 전자금융실명거래 오류 사고 피해자들의 집단 권리구제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신분증 사본인증 피해자모임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금감원에 비대면 신분증 사본인증에 기한 전자금융실명거래 오류사고의 권리규제를 위한 분쟁조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취지 발언에 나선 박정경 공동대책위 대표는 “경실련과 함께 올해 1월부터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
[김정범 변호사의 판례 해설]통신사는 법원의 문서제출명령 시 통신사실확인 자료 제출해야 하고, 통신비밀보호를 이유로 그 제출을 거부할 수 없어(대법원 2023년 7월 17일. 2018스34 전원합의체 결정)(사례)이혼소송 계속 중 제1심 법원은 이혼소송의 일방 당사자의 문서제출명령 신청을 받아들여, 전기통신사업자인 위반자(통신사)에게 ‘상대방 당사자의 2015년 7월 1일부터 2016년 7월까지의 통화내역을 제출하라’는 문서제출명령을 하였다. 위반자는 ‘통화내역 제공은 통신비밀보호법상 위반자의 협조의무로 규정되어 있지 않고, 개인정
[로리더]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인 조미연 변호사는 “공익소송에 대한 패소자부담주의의 예외적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히 느껴진다”는 목소리를 내며 공익소송 충족 기준을 제시했다.박주민ㆍ양정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공익인권변론센터, 정보인권연구소, 전국언론노동조합, 진보네트워크센터, 진실탐사그룹 셜록,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는 7월 5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패소자부담주의 일률 적용은 공평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
[로리더] 자동세척 논란으로 리콜조치했던 LG전자 의류건조기의 광고에 대해 법원은 “거짓ㆍ과장성이 있고, 기만적인 광고”라고 판결하며 소비자에 위자료를 인정했다.법원은 “LG 의류건조기를 구매하게 된 소비자들은 광고를 통해 형성된 신뢰와 기대를 침해당함으로써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됐다”며 LG전자에게 의류건조기별로 정신적 손해 2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법원은 다만, LG전자의 의류건조기 광고를 보고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리콜조치로 자동세척 기능의 미비를 보완할 수 있었다고 봐서다
[로리더]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면직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에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면적처분이 적절한 것인지는 면직처분 취소 청구소송인 본안 사건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31일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방통위법에 따른 직무상 의무와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공정의 의무 및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함으로써 방통위법 제8조 제1항 제3호의 면직사유가 인정된다고 봐 면직했다.면직 사
[로리더] 53년 동안 거주하던 주택이 주거개선사업(공익사업)으로 수용됐는데, 수용재결 보상금 법원 공탁일 이전에 이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주거이전비 지급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결정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는 공익사업 시행 기준일 이전부터 사업지구 내에서 주택을 소유하고 거주한 신청인에게 주거이전비를 지급하라고 의견 표명했다고 1일 밝혔다.A씨는 1968년부터 △△시의 한 주택에서 거주하다가 2020년 6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살던 주택이 편입됐다.그러던 중 A씨는 2021년 7월 폭우로 쓰러진 고목에 의해 보일러실
[로리더] 경찰관이 피해자의 물피도주(주차장 뺑소니) 신고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아 CCTV 영상 등 핵심적인 증거를 놓쳤다면 직무를 태만한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다.물피도주는 사람이 타지 않은 차에 대해 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떠나는 경우를 말한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는 경찰관이 아파트 CCTV 저장일을 30일로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현장을 늦게 방문해 증거 영상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직무태만이므로 담당 경찰관에게 주의 등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을 B경찰서장에게 의견표명 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작년 12월 22일 아
[김정범 변호사의 판례 해설]부모가 할아버지의 상속을 포기하면 손자녀들이 상속인의 지위에서 할아버지 빚을 갚아야 하나(대법원 2023년 3월 23일. 자 2020그42 전원합의체 결정)사례)피신청인은 망인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의 소를 제기하여 2011년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다. 망인이 2015년 사망하였는데, 당시 망인은 아내와 사이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고 신청인들은 망인의 손자녀들로서 미성년이었다. 망인이 사망하자, 망인의 아내는 상속한정승인을 하였고 자녀들은 모두 상속포기를 하였다. 피신청인은, 확정판결을 받은 망인의 채무
[로리더] 법무부(장관 훈동훈)는 21일 최근 드러난 장소변경접견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장소변경접견은 접촉 차단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장소에서 실시하는 접견이다. 민원인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교도관 회의’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교도관 회의’는 교도소 소장, 부소장 및 각 과장과 소장이 지명한 6급 이상의 교도관으로 구성된 심의 기구다. 그동안 일반 접견과 달리 장소변경접은 녹음을 실시하지 않아 왔다.법무부가 발표한 대책은 ➀장소변경접견 시 수사ㆍ재판 중인 미결수용자는 대화 내용을 녹음하고 ➁별건 수사 중인 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