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계엄령에 따라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순화교육과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에 대해 국가가 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영장 없이 체포ㆍ구금돼 신체의 자유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침해당했으므로, 국가가 피해자에게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서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1980년 7월 29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는 사회악 일소 및 순화 교육을 명분으로 삼청계획 5호를 입안했고, 8월 4일 계엄포고가 발령됐다.계엄포고에 따라 계엄사령부 지휘 아래 군ㆍ경이 체포영장ㆍ구속영장 없이
[로리더] 앞으로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한도(30억원)를 없애고, 국가ㆍ지방자치단체ㆍ공공기관에 환수된 금액의 30% 이내에서 보상금을 지급한다.내부 공익신고자가 비실명 대리신고 뿐만 아니라, 수사기관 등의 조사ㆍ수사ㆍ소송 과정에서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경우에도 변호사 수당을 지급한다.미등록 금융상품판매업자나 119구급대원의 무전기 사용을 방해하는 행위를 신고한 사람도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른 보호ㆍ지원을 받을 수 있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익신고자보호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근로자, 2차 소송에서도 ‘일본 기업 배상’ 인정(대법원 2023년 12월 21일. 선고 2018다 303653 판결 및 2019다17485 판결)사례)원고 등은 1944년경부터 1945년경 사이에 구 미쓰비시중공업 운영 사업장(2018다303653 사건) 및 1942년경부터 1945년경 사이에 구 일본제철 운영 제철소 운영 제철소(2019다17485 사건)에 동원되어 강제노동을 하였다. 1965년 6월 22일 대한민국과 일본 사이에 ‘국교정상화를 위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과 그 부속
[로리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 유승익 한동대학교 교수는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은 노동ㆍ소수자의 인권, 민생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적극적인 판결들을 많이 했다”면서도 “그러나 김명수 코트 자체가 사법 적극주의를 취했다고 얘기하기는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유승익 교수는 “김명수 대법원 체제에서 법원 내부 정비, 사법개혁 견인, 전향적 판결을 통해서 사법불신을 완전히 또는 어느 정도 극복을 했느냐는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오는 9월 24일 김명수 대원장의 퇴임을 앞두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10일 “강제동원 피해자의 인권을 짓밟은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배상금 공탁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민변 과거사청산위원회(위원장 권태윤 변호사)는 “최근 광주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등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배상금 공탁 불수리 결정이 내려졌다”며 “강제동원 피해자가 제3자 변제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제3자의 변제와 관련해 민법 제469조는 ‘채무의 변제는 제삼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채무의 성질 또는 당사자의
[로리더] 구청이 설치ㆍ관리하는 체육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이용하다가 사지 일부가 마비된 주민에게 구청이 위자료 등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50대 여성)는 2019년 10월 대구 북구에 있는 함지산 체육공원에 설치된 ‘거꾸로 매달리기’ 운동기구를 이용하던 중 뒤로 넘어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경추를 다쳤다.A씨는 사고 직후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사지의 불완전 마비, 감각이상 등의 상해를 입었다.A씨는 “이 운동기구는 낙상의 위험이 존재하고,
[로리더]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불법 체포돼 579일간 구금됐던 홍남순 변호사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승소했다.광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광주지방변호사회 소속 홍남순 변호사는 평생을 인권옹호와 법치주의 실현에 바치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그런데 홍남순 변호사는 1980년 5월 26일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신군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서울에 뿌리려고 했다는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홍남순 변호사는 1980년 10월 25일 내란중요임무종사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판결이 확정됐다. 홍 변호사는 1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 이종엽 협회장은 8일 일제 피해자 강제동원 사건 재판에서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와 관련한 하급심의 엇갈린 판결에 대해 대법원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교통정리를 해 줄 것을 주문했다.고령의 피해자들이 긴 소송과정에서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는 안타까움을 짚으면서다.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오후 2시에 ‘일제피해자 강제동원 사건 관련 최근 법적 쟁점에 대한 토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인사말에서 이종협 대한변협회장은 “오늘 토론회는 일제 피해자 강제동원 사건과 관련한 최근의 법적 쟁점인 소멸시효와 재판청구
[로리더] 일제 강제노역 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일본 전범기업을 대리해온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 판사가 손해배상청구소송 사건을 맡는 것은 재판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법관 기피신청을 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2019년 4월경 대리인단을 구성하고 일본제철 등 전범기업에 대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지원하고 있다.14일 대리인단인 공익인권변론센터에 따르면 “2018년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청구권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도 불구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일부 사건에서 손해
[로리더]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는 범죄가 일어난 시점이 아니라, 전문가로부터 성범죄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발현 등 범죄피해가 나타난 시점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초등학교 4~5학년이던 2001년 7월경부터 2002년 8월경까지 B씨로부터 4회에 걸쳐 성폭력 범행을 당했다.이후 2016년 한 테니스대회에서 우연히 B씨를 만나면서 급격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였다. 결국 2016년 6월 7일 전문가로부터 성범죄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
[로리더] 법원공무원들이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 등이 일본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각하 판결을 내린 근거에 대해 “친일 판결”이라고 규정하며 재판장을 질타했다. 특히 법원공무원들은 재판장이 망언을 쏟아냈다며 통탄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본부장 이인섭)는 9일 “국민 우롱하는 친일 판결 강력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법원본부는 전국의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법원공무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공무원노조, 법원노조)라고 보면 된다. 법원본부(법원노조)에는 1만
[로리더] 국가폭력 공소시효 폐지법과 국가배상 소멸시효 폐지법이 국회에 제출돼 주목된다.강민정 열린민주당 국회의원은 7일 국가폭력 범죄 등이 횡행했던 권위주의 과거사의 청산 및 인권 국가의 실질적 실천을 위한 ‘국가폭력범죄 2법’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먼저 국가폭력 인권침해범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기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강민정 의원은 “범죄의 주체가 국가인 경우, 사인의 범죄와 동일하게 공소시효 규정을 인정하는 것은 국가공권력에 의한 범죄를 국가가 승인하는 결과가 돼, 국가공권력의 정
[로리더] 5ㆍ18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특별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보상금을 받았더라도 정신적 피해에 따른 국가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헌법재판소가 정부 보상금에는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판단해서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 등은 5ㆍ18민주화운동 관련자로 5ㆍ18보상법(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보상심의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국가로부터 보상금과 의료지원금, 생활지원금 등을 받았다.이들은 2018년 12월 국가를 상대로 군 수사관 등의 가혹 행위 등 위법한 직
[로리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일본의 반인도적 불법행위를 인정해 피해자들에게 각 1억원씩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위안부 피해 할머니 12명은 2013년 8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1인당 1억원씩 12억원을 배상하라’는 민사조정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일본이 무대응 입장을 고수해, 할머니들은 2015년 10월 법원에 정식 재판을 요청했다.그러나 일본이 재판 참여를 거부했고, 결국 재판부는 2020년 1월 이 사건을 ‘공시송달’로 처리하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는 8일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국 상대 손해배상을 인용한 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먼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4민사부(재판장 김정곤 부장판사)는 이날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이와 관련 대한변협은 “일본군 ‘위안부’ 사건은 나치전범과 함께 20세기 최악의 인권침해 사건임에도 양국의 무책임 속에서 오랜 기간 피해회복에 소극적이었다”며 “이번
[로리더] 미성년자가 성폭력 등 성적(性的) 침해를 당한 경우에 성년이 된 후에 직접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민법 개정안이 9월 24일 국회를 통과했다.이번에 민법 개정안의 내용은 미성년자가 성적 침해를 당한 경우에 성년이 될 때까지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 진행을 유예해, 피해자가 성년(만 19세)이 된 때부터 소멸시효 기간 내에 손해배상청구권을 스스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성적(性的) 침해’란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은 물론 그 밖의 일체의 성적 침해를 포함하는 개념이다.소멸시효는 일정한 기
[로리더 신종철 기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14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13명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기억ㆍ화해ㆍ미래재단법안’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폐기를 촉구했다.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센터장 송상교 변호사)는 의견서를 내고 “인권침해의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의 사실인정과 사과 없이 화해만을 위한 법률을 만드는 것은 사회적으로 화해를 강요하는 것으로, 이는 피해자의 정당한 권리를 박탈하는 새로운 인권침해가 될 수 있다”며 “가해자들의 책임을 면제하고 피해자에게 화해를 강요하는 것은 한국 입법부가
[로리더]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조현욱)는 13일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 기산일을 마지막 범행 시기가 아닌 손해발생이 현실화된 시점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판결에 대해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한 매우 획기적인 판결”이라며 환영했다.의정부지방법원 제1민사부(재판장 조규설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전 테니스 선수 A씨가 2001년 7월부터 2002년 8월까지 당시 초등학생이던 자신을 성폭행한 테니스 코치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
[로리더] 일본 변호사들은 “한ㆍ일 청구권협정으로 (강제징용) 피해자 개인의 손해배상청구권이 소멸되지 않았다는 것은 일본 정부도 인정해 왔고, 한국의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은 한국의 헌법질서에 합치하는 것으로서 인정해야 한다”며 “아베 총리가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는 지난 10월 8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한ㆍ일 변호사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히며 이 같은 소식을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는 23일 역삼동 대한변협회관 18층 대회의실에서 제10회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대한변협은 ▲정의ㆍ인권 ▲변호사위상 제고 ▲모범적 변론 활동 ▲법률제도개선 및 문화향상 ▲공익활동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들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우수변호사 수상자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김원영, 변명섭, 정대화, 조찬형, 주영글, 최익구, 최희정 변호사 그리고 배영철(인천지방변호사회), 유달준(충북지방변호사회), 차현국(광주지방변호사회) 변호사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