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는데 항소심에서는 당선무효형이 내려져 정치생명이 위태로웠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에서 기사회생했다.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대법관 7(무죄) 대 5(유죄)의 의견으로 무죄 취지 판결을 받아 도지사직을 유지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2012년 4월~8월 수회에 걸쳐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자신의 친형을 강제로 입원시키도록 입원절차 진행을 부당하게 지시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았다.특히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2018년 5월 29일 KBS 경
[로리더] 야간에 목줄 없이 달려드는 개를 피하려다 행인이 넘어져 다친 부상에 대해, 법원은 견주에게 100% 손해배상책임을 지웠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B씨는 2018년 4월 밤 8시30분경 대구의 한 노상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차 문을 열었을 때, 목줄이 채워지지 않은 개가 밖으로 나가 주변을 배회했다. 개는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A씨(60대 여성)를 발견하고 달려들어 짖으며 물것처럼 위협했다.이에 놀란 A씨가 뒷걸음치며 개를 피하다가 굴러 넘어져 전치 8주의 치료를 요하는 요추골절 등의 상해를 입었다. 개의 크기는 약 키 50㎝
[로리더 치킨집에서 일하다 일주일 만에 그만두게 된 아르바이트생이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업주를 상대로 해고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사건에서,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을까.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2019년 1월 중 7일간 근무했다.그런데 B씨는 마지막 날에 A씨에게 “며칠 지켜본 결과 미안하지만 같이 일하기 힘들 것 같네요. 내일부터 안 나오셔도 되구요. 며칠 일한 거 바로 입금해 드릴게요.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B씨는 그러면서 A씨에게 7일 동안의 근무에 대한 대가와 야간수당도 지급했다.그러
[로리더] 이른바 ‘모태신앙’으로서 여호와의 증인 신도임을 자처하면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해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은 여호와의 증인에 정식으로 입문하는 의식인 ‘침례’를 받지 않은 점 등 여러 의문점을 짚으며 유죄 취지로 판단했다.이번 대법원 판단은 양심적 병역거부를 정당한 사유로 받아들인 2018년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선고 이후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심리미진 등을 이유로 파기환송한 최초의 판결이다.이 사건은 1심 유죄 → 2심 유죄 → 3심(대법원) 무죄 취지 파기환송 → 파기환송심 무죄 → 대법원 유죄
[로리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10대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남성에 대해 검찰이 벌금형 약식명령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죄질이 중하다고 봐 정식재판에 회부했다.범죄사실에 따르면 30대 A씨는 2019년 6월 낮에 편의점에서 콘돔을 사면서 아르바이트 중인 피해자(여, 19)가 보는 곳에서 음란행위를 했다.검찰은 A씨에 대해 3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달라는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죄질이 중하다고 봐 정식재판절차에 회부했다.울산지방법원 형사6단독 전기흥 판사는 최근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
[로리더]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돼 시장직을 상실한 위기에 처했던 은수미 성남시장이 대법원 판결로 기사회생하며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대법원은 검사가 ‘1심 형량이 가볍다’며 양형부당에 대해 항소하면서 항소이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음에도, 항소심 재판부가 1심 보다 형량을 높여 판결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에 따르면 은수미 성남시장은 2012년 5월 30일부터 2016년 5월 29일까지 제19대 국회의원로 재직했다.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성남중원구 지역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다가
[로리더] 일면식도 없는 남성과 시비를 벌이다가 휴대전화 모서리로 남성의 항문 부위를 강하게 찌른 여성에게 법원이 강제추행죄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술에 취한 A씨(30대 여성)는 2019년 4월 새벽 노상에 정차 중인 B씨(20대 남성)의 차량에 탑승해 횡설수설했다. 이에 B씨가 하차를 요구하자 A씨는 B씨의 뺨을 때렸고, 이를 말리는 C씨의 팔꿈치를 물기도 했다.또한 A씨는 B씨의 멱살을 잡아끌어 차량에 탑승하도록 하면서, 갑자기 휴대폰으로 차량에 탑승하던 B씨의 항문 부위를 1회 강하게 찔렀
[로리더] 산책로에서 목줄을 푼 채 산책하다 반려견이 행인에게 달려들어 피해자가 넘어져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은 사건에서, 법원은 개주인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60대 여성)는 2019년 6월 오전 산책로에서 무게 9kg의 개를 데리고 산책을 했다. 그런데 A씨는 개의 목줄을 풀어놓은 채 휴대폰을 보면서 걷는 등 개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과실로, 개가 그곳을 지나가던 행인(70대)을 보고 짖으면서 달려들었다.이에 행인이 놀라 바닥에 넘어졌고, 이로 인해 전치 8
[로리더] 직원이 업무에 관해 범죄행위를 하면 법인에게도 형벌을 부과하도록 정한 옛 도로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특수자동차 운송 사업을 하던 A회사는 차량 사용자가 지난 2007년 화물차 리프트 축의 압력을 조절해 관리청의 적재량 측정을 방해한 혐의로 적발돼, 회사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A회사는 재심을 청구했고,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지난 1월 직권으로 양벌규정인 옛 도로법 86조가 책임주의원칙에 반한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위 조항은 법인의 대표자나 종업원이 업무에 관해 법을 위반하면 행위자뿐만
[로리더] 거짓이나 부정한 수단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실이 확인되면 모든 운전면허를 취소토록 규정한 도로교통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운전면허 1종 보통면허, 1종 대형면허를 보유한 A씨는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에 학원생으로 등록만 하고 교육 및 기능검정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A씨는 2016년 8월 운전학원을 통해 학사관리 프로그램에 허위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제1종 특수면허(대형견인차)를 취득했다.이에 전남지방경찰청장은 A씨의 1종 특수면허뿐만 아니라, 1종 보통면허ㆍ1종 대형면허 등 보유한 모든 운
[로리더] 조수(대작화가)의 상당한 도움으로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미술작품으로 팔아 판매대금을 편취했다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조영남씨에 대해 대법원이 최종 무죄를 확정했다.대법원은 “미술작품의 거래에서 작품이 친작(親作)인지 혹은 보조자를 사용해 제작됐는지 여부가 작품 구매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거나 중요한 정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봐서다.이번 판결에 대해 대법원은 “미술작품 제작에 제3자가 관여했는데 이를 구매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판매했다면 사기죄가 성립하는지 여부에 대해 판단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그런데 조
[로리더] 7급 세무직 공무원을 선발할 때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증 보유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규정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A씨는 2017년 세무직 7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응시했다가 불합격했다. 당시 응시자 중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증 소지자로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 득점한 자에 대해서는 각 과목별 득점에 각 과목별 만점의 5%에 해당하는 점수가 가산됐다.이에 A씨는 “공무원임용시험령 제31조 제2항은 가산 대상 자격증 소지자들에게 일률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해 혜택을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22일 오전 10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별관 개관식을 열었다.개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행사로 진행했다. 시민 개방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별관에는 본관 5층에 있던 도서관을 확장ㆍ이전하고, 헌법재판소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입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도 새로 문을 열었다. 또한 민원실을 새롭게 배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확대했다.별관 1층에 자리한 전시관은 헌법과 헌법재판 중심의 콘텐츠로 꾸며진 특별한 공간이다. 헌법의 탄생부터 헌법
[로리더] 헌법재판소가 청사 별관을 완공하고, 6월 22일 개관식을 갖는다.개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행사로 진행하고, 시민 개방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그동안 헌법재판소는 본관 5층 도서관 보유 장서의 하중으로 인한 건물 안전성, 공간 부족으로 인한 임차 사무실 임대료,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별관 신축을 추진해왔다.이날 개관식을 갖는 별관에는 본관 5층에 있던 도서관을 확장ㆍ이전하고, 헌법재판소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입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도 새로 문을 연다. 또한 민원실을
[로리더] 대법원은 18일 듣거나 말하는데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한 수어통역비용 등을 국가에서 부담하도록 함으로써, 청각장애인 등이 장애인 아닌 사람과 실질적으로 동등한 수준으로 사법절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민사소송규칙 및 형사소송규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이날 대법원은 이 같은 내용의 규칙 개정안을 대법관회의에서 의결했다.기존에는 듣거나 말하는데 장애가 있는 사람을 위한 수어통역비용 부담 주체에 대해 명시적인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았고, 실무도 통일적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청각장애인이 수어통역을 받기 위해 사전에 비용
[로리더] 야간에 인적이 드문 길거리에서 생면부지의 여성을 강제추행한 범행을 일주일에 두 번이나 저지른 외국인 남성에게 1심은 징역 8월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징역 1년6월로 형량을 높였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20대 후반)는 2016년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다가 2018년 11월 취업비자로 변경해 부산 등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다.그런데 A씨는 2019년 12월 양산시에서 앞서 걸어가던 여성(20대)을 뒤따라가 목을 조르고, 놀라 넘어지자 가슴 등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며 강제로 추행했다. A씨는
[로리더] 대법원은 오는 9월 8일 임기가 만료되는 권순일 대법관의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18일 권순일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제청과 관련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임명 또는 위촉했다.대법원은 또한 그동안 천거결과 피천거인 65명 중 심사동의자가 30명(법관 23명, 전 검사 1명, 변호사 4명, 교수 2명)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공개대상자 중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함께 집필한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의 공동저자인 변호사 출신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도 있어 눈길을 끈
[로리더] 법원공무원 사무관 승진시험제도가 사라진다.대법원장 자문기구인 사법행정자문회의는 지난 11일 대법원 청사 회의실에서 의장(김명수 대법원장) 및 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사법행정자문회의는 이 자리에서 법원공무원 인사제도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사무관 승진시험은 2024년까지만 실시하고, 2025년부터는 사무관 시험승진제도를 폐지하기로 의결했다.사무관승진제도 개선을 위해 ‘평정 실질화 방안’과 ‘과도기적으로 실시될 특별승진의 구체적인 절차와 내용’ 안건을 법원공무원 인사
[로리더] 현대중공업이 해군에 납품한 잠수함에 결함이 생겼다며 정부가 제기한 2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대법원이 현대중공업의 손해배상책임을 30% 인정했다.대법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차기잠수함사업을 시행하면서 현대중공업과 잠수함 3척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잠수함 건조 및 납품계약을 체결했다.현대중공업은 독일 기업인 티센크루프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아 잠수함을 건조해 그중 1척의 잠수함을 2007년 12월 해군에 인도했다.그런데 이 잠수함의 훈련 중 추진전동기에서 이상 소음이 발생했다. 추진전동기는 현
[로리더] 대법원이 아동의 ‘출생등록 될 권리’를 최초로 인정한 판결을 내렸다.가족관계등록법의 ‘사랑이법’ 조항에 대한 대법원의 이번 판단으로 미혼부는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아 보다 간소하게 혼인 외 자녀에 대해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중국 국적의 여성 B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다가 2018년 9월 딸을 낳았다. A씨와 B씨는 바로 관할 주민센터에 딸의 출생등록신고를 하려했으나 여의치 않았다.B씨가 2009년경 중국 당국으로부터 여권갱신이 불허됐고, 그 후 일본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중국 여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