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창성건설이 시공 중이던 평택 물류센터 화재로 3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고, HDC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이 건설 중인 아파트가 붕괴되면서 6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등 새해벽두부터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1월 27일)을 앞두고 또 다시 한 노동자가 공사 현장에서 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SBS'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50분경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고층서부터 떨어진 낙하물에 맞아 크게 다쳤다.
작업자는 구조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주요 건설 주체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 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유도하기 위해 매분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당 조사에서 매분기 마다 사망사고가 발생해 산업재해 다발 공사 현장으로 꼽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서설은 지난해 1분기 1명, 2분기 1명, 3분기 2명 등 총 4명이 공사 현장에서 사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서 "지난 2년간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산재승인 기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로리더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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