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올해 3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중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중견 건설사 한양(대표 김형일)으로 해당기간 중 공사현장 3개소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최근 올해 3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21년 3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8개사이며, 총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한양에 이어 이어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산업에서 각 2명,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금강주택, 서한, 대보건설 등 5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한양의 경우 지난 7월 4일 솔라시도 G1골프장 부대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1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8월에만 5일과 7일에 각각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 현장 1명, 천안 풍세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1명이 사망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성원엔지니어링, 덕준건설(주), 부강티엔씨, 서원토건, 우령건설(주), 규람타워렌탈, 삼표이앤씨(주), ㈜신건설, 중원전력 등 9개사이다. 

221년 3분기 중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4명이 사망했고, 이어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 경기북부시설단, 천안시청, 경북도청,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상주시청, 의정부시청, 서울교통공사, 한국전력공사, 장수군청, 육군제2967부대 등 12개 기관에서 각 1명이 사망했다.

극토교통부는 2019년 5월부터 주요 건설 주체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유도하기 위해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부터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도 공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8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12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여부, 품질관리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공사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한양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3분기 공사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한양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2021년 2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의 127개 건설현장과 관련 하도급사가 참여 중인 건설현장 16개에 대해서 2021년 7월부터 9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총 178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콘크리트 시험을 규정대로 실시하지 않는 등 품질관리를 부적합하게 수행한 현장에 대해서는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벌점 및 과태료를 부과할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기술안전정책관은 "10월부터 사망사고 발생현장에 대하여 지방국토청, 국토안전원, 발주청 등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후속관리까지 시행 중으로 사망사고 감축을 위하여 적극 노력 중”이라면서 "적정한 안전관리 체계 확립 및 지속적인 자체 점검실시 등 안전관리 제도의 이행을 위한 건설공사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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