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포스코 광양제철소, 독가스 유출 건강영향조사 촉구' 지역민들 절규
[영상]'포스코 광양제철소, 독가스 유출 건강영향조사 촉구' 지역민들 절규
  • 김상영 기자
  • 승인 2021.10.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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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포스코 환경악행척결공동행동 기자회견 개최 "포스코 더 이상 국민 속이지 마라!" 촉구
-노웅래 "광양제철소 슬러지 독극물 시안 시료당 최대 1037mg 검출...토양오염기준 500배"
-시안가스 포함된 코크스 가스에 장기간 노출된 근로자, 직업성 암…정부 합동조사로 진상규명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포스코 광양제철소 2019ㆍ2020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등 오명"

[로리더]"노웅래 의원실이 광양제철소에서 채취한 BET 슬러지에서 시료당 최대 1037mg의 독극물 시안이 검출됐다. 이는 토양오염 기준 500배에 달하는 수치다. 30년간 주민들을 속여온 정부와 포스코는 주민 건강을 위해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라."

10월 28일 오후 2시 포스코 환경 악행 척결 공동행동(이하 포스코 공동행동)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포스코(회장 최정우) 광양제철소의 환경 악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광양제철소가 내뿜는 독가스의 위험성을 이 같이 폭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포스코 공동행동에는 전남 여수 묘도주민들,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동군 피해 대책위원회, 글로벌에코넷, 환경실천연합회,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 등이 참여 했다.

포스코 공동행동은 "전남 여수 묘도 주민들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암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결과가 지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밝혀졌다"며 "우리 주민들은 30년 동안 석탄가루와 쇳가루로 인해 채소도 심어 먹을 수 없었고 창문도 열어놓을 수 없는 고통속에 살아왔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10월 28일 오후 2시 포스코 환경 악행 척결 공동행동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환경 악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김상영 기자)

강정현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동군 피해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리 하동군민들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이곳에 들어선 후 34년간 참아왔던 울분을 포스코 광양제철소측에 전달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면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하동군과의 거리로 1.7km, 차량으로는 5분밖에 안 걸릴 정도로 가깝다. 그민큼 포스코 광양제철소 운영으로 인한 환경 피해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하동군민과 함께 가기 위해서는 우리 군 전체 환경피해조사는 물론 농축산물, 섬진강 등 기타 여러 분야별 피해 조사를 해 그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우리 군민들의 34년 한맺힌 목소리를 똑똑히 듣고 진정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과거에도 지역에서 폐수배출 등으로 과징금 부과 및 대기오염물질 발생으로 지역 주민들 건강권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2020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 통계에 의하면 먼지 308,751kg, 황산화물 8558,759kg, 질소산화물 10225,850kg, 염화수소1699kg 등 총 19095,059kg 발생으로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 대한민국 1등 불명예을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김선홍 상임위원장은 또 "(광양제철소는) 2016년 5등, 2017년 4등, 2018년 3등 해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높아지더니 2019년, 2020년 1등 드디어 대한민국1등 불명예를 기록하면서 지역 대기오염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며 "환경부가 발표한 대기오염물질 감축 정책과 대형 사업장의 적극적인 감축 노력으로 대기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있다는 환경정책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발생시킨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환경오염물질이 수십년간 누적되어 지역주민들의 제일 소중한 생명권, 건강권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의혹을 제기했다.

10월 28일 오후 2시 포스코 환경 악행 척결 공동행동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환경 악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김상영 기자) 

앞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도 포스코의 유해물질 배출을 질타하는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광양제철소의 슬러지 시료에서 독극물 시안이 검출됐다고 폭로해 주목을 받았다.

노웅래 의원은 이날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포스코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한 독가스인 시안가스가 유출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과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웅래 의원실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채취한 BET 슬러지를 한국환경공단 등 공인시험인증기관 2곳에 분석 의뢰한 결과, 최대 1037.5ppm의 시안이 검출됐다. 이는 시안에 의한 토양오염 안전기준의 500배가 넘는 수치이다.

BET 슬러지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된 독성 찌꺼기로 페놀, 시안 및 각종 중금속이 포함돼 있으며, 광양제철소는 연간 1만 9000톤 가량 발생하는 BET 슬러지를 코크스 오븐에 재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복지공단은 2021년 3월 코크스 오븐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시안가스가 포함된 코크스 가스에 장기간 노출된 근로자에게서 발병한 폐암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했다. 

노웅래 의원이 지난 9월 25일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독가스 유출 상황에 대해 제철소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노웅래 의원실)
노웅래 의원이 지난 9월 25일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독가스 유출 상황에 대해 제철소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노웅래 의원실)

노웅래 의원은 "고용노동부에 확인한 결과, 그간 코크스 오븐 공정에서 시안가스를 측정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용노동부는 코크스 오븐 공정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중 암 환자가 발생해 왔지만,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기업인 포스코는 1년에 수십억원의 비용 절감을 위해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독가스인 시안가스에 노출시켜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정부는 속히 포스코에 대한 환경부·노동부의 합동조사를 실시해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포스코도 코크스 오븐 공정 내에서 시안가스가 유출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일부 유출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보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로리더 =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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