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민들은 25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빌딩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해 대책과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경남 하동군민들은 25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빌딩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해 대책과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로리더]경남 하동군민들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쇳가루 등 대기오염물질을 내뿜는 포스코(회장 최정우) 광양제철소를 규탄하고,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난 30여년간 지역민들의 건강악화는 물론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포스코에 주민건강영향조사와 피해 보상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987년 '제1기 보'를 완성한 이래로 34년간 하동군 지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1987년에는 연간 270만톤을 생산하던 철강석이 지금은 연간 1800만톤을 생산하는 공룡가업으로 탈바꿈했다”며 “설립 초기에는 소규모 제철공장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최대의 철강회사로 거듭났다. 이런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막대한 환경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경남 하동군민들은 25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빌딩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해 대책과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경남 하동군민들은 25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빌딩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해 대책과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어 “그럼에도 지금까지 하동지역에는 아무런 피해 대책이나 보상이 없었다”며 “포스코 본부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하동군민들에 대한) 피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30년 전 김양식장을 돈 몇푼 받고 포스코에 뺏기다 시피 내어 줘야했었다. 그 이후 일부는 타지로 이주했고, 남아 있는 주민들 중에는 일용직 근로자나 농업에 종사하며 살아왔다”며 “그기간 동안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은 인구가 늘어나 시로 승격됐고,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 반면 하동군은 직선거리로 2km 남짓 되지 않는데도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아무런 혜택 없이 피해만 입고 살아왔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경남 하동군민들은 25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빌딩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해 대책과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경남 하동군민들은 25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빌딩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해 대책과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어 “(광양제철소로 인해) 섬진강 주변 재첩 서식지가 황폐화 되고 있다. 북서풍이 불때면 그 바람을 타고 광양제철소에서 쇳가루, 악취 등 각종 오염물질들이 날아와 집집마다 쌓이고 있다”며 “밖에 빨래를 널어놓을 수 없고,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30년 넘게 살아왔다. 지난 9월부터 포스코에 하동군민들의 피해 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일절 응답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증하라고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경남 하동군민들은 25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빌딩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해 대책과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경남 하동군민들은 25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빌딩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해 대책과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경남 하동군민들은 25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빌딩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해 대책과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그러면서 “연매출 수십조원을 자랑하는 세계초일류기업 포스코가 몇십억원의 정재 비용을 아끼기 위해 군사용 독가스(시안)을 내뿜어 놓고도 아무런 말이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로리더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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