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에서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사실혼 배우자에게 숨진 배우자의 재산을 상속받을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 현행 민법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현행 민법 하에서 일방의 사망으로 사실혼관계가 종료된 경우, 생존한 사실혼 배우자에게는 상속권이 없고, 재산분할청구권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2007년 12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는데, B씨가 2018년 3월 갑자기 발작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보름 뒤인 4월에
올해 초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는 21만 4000건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보다 10.7%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남녀의 황혼 재혼은 9938건으로 오히려 전년(9811건)보다 127건(1.3%) 늘었다는 통계 발표가 있었다. 4년 전인 2016년(8229건)에 비하면 무려 20.7% 급증한 수준이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동안 결혼 생활에서 야기되는 괴로움이나 힘듦에도 힘껏 참았던 노년층이 이제는 개인의 행복을 찾기 위해 황혼이혼을 택하면서 이혼을 경험했던 이들이 서로를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황혼 재혼을 택하는
A와 B는 대기업에서 사내 연애를 하다 혼전 임신으로 결혼 하게 됐다. 남편인 B가 부모의 도움을 받아 3억 원으로 대출 없이 부천에 신혼집으로 아파트를 마련했으며, A는 혼수로 결혼 전 모아 두었던 3천만 원 정도로 혼수를 준비하여 급하게 결혼식 및 혼인신고를 마쳤다.부인 A는 출산준비를 하며 대기업을 그만 두었고, 아들 출산 후에는 가정주부로 지내게 됐다. 4년 정도의 혼인생활을 이어왔으나, 최근 잦은 다툼으로 이혼을 하기로 했다.그러나 두 사람은 4살 된 아들의 양육권에 때문에 협의이혼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B씨는 혼인 전
[로리더] 한국인 남편과 혼인 후 자녀를 출산하고 생활비를 벌면서 생활하던 이주여성이 결혼이민(F-6) 체류자격으로 변경하지 못해 불법체류로 강제퇴거 명령을 받은 것은 가혹하다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 판단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사증면제(B-1) 체류기간이 지난 이주여성에게 강제퇴거 명령을 한 출입국ㆍ외국인사무소장의 처분에 대해 육아 등의 인도적 사정을 고려해 이를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외국인 A씨는 2017년 4월 대한민국에 최초 입국 후 체류기간 만료일을 지나 불법
부부사이 혼인관계가 사실상 파탄된 상태에서 부인이 다른 남자와 성적인 접촉을 한 경우 상간남에게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김정범 변호사(법무법인 민우)의 판례 소개▶ 사례A(남편)와 B(처)는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률상 부부로서 생활하다 경제적인 문제, 성격 차이 등으로 불화를 겪었다. 남편인 A가 B에게 “우리는 더 이상 부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였고, 그 무렵부터 A와 B는 별거를 시작하였다.B는 2012년 2월경 A를 상대로 이혼청구의 소를 제기였고, 이혼 판결(제1심)이 선고되었으나 A가 항소하였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김정범 변호사(법무법인 민우) 판례 평석(대법원 2021. 12. 23. 2018스5 전원합의체 결정)사례) B군의 모친은 고등학생 때에 아이(B)를 임신하였고, B군의 생부와 혼인신고를 마친 다음 B군을 출산했으며, 출산 후 곧바로 생부(남편)와 이혼하였다. B군의 모친은 생후 7개월 무렵 그녀의 부모인 A씨 부부에게 B군을 맡겼다. 그 후 A씨 부부가 외손자인 B군을 양육하기 시작했으며, B군도 말을 배우기
[로리더]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손주를 자녀로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친생부모가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지 않아 조부모가 손자녀에 대한 입양허가를 청구하는 경우에도, 입양의 요건을 갖추고 입양이 자녀의 복리에 더 부합한다면 입양을 허가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생 때 아이를 임신했고, 친생부와 혼인신고 후 아들을 출산했다. 그런데 친생부모는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했고, A씨가 아들의 친권ㆍ양육자로 지정됐다.A씨는 아들이 생후 7개월 무렵 자신의 부모의 집에 아들을 두고
[로리더] 혼인신고에 아무런 장애가 없었음에도 5년 동안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가족들과 상견례도 없는 등으로 법원에서 사실혼 관계를 인정받지 못했다.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청구인(A)은 2014년 10월부터 상대방(B)과 동거하면서 사실혼 관계에 있었고, 자신이 모은 돈을 상대방에게 관리를 맡겼으며, 세 차례에 걸쳐 상대방의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했으나, 2019년 7월 상대방이 가출함으로써 사실혼이 해소됐으므로, 사실혼 해소로 인한 재산분할을 구한다며 소송을 냈다.부산가정법원 엄지아 판사는 최근 A씨가 B씨를 상대로 낸 사실혼 해소
[로리더] 외국 국적의 부부가 이혼소송에서 분할해야 할 재산이 한국에 있다면 대한민국 법원이 가사 재판을 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은 “국제재판관할권에 관한 국제사법 제2조가 가사사건에도 적용됨을 분명히 하고, 가사사건에서 국제사법 제2조에 따른 ‘실질적 관련성’ 여부에 대한 판단기준을 제시한 최초의 사례”라고 판결의 의의를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캐나다 국적의 A씨와 B씨는 2013년 7월 외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캐나다 퀘벡주에서 거주해 왔다.B씨는 2013년 1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한국에 체류하다가 캐나다
[로리더] 외도로 이혼 당한 남성이 여러 이유를 들어 자녀의 양육비를 감액해 달라며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자녀의 복리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기각했다.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A(남)씨와 B(여)씨는 2010년 혼인신고를 했고, 한명의 자녀를 낳았다.그런데 A씨는 혼인기간 중 불륜을 저질렀다. 이에 B씨가 남편의 상간녀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상간녀가 B씨에게 지급해야 할 위자료를 2500만원 인정해 판결했다.이에 B씨가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2019년 법원은 둘은 이혼하고, A씨가 B씨에게
[로리더] 가출하고 이혼한 외국인 배우자의 자녀들에 대한 면접교섭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접교섭을 제한하는 것이, 오히려 자녀들의 복리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해서다.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A(여)씨와 B씨는 2011년 혼인신고를 마쳤고, 그 사이의 두 자녀를 두고 있다.그런데 A씨가 2017년 5월 가출했고, 2018년 9월 B씨에 대해 동거 및 체류기간 연장 등을 구하는 심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반면 B씨가 A씨에 대해 이혼 등을 구하는 소를 제기했고, 이 사건에서 A씨에 대해 공시송달로 사건이 진행됐
[로리더] 대법원이 아동의 ‘출생등록 될 권리’를 최초로 인정한 판결을 내렸다.가족관계등록법의 ‘사랑이법’ 조항에 대한 대법원의 이번 판단으로 미혼부는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아 보다 간소하게 혼인 외 자녀에 대해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중국 국적의 여성 B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다가 2018년 9월 딸을 낳았다. A씨와 B씨는 바로 관할 주민센터에 딸의 출생등록신고를 하려했으나 여의치 않았다.B씨가 2009년경 중국 당국으로부터 여권갱신이 불허됐고, 그 후 일본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중국 여권이
[로리더] 이혼 후 아이가 친생자관계가 아닌 것을 알게 돼 전처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위자료 3000만원을 인정했다.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A씨는 B(여)씨와 교제하던 중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있었고, B씨가 아이를 임신했다고 해 혼인을 서둘러 B씨가 아이를 출산한 2014년 11월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했다.A씨는 혼인기간 중 B씨가 잦은 음주로 혼인생활에 충실하지 않은 채 가정생활과 양육을 이유로 금전적인 요구만 한다고 생각해 불만이 컸고, B씨는 남편이 가장으로서 책임감 없이 가사와 자녀양육에 소홀할뿐더러
[로리더] 한국에 입국해 혼인생활을 하면서 남편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았음에도 부부관계를 거부하며 40일 만에 가출한 사건에서 법원은 혼인무효 판결을 내렸다.참다운 부부관계를 설정하려는 의사가 없음에도 단지 한국에 입국해 체류자격을 획득하거나 취업하기 위한 방편 등으로 혼인신고에 이르렀다고 판단해서다.한국 남성 A씨는 외국 여성 B씨와 2018년 4월 구청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해 7월 한국에 입국한 B씨는 8월에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외국인등록증을 교부 받자 며칠 만에 가출했다. 한국에 입국한지 40일 만이다.B씨가 입국
[로리더] 임신한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다가, 다른 여자와 사귀며 일방적으로 결별통보를 한 남성에게 법원이 부당한 ‘약혼’ 파기로 인한 위자료 책임을 인정했다.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A(여)씨와 B(남)씨는 2016년 11월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A씨는 그해 12월 임신했다. 이에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면서 반지를 선물하기도 했다.2017년 1월 A씨의 부모님을 만나 결혼 승낙을 받았고, 결혼식과 신혼집에 대해 의논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준비하면서 B씨 부모님을 만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로리더] 교제하며 동거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남자가 수감됐는데 여성은 2개월 뒤에 혼자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여성은 혼인무효확인 소송을 냈는데, 법원은 ‘양형에 참작될 수 있다’는 남자의 말을 믿고 그를 도울 목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는 여성의 주장을 받아들여 혼인무효 판결을 내렸다.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A(여)씨와 B씨는 2018년 3월 교제하기 시작해 그 무렵부터 동거했다.그런데 2018년 6월 B씨는 범죄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됐다.A씨는 동거하던 원룸에 있던 B씨의 신분증을 가지고 혼자 혼인신고서류를 작성해 2018년
[로리더] 법무부(장관 추미애)는 21일 한국인 배우자가 가정폭력범죄 등을 범한 전력이 있는 경우에는 일정기간 결혼동거를 위한 외국인 초청을 불허하는 내용 등의 ‘출입국관리법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했다.이번 개정안에는 국제결혼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초청인인 국민에게 가정폭력범죄 등의 전력이 있는 경우에는 일정 기간 동안 피초청 외국인에 대한 사증 발급을 거부할 수 있도록 결혼동거 목적의 사증발급 기준을 강화했다.개정안은 국제결혼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현실을 감안해 법안 공포하고 6개월 후 시행할 예정이
[로리더 신종철 기자] 결혼이주여성이 자신을 가사도우미로 취급하는 남편에 불만이 커져 집을 나가 이혼소송을 낸 사건에서 법원은 남편에게 혼인파탄의 주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판결문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인 A(여)씨는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연상인 B(남)씨와 2006년 혼인신고를 한 부부로 미성년자인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2010년 귀화했다.A씨는 남편이 혼인기간 중 자주 술을 마시고 들어와 힘들게 할뿐더러 생활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며 가사와 양육책임을 자신에게만 미룬다고 생각해 불만을 가졌다.A씨는 부족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로리더] 아내가 투병하는 남편을 수년 동안 간호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이유로 자식들보다 남편의 재산을 더 상속받을 수는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이 나왔다.쉽게 말해 배우자는 민법의 법정상속분에서 이미 자녀보다 많이 배분받고 있고, 부부로서 부양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판단해 배우자로서 병간호에 대한 기여분을 인정하지 않았다.이 사건은 A씨가 사망한 이후 A씨의 전처(사망)가 낳은 자녀 9명과 후처 B씨 및 자녀 사이에 벌어진 재산 상속 분쟁이다.A씨는 전처가 사망한 후 1987년 B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사망할 때까지 동거하며 두
[로리더] 동거생활을 4년 했고 아이들이 어머니라고 불렀으나 별거상태인 남녀에게 법원은 사실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이들은 양가 가족 간에 상견례를 하거나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고, 혼인신고에 아무런 장애가 없었음에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등 부부공동생활이라고 인정할 만한 혼인생활의 실체가 존재한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서다.법원에 따르면 A(남)씨와 B(여)씨는 2014년 2월 알게 됐다. A씨에게는 이혼한 배우자 사이에 자녀 2명이 있었고, B씨에게는 이혼한 배우자 사이에 자녀 1명이 있었다.A씨는 2014년 3월 B씨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