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국가유공자라면서 버스요금을 결제하지 않고 버스기사에게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운 70대 국가유공자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70대)는 2023년 8월 11일 경북 경산시에서 버스에 탑승하면서 버스기사에게 국가유공자증을 보여주며 버스요금을 결제하지 않았다.버스기사가 “국가유공자라도 버스요금을 결제해야 한다”고 하자, A씨는 “나는 국가유공자인데 요금 못 낸다. 빨갱이 XX야”라고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약 20분간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다.이로 인해 버스가 운행을 못해 당시 버스 안에
[로리더] 횡단보도 앞에서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다는 이유로 우산으로 승용차의 창문을 가격했으나 차량이 손괴되지 않은 사건에서, 법원은 재물손괴미수 혐의를 적용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70대)는 2022년 7월 오후 대구의 한 병원 앞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B씨가 운행하는 승용차가 횡단보도 앞에서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자 화가 나 “보행자가 우선이냐, 차가 우선이냐”며 B씨에게 욕을 했다.당시 A씨는 손에 들고 있던 장우산으로 B씨가 타고 있는 승용차의 운전석 뒤쪽 창문을 1회 가격했으
[로리더] 최저임금에 미달한 임금을 지급한 회사의 대표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휴대폰 소매업을 경영하는 A씨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 13일까지 근로하다가 퇴직한 B씨에게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시간급을 지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019년도에는 시급 8350원 이상의 임금을, 2020년도에는 시급 8590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런데 A씨는 근로자 B씨에게 2019년에는 시급 6640원을, 2020년 1월에는 시급 5546원을 지급했다.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김재호 판사는 최
[로리더] 최근 5년간 노역장에 유치되는 범죄자는 점점 줄고있지만, 그들의 1인당 평균 노역비는 2.4배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고액벌금 미납자가 노역으로 벌금을 면제받는 경우가 증가한 것이다.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2017년 벌금을 집행한 범죄자의 1인당 벌금액은 587만원에서 2021년 1203만원으로 2배 증가했다.같은 기간 노역장에 유치된 범죄자 1인당 벌금액은 7467만 원에서 2021년 1억 8023만 원으로 2.4배 증가했다.기동민 의원은 “비슷한 비율만큼 증가
[로리더] 월세를 제때 납부하지 않은 세입자의 사무실에 허락 없이 들어가 사진을 촬영한 임대인에게 법원이 건조물침입죄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40대 A씨는 2020년 3월 임차인 B씨가 사무실 월세를 제때 납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평소 알고 있던 도어락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사무실로 사용하는 집에 들어가 사진을 촬영했다.검찰은 A씨가 피해자 B씨가 관리하는 건조물에 침입했다며 벌금 50만원에 약식기소 했다.이에 A씨는 자신의 범행에 참작할 사정이 있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울산지법 형사10단독 김경록 판사는
[로리더] 중대해재기업처벌법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제정됐다. 하지만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즉각 ‘양형특례조항의 신설’을 얘기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수정안 의지를 나타냈다.이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는 벌금의 하한이 없이 사망사고에서 판사가 사업주에 노동자 1인당 목숨 값으로 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해도 합법이 된다고 비판하면서다.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대안)에 대해 재석의원 266명 중 찬성 164인, 반대 44인, 기권 58인으로 통과시켰다.이탄희 의원은 표결에 불참했다. 당초 발의
[로리더]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7일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경제력에 따라 벌금을 차등해서 부과하도록 하는 이른바 ‘자산비례벌금제’를 담은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주목된다.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도 이 법안에 대해 “오랜 숙제였다”면서 “피고인의 재산에 비례한 벌금형으로 이해하면 된다. 법 앞의 실질평등도 구현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현행 벌금 제도는 총액벌금제로 운영되고 있어, 개인의 자력에 따라 형이 불균형적으로 적용된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예를 들어 법원에서 1000만원의 동일한
[로리더] 사법정책연구원 기획연구위원인 정성민 판사가 28일 오전 9시 40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 열린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의 균형적 보호를 위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의 개정방향” 토론회에 참석했다.사법정책연구원은 사법제도 및 재판제도의 개선에 관한 연구를 관장하는 대법원의 산하 기관이다.이날 토론회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 판사 출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동작을), 사단법인 오픈넷(이사장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 공동 주최했다.토론자로 나온 정성민 판사는 “실제 명예훼손 범죄군이 어떻게
[로리더]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돼 시장직을 상실한 위기에 처했던 은수미 성남시장이 대법원 판결로 기사회생하며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대법원은 검사가 ‘1심 형량이 가볍다’며 양형부당에 대해 항소하면서 항소이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음에도, 항소심 재판부가 1심 보다 형량을 높여 판결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에 따르면 은수미 성남시장은 2012년 5월 30일부터 2016년 5월 29일까지 제19대 국회의원로 재직했다.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성남중원구 지역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다가
[로리더] 앞으로 돈이 없어서 벌금을 못 낼 형편에 있는 사람이 교도소에 노역장 유치되는 경우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법무부는 30일 벌금형을 사회봉사로 대체가능한 벌금액수의 상한선을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하는 ‘벌금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지난 2009년 제정된 ‘벌금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은 사회봉사로 대체 가능한 벌금의 상한선은 300만원 이었다.그러나 법률 제정 이후의 물가상승, 경제력 여부
[로리더] 양주로 불쇼 이벤트를 하다가 손님의 얼굴 등에 화상을 입힌 주점 종업원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20대)는 2018년 8월 자신이 근무하는 주점에서, 손님 B씨와 일행들에게 테이블에 칵테일 잔을 거꾸로 세워 2층으로 탑을 쌓고 최상단의 잔에 양주를 부은 후 불을 붙여 양주가 흘러내릴 때 폭포수 같이 흘러내리는 불쇼 이벤트를 했다.그런데 A씨가 바카디 양주를 칵테일 잔에 따를 때 불꽃이 양주병 안으로 유입돼 알코올이 가열되면서 그 압력으로 약 1m의 불꽃이 뿜어져 나와 옆에서 구경하던 피해
[로리더] 한 해 평균 법원이 확정한 벌금은 5조원이 넘지만 이 중 실제 납부한 금액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9~2018년) 법원이 선고한 한 해 평균 벌금액은 5조 1638억원에 달했지만, 이 중 현금으로 납부한 금액은 25.4%인 1조 3123억원에 불과했다.‘노역장 유치’로 대체한 벌금이 2조 9439억원(57.0%)에 달했으며, 검찰이 범죄자 행방을 찾지 못해 ‘미제’로 남아있는 금액이 7006억원(13
[로리더]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구입한 신발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을 밀수입 범행 도구로 전락시킨 갑질 행태다.담당 재판장은 “형벌에 관한 형사법의 기본원칙인 책임주의 원칙은 ‘범죄행위자에 대한 비난가능성’ 보다는 ‘범죄행위 자체에 대한 비난가능성’을 더 중시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피고인들의 사회적 지위 자체를 양형요소로 고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범죄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양형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