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및 특별법 제정 촉구’ 오체투지 행진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및 특별법 제정 촉구’ 오체투지 행진

[로리더]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28일 “오늘 본회의에서 지난 21일 처리되지 못했던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오직 정권 눈치 보기에 바쁜 국민의힘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정주 원내부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왜 이토록 반대하는가 들여다보면 그 역시 정권 하수인으로서의 맹목적인 충성이 아닐 수 없다”며 “진상 규명 관련 내용만 빼면 찬성하겠다고도 했다”고 지적했다.

유정주 원내부대표는 “진상 규명이 두려운 정권과 여당, 그토록 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되물어도 되겠느냐”며 “이러한 의문이 들수록 진상 규명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정주 원내부대표는 “여당은 자신들이 출퇴근하는 국회 앞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한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의 외침은 들리지 않는단 말이냐”며 “유가족들은 내 아이가, 내 가족이 왜 이런 비극에 희생되었는지, 왜 이러한 참사가 일어났는지 알고 싶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및 특별법 제정 촉구’ 오체투지 행진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및 특별법 제정 촉구’ 오체투지 행진

유정주 원내부대표는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진상 규명 내용을 빼달라는 국민의힘의 아우성이 제정신이라 할 수 있겠느냐”며 “강추위에 무릎이 나가도록 오체투지를 하는 유가족을 보면서도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찬성 버튼 하나 누르지 못하는, 즉 손가락 하나도 내주지 못하는 정부여당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맹폭했다.

유정주 원내부대표는 “참사를 겪은 유가족들의 마음은 얼굴에 드러나는 슬픔 이상의 표정을 안고 있다”며 “지독한 슬픔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떤 표정일까, 그 대표적인 얼굴이 정치인 내지는 정부 인사, 검찰, 대통령의 얼굴이라면 참 참담한 것이겠다”고 꼬집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태원 특별법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이 많다”며 “아주 매운 추위 속에 농성과 오체투지를 계속하고 있는 유가족분들에게 정말 송구하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협상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정부여당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간의 만남이 있는데,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한 여당 측의 협상 의지나 합의 노력이 없는 것이 확인된다면 오늘 이태원 특별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해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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