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전호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19일 공무원들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쥐꼬리만큼 최저임금 올린다면 내년 총선에서 온 국민의 저항에 그리고 그 직격탄이 정부 여당으로 향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024년 최저임금 인상 촉구 공무원노동조합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 투쟁에 적극적으로 연대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전호일 위원장은 “이번 주부터 최저임금위원회 회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양대 공무원노조는 최저임금 시간당 1만 2000원 인상을 요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호일 위원장은 “대출금리 많이 올랐다”며 “공공요금 역시 많이 올랐고, 하반기에 대중교통 비롯해서 또 오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웬만한 식당 가면 한 끼 먹는데, 전부 다 1만 원 넘어가고 있다”며 “가스비, 전기요금이 오르니 음식값이 오를 수밖에 없어,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삶이 파탄으로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호일 위원장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스스로 조사하고 발표한 비혼 단신 가구 월 필요한 금액은 241만원이라고 발표했다”며 “그대로 결정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공무원노조는 최저임금 인상을 대폭적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호일 위원장은 “공무원들이 최저임금을 요구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공무원 보수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며 “작년에 우리는 최저임금도 안 되는 청년 공무원 문제를 핵심적인 투쟁으로 잡고 이슈화됐다”고 말했다.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 위원장은 “1.7% 인상이었지만 8~9급들은 3%에서 5%의 차등 인상됐다”며 “그 말은 공무원들의 보수가 최저임금으로 설계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호일 위원장은 “그러기에 공무원 보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최저임금도 함께 올려야 한다는 것이, 바로 우리 공무원노조의 입장”이라며 “6월 말부터 진행되는 공무원 보수위원회에서 공무원들은 모든 공무원들 기본급 37만 7000원 정액 인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그 이유는 공직사회 내 임금 불평등이, 그리고 양극화가 너무나 심화되고 있다”며 “청년 공무원에 대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절박함에서 정액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전호일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보도에 의하면 4월까지 올해 세수가 34조가 줄었다고 한다”며 “그 중에 법인세가 15조 8000억원”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 말은 공무원들, 공공부문에 일하는 노동자들의 올려야 할 임금을 대기업 재벌들한테 퍼주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라면서 “이것이 바로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이고 상식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전호일 위원장은 “6월 24일 진행되는 최저임금 인상 결의대회, 그리고 6월 29일 세종시에서 고용노동부 앞에서 진행되는 최저임금 인상 투쟁에 적극적으로 연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 위원장은 특히 “윤석열 정부가 쥐꼬리만큼 최저임금 올린다면 내년 총선에서 온 국민의 저항에 그리고 그 직격탄이 정부 여당으로 향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력히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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