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기록 접수통지 전에 변호인이 선임된 경우 피고인 이외 변호인에게도 필요적으로 소송기록 접수통지를 하여야 하는지(대법원 2024. 1. 25. 선고 2023도12199 판결)사례)피고인은 2022. 6. 1.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아산시장 선거 후보자로 출마하여 당선된 사람이다. 피고인은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선거 후보자 오○○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오○○ 후보 원룸 건물 허위 매각’이라는 허위 내용이 기재된 성명서(‘이 사건 성명서’)를 작성하여 지지자 및 기자들에게 배포하도록 하였다. 이로써 피고
[로리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상대방 후보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ㆍ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던 박경귀 아산시장의 당선무효 여부 최종 판단이 미뤄졌다.대법원이 원심(2심) 재판에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며 다시 재판하라고 돌려보냈기 때문이다.국선변호인이 선정되고 소송기록접수통지가 이루어졌으나 이후 피고인에 대한 소송기록접수통지 전에 사선변호인이 선임된 경우 사선변호인에게도 소송기록접수통지를 해야 하고, 소송기록접수통지를 하지 않은 채 판결을 선고한 경우 이러한 소송절차의 법령 위반은 판결에 영향을 미친
[로리더] 상고제도 개혁과 관련해 부장판사 출신인 성창익 변호사는 “대법원의 업무경감을 위해서도 하급심 역량 강화가 필요 상황이므로, 대법관 증원뿐만 아니라 하급심 법관 증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현재 대법관의 업무경감 효과를 기대하려면 대법관 수를 2배로 증원해야 한다고 봤다.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는 지난 8월 30일 서초동 민변 대회의실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시기의 사법부 평가와 향후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발제자로는 공두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법행정 개혁의 성
[로리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시절에 사용한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검찰총장이 쓴 특수활동비 등을 공개하는 건 최초다.◆ 사건 개요먼저 2019년 10월 18일 ‘세금도둑 잡아라’ 하승수(변호사) 공동대표는 2017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이 지출한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집행정보(집행일자, 집행명목, 집행장소, 집행금액, 식사비의 경우 참석자 숫자)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2017년 5월부터 20
[로리더] 상고이유서를 법정기간 내 제출하지 않아 의뢰인에게 패소 판결을 받게 한 법무법인과 담당변호사에 대해, 법원이 정신적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원청과 건설 하도급 분쟁으로 법정 다툼을 벌이던 A사는 항소심에서 B법무법인과 소송위임계약을 체결했고, B법무법인은 C변호사를 담당변호사로 지정해 소송을 수행했다. 항소심 법원은 A사에 패소 판결했다.C변호사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기 위해 2021년 1월 26일 상고이유를 기재하지 않은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후 A사는 다시 B법무법인과 상고심 소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4일 “상고제도의 개선은 대법원의 권위 유지나 업무부담 감소의 관점이 아니라, 철저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는 관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며 “대법관 수를 3배 이상 획기적으로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변 사법센터(소장 장유식 변호사)는 이날 “대법원의 상고심사제도 도입과 대법관 소폭 증원 논의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먼저 대법원이 상고제도 개선 방안으로 상고심사제 도입과 대법관 증원, 상고제도의 단기적 개선 방안으로 상고이유서를 원심 법원에 제출하는 제도
[로리더] 차성안 서울서부지방법원 판사가 “상고제도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건, 대법관과 대법원 재판연구관들이 잘못된 업무방식이 문제”라고 직격하면서 법원을 향한 쓴소리가 눈길을 끈다.차 판사는 사실심(1ㆍ2심) 법관의 사건부담과 상고심 부하를 줄이려면 사실심 법관의 대폭(2~3배) 증원이 필요한데, 그게 안 되는 이유는 법관들 때문이라고 했다. 대법원장, 대법관, 사실심 법관들도 ‘대폭 증원’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차성안 판사는 대안으로 현재 3000명인 사실심 법관을 6000~9000명으로 단계적으로 증원하고, 상고허가제
[로리더] 검사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3일 “대법관들에게 1년에 4만 8000건을 던져주고 공정한 검토를 통해 사법정의를 실현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상고심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금태섭 의원은 법원행정처(처장 조재연),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상고제도 이대로 좋은가? - 충실한 재판을 위한 상고심 개선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서 금태섭 의원은 개회사를 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로리더] 법무법인(유) 지평은 15일 ‘법률의 지평’이라는 법률 단행본을 발간했다.‘법률의 지평’은 지평 구성원들이 작성한 논문과 외부 기고문, 칼럼, 소송서면 등을 묶은 법률 단행본(무크지)이다.김지형 대표변호사의 “좋은 절차가 곧 정의” 등 칼럼과 김지홍ㆍ이병주 변호사의 “경쟁법의 세계화, 그 현황과 문제점” 등 논문이 수록돼 있다.또 공익소송 사례인 “시각, 청각장애인의 영화관람권 보장을 위한 소송”의 소장,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를 이끈 “임차 부분 이외 재산손해에 대한 임차인의 배상책임” 관련 상고이유서도 수록돼 있다.지
[로리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상고이유서 제출기한을 20일에서 60일로 연장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답변서 제출기한도 10일에서 20일로 연장하는 민사소송법 개정안을 26일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했다.현행 형사소송법 제379조(상고이유서와 답변서) 규정을 보면 상고인은 상고법원으로부터 소송기록 접수의 통지를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상고이유서를 상고법원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상고법원으로부터 상고이유서의 부본이나 등본을 송달받은 상대방은 송달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유동수 의원
[로리더] 항소심에서 형량이 높아졌다는 이유만으로 항소할 때에는 다투지 않았던 사항을 대법원에 상고할 때에 다시 다투려는 것은 허용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이는 피고인이 항소이유로 주장하지 않는 등의 사유로 항소심에서 심판대상이 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상고이유를 제한하는 ‘상고이유 제한 법리’에 관한 종래 대법원 판례의 타당성을 재확인한 판결이다.대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한약사 A씨와 B씨는 한약사 자격이 없는 공범이 한약국을 개설해 다이어트 한약을 판매할 수 있게 했고, 한약사 A씨는 자신이 개설한 한약
[로리더] 군생활 33년을 하고 명예전역을 했는데, 미성년자 시절 범한 유죄판결이 뒤늦게 드러나 하사관 임용이 무효가 되고 전역수당과 퇴직연금 환수처분을 받았던 전직 육군 원사가 대법원 판단으로 가까스로 구제받게 됐다.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1983년 1월 육군에 입대해 그해 3월 하사관 후보생에 임명됐고, 1983년 6월 단기복무 하사관, 1986년 6월에는 장기복무 하사관에 임용됐다. 그 후 육군에서 원사로 진급해 복무하던 중 명예전역을 신청했고, 육군참모총장은 2015년 9월 A씨에 대해 2015년 12월 31일부로 명
[로리더] 대법원은 12일 형사기록에 대한 열람ㆍ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개선한다고 밝혔다.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라 형사기록 열람ㆍ복사 시 개인정보 보호조치가 2016년 10월부터 시행됐다.형사기록의 개인정보 보호조치로 인해 열람ㆍ복사 기간이 지연돼 상고이유서 제출기한의 상당부분을 소요하고 있어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따라 시스템 개선을 마련하는 것이다.현재는 비실명 등의 보호조치 작업이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보호조치 완료 후 기록을 열람ㆍ복사실에서 복사기를 통해 제공하고 있었다.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