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시민연합 채영길 공동대표
민주언론시민연합 채영길 공동대표

[로리더]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채영길 공동대표는 21일 “정치로부터 독립된, 시민에게 종속된 공영방송을 요구하는 ‘공영방송 정치독립법안’을 통과시키고 의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언론미디어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앞에서 공영방송의 정치독립법안 본회의 의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민언련 채영길 공동대표는 “정치가 실종되었다고 하지만 이 말은 틀린 말”이라며 “정치는 실종될 수가 없다. 정치를 없애고자 하는 이들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채영길 공동대표는 “그리고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언론 종사자들과 시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이 권리를 외면하는 이들이 정치를 없애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영길 공동대표는 “시민들의 명령을 허울 좋은 정치적 협상으로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이들이 정치를 없애려고 하는 이들”이라며 “정치를 없애고자 하는 이들은 시민의 목소리를 없애고자 하는 이들과 다름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채영길 공동대표(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 채영길 공동대표(가운데)

채영길 공동대표는 “시민들을 위한 공영방송을 시민들의 공영방송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자고 하는 목소리를 외면하고 정치적 협상의 먹을거리로 생각하는 이들이 정치를 실종시키는 자들”이라면서 “바로 우리는 여기서 언론 종사자들을 위한 공영방송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공영방송을 그리고 정치로부터 독립된 시민에게 종속된 공영방송을 요구하는 공영방송 정치독립법안을 통과시키고 의결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채영길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그리고 이 권력에 부역하고 권력에 기생한 이들이 정치를 실종하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이들은 그들만을 위한 극우 장기 집권을 위한 정치를 실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채영길 공동대표(오른쪽)
민주언론시민연합 채영길 공동대표(오른쪽)

채영길 공동대표는 “정치를 실종하게 한 이들은 지금 여기 이곳에서 공영방송 독립을 통해 민주주의를 확장하자는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정치적 협상으로 무력화시키는 이들을 우리는 목격하고 증언하고 반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영길 공동대표는 “국회에 공영방송 정치독립법안의 본회의 의결을 지체없이 시행하길 요구한다”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그리고 이 권력에 부역하고 기생하는 이들의 극우 정치 앞에 사라지기 직전인 이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공영방송 정치 독립법안의 의결을 즉각 요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채영길 공동대표는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민주주의 확장이라는 정치를 이 법안의 의결을 통해서 다시 회복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채영길 공동대표(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 채영길 공동대표(가운데)

하지만 이날(21일) 국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간 이견이 크고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방송법을 노조법 2ㆍ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함께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윤창현 위원장, 영상기자협회 나준영 회장, 여성민우회 이윤소 성평등미디어팀장, 민변 언론미디어위원회 김성순 위원장, 언론연대 권순택 사무처장,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대표, 언론노조 강성원 KBS 본부장, 윤태호 MBC 수석부본부장, 정영택 SBS 본부장, 고한석 YTN 지부장, 조화윤 KBS미디어텍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모인 참가자들은 사회를 맡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실 이준영 전문위원의 선창에 따라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쳤다.

“국회는 방송독립법 처리 완수하라. 정권의 방송장악 악순환 이번에는 끊어내자!”
“윤석열 정권은 언론장악,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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