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김성순 변호사
민변 김성순 변호사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언론미디어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김성순 변호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파적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해서 방송에 관여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회에 공영방송법 통과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언론미디어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앞에서 공영방송의 정치독립법안 본회의 의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마이크를 잡고 발언에 나선 김성순 변호사는 “공영방송 독립성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오랫동안 해왔다”며 “이 지지부진한 싸움의 현장에서 다들 너무나도 고생 많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성순 변호사는 “10년, 20년 계속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돌아오는 낙하산 정도 수준을 넘어서 정파적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방송에 관여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들 다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민변 김성순 변호사
민변 김성순 변호사

김성순 변호사는 “어린아이들도 뉴스 다 보고 있고 정치인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지금의 행동을 하는지 숨은 저의를 다 파악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관철하려는 그 숨은 의도를 국민들이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성순 변호사는 “이번 기회를 늦었다고 한다면 늦었지만 제일 빠를 수도 있다”며 “이번에 꼭 통과시켜서 더 이상 지지부진하고 지겨운 아무런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지 않는 이 싸움을 끝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변 김성순 변호사
민변 김성순 변호사

김성순 변호사는 “그다음 방송이, 또는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이번에 꼭 통과시키고 다들 다음 미래를 향한 일을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윤창현 위원장, 영상기자협회 나준영 회장, 여성민우회 이윤소 성평등미디어팀장, 민변 언론미디어위원회 김성순 위원장, 언론연대 권순택 사무처장,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대표, 언론노조 강성원 KBS 본부장, 윤태호 MBC 수석부본부장, 정영택 SBS 본부장, 고한석 YTN 지부장, 조화윤 KBS미디어텍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민변 김성순 변호사
민변 김성순 변호사

이 자리에 모인 참가자들은 사회를 맡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실 이준영 전문위원의 선창에 따라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쳤다.

“국회는 방송독립법 처리 완수하라. 정권의 방송장악 악순환 이번에는 끊어내자!”
“윤석열 정권은 언론장악,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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