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로리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참여연대를 여론조성에 능하고, 민주노총을 군사훈련을 하는 조직으로 묘사하며 ‘헤어지게 할 결심’을 한 것 같다”며 “‘세상을 바꾸는 일’에 참여연대와 민주노총이 더욱 굳건히 손잡고 힘차게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진영종, 한상희 공동대표
참여연대 한상희, 진영종 공동대표

참여연대는 지난 9월 6일 오후 7시 서울시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참여할 결심, 연대할 결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창립 2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축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창립 27주년 됐는데, 참여연대가 한 살이 더 많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줬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 위원장은 “민주노총 노동자들의 현안과 사업에 참여연대가 많은 도움을 주시고 애써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그리고 창립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우리는 ‘참여할 결심, 연대할 결심’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우리를 ‘헤어지게 할 결심’을 한 것 같다”며 “8월초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서 발견된 문건에 의하면 참여연대는 여론조성에 능하고, 민주노총은 군사훈련을 하는 조직으로 묘사를 해서, 저희가 훈련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밝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실의) 그 이야기를 우리식으로 해석하면 참여연대는 권력을 감시하고 대안을 찾고, 민주노총은 그것을 실현하려는 물리력을 강구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가 ‘연대할 결심’을 더욱 단단히 하면 참여연대의 목표인, 민주노총의 목적인 ‘세상을 바꾸는 일’을 실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그래서 한 살 차이 나는 참여연대와 민주노총이 더욱 굳건히 손잡고 힘차게 연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참여연대 한상희, 진영종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했고, 참여연대 이지현 사무처장이 참여연대가 올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br>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

기념식에는 참여연대의 수많은 회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조영선 변호사, 민변 사법센터 소장 장유식 변호사,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참여연대의 스물여덟 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인사하고 있다.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인사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여연대 창립 28주년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br>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여연대 창립 28주년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민변 사무총장인 하주희 변호사, KBS ‘시사직격’ 진행자인 임재성 변호사 등도 영상메시지로 축하해줬다.

임재성 변호사가 영상으로 참여연대의 창립 28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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